메뉴 건너뛰기

"완충지역 군사훈련 재개, 무력 충돌 가능성"
6·15 공동선언 실천 남측위 등 시민단체 참석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6·15 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남측위)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이 '대북 전단 살포, 육상·해상경계선 사격훈련 중단 긴급촛불행동'을 열고 있다. 남측위 제공


9·19 군사합의 효력정지에 이어 우리 군이 적대행위금지구역(완충지역)에서의 군사훈련 재개를 공식화한 가운데 이를 규탄하는 도심 집회가 서울에서 열렸다.

6·15 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남측위)는 7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민주노총과 평화통일시민회의 등시민단체와 함께 '대북전단살포, 육상· 해상 경계선 사격훈련 중단 긴급촛불행동'을 열었다.

발언에 나선 이장희 평화통일시민연대 상임대표는 "(완충지역 군사 훈련 재개는) 북한에 대한 전쟁 도발 행위"라며 "한반도가 전시 상태로 사실상 접어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표현의 자유'가 무제한 적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며 "22대 국회에선 대북 전단 살포를 처벌하는 특별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승헌 평화통일시민행동 정책국장은 이번 조치로 북한과 무력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우리는 제2연평해전과 같이 접경지역에서 비극적 전쟁 피해를 겪은 역사가 있다"며 "서북도서의 경우 남북 간 해상경계선이 명확히 정해져 있지 않아 우발적인 충돌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임지혜 진보대학생넷 서울인천지부 집행위원장은 "북한이 오물 풍선을 보낸 것은 대북 전단 살포가 원인"이라며 "정부가 전단 살포를 사실상 용인하고 군사분계선에서 훈련을 벌이는 건 전쟁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는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접경지역 포사격 쏘지마' '위험한 대북전단 뿌리지마' 등의 구호를 외치며 보신각에서 광화문을 거쳐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행진했다. 남측위는 13일에는 전국 곳곳에서, 15일에는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도심 행진을 포함한 긴급 평화행동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724 [단독] 군, 고정형 확성기 설치 끝…“북한도 5단 확성기 설치” 랭크뉴스 2024.06.10
32723 [속보]권익위, 김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에 "위반사항 없다" 랭크뉴스 2024.06.10
32722 '립스틱 효과' 경기 불황에 다시 주목받다 랭크뉴스 2024.06.10
32721 [속보] 권익위 “김건희 여사 고가 가방 의혹, 위반사항 없어” 랭크뉴스 2024.06.10
32720 합참 “오늘 대북 확성기 방송 안 해”…북한도 확성기 설치 동향 랭크뉴스 2024.06.10
32719 "한동훈 딸 안 건드려야 멋져" 지적에 "정치 멋부리려 하나?" 랭크뉴스 2024.06.10
32718 우원식 "거부권 사용 신중해야"‥정진석 "헌법 수호자의 책무" 랭크뉴스 2024.06.10
32717 야놀자 美 상장 추진 보도에 SBI인베스트먼트 주가 급등 랭크뉴스 2024.06.10
32716 [영상]제동장치 풀려 굴러가는 트럭 온몸으로 막아세운 청년 결국… 랭크뉴스 2024.06.10
32715 5일 전 급조한 ‘액트지오’ 한국 홈페이지…1년 후 사용 종료 랭크뉴스 2024.06.10
32714 종부세 중과세 1년 만에 99.5% 급감…다주택자 부담 사라져 랭크뉴스 2024.06.10
32713 ‘대북송금 의혹’ 이재명 기소 초읽기…'대납 승인' 여부가 핵심 쟁점 랭크뉴스 2024.06.10
32712 “얼차려, 어떤 강도로 이뤄졌나”… 경찰 “신교대 중대장 입건, 소환통보” 랭크뉴스 2024.06.10
32711 합참 “北, 대남확성기 설치 동향…우리는 오늘 가동 없어” 랭크뉴스 2024.06.10
32710 [단독] 전주에도 전세사기 신호탄…50여가구 보증금 날릴 수도 랭크뉴스 2024.06.10
32709 이주호 “의대 정원 늘어도 교육 질 떨어지지 않아… 의료계 돌아와야” 랭크뉴스 2024.06.10
32708 “18일 전에 해결 원해” 의대교수들 ‘집단휴진 철회’ 조건 들어보니 랭크뉴스 2024.06.10
32707 "가해자 살아" 부동산앱도 발칵‥방심위, '신상공개' 심의 착수 랭크뉴스 2024.06.10
32706 "학교 X 같은 사람?"…대학축제 무대서 비속어 쓴 비비 사과 랭크뉴스 2024.06.10
32705 북 “삐라·확성기 병행 시 새로운 대응”…대남 방송용 확성기 설치 랭크뉴스 2024.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