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서울 관문 지키는 육군 제1보병사단
각급 부대 대비 태세 강화 지시에도
작전사령부 “감찰 결과 따라 엄중 조처”
경기 파주 운정에서 대남 오물 풍선 내용물을 방호복 차림 군인들이 확인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지난 1일 저녁 북한이 오물 풍선을 살포했을 때 경기도 파주 서부전선 최전방 경계를 맡은 육군 제1보병사단장이 부하들과 음주 회식을 벌여 지상작전사령부가 감찰을 벌이고 있다.

7일 육군 관계자는 “1사단장이 지난 1일 참모들과 음주 회식을 했다는 제보 내용을 접수해 지상작전사령부가 감찰을 진행하고 있다”며 “감찰 결과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1사단은 판문점 근처, 도라산역, 도라전망대, 파주 일대 비무장지대와 임진강 강안 경계를 맡고 있다. 1사단은 유사시 북한이 서울을 공격하는 개성-문산-서울(개성-문산 축선)의 최일선에서 서울의 관문을 지키는 부대다.

북한은 지난 1일 오후 8시께부터 대남 오물 풍선을 날리기 시작했고 이 풍선들은 이날 오후 8시45분께를 전후해 군사분계선(MDL)을 넘기 시작했는데, 1사단장은 이 시간에 부대 지휘소나 작전 현장이 아닌 아닌 회식 자리에 있었다고 전해졌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달 31일 “6월1일부터 북풍이 예고되어서 대남 오물 풍선이 예상된다”고 기자들에게 밝혔고, “내일 북 ‘오물 풍선’ 예상” 같은 기사들이 보도됐다. 북한이 지난달 28∼29일 오물 풍선 260여 개를 남쪽으로 날려보낸 바 있어 당시 육군은 각급 부대에 대비 태세 강화와 음주 자제 등 작전근무기강 확립 등을 지시한 상태였다.

서부전선 최북단을 지키고 있는 도라전망대는 군사분계선으로부터 1.5㎞ 떨어진 도라산 정상에 있다. 도라전망대는 육군 1사단이 관할하고 있어 윗간판에 노란색 1사단 마크가 적혀 있다. 한국관광공사 누리집

육군 관계자는 “주요 훈련이 끝난 뒤 부하들을 격려하는 저녁 식사 자리였다데 회식이 늦게까지 이어진 이유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1367 [사설] 野 ‘갭투자’ 후보 부실 공천 드러난 직후 ‘1인당 25만원’ 선심 공약 랭크뉴스 2024.03.25
41366 더 길어진 51.7㎝ 역대 최장 비례 투표지… 올해도 완전 수개표 랭크뉴스 2024.03.25
41365 한동훈 “재한외국인 투표권 상호주의 도입… 이재명 ‘셰셰’ 발언? 中 굴종 인식” 랭크뉴스 2024.03.25
41364 대통령 ‘대화’ 언급에 엇갈리는 의료계···“긍정적 신호”vs“증원 철회 먼저” 랭크뉴스 2024.03.25
41363 女BJ에 5000만원 쏜 '큰손' 숨졌다…알고보니 평범한 회사원 랭크뉴스 2024.03.25
41362 “일론 머스크도 수수료 내야”…AI 열풍에 430억 챙긴 ‘이 섬’ 랭크뉴스 2024.03.25
41361 ‘승계 악용’ 논란에…LS그룹, RSU 제도 1년 만에 폐지한다 랭크뉴스 2024.03.25
41360 윤 대통령과 클린스만 감독 [한겨레 프리즘] 랭크뉴스 2024.03.25
41359 증권사, 작년 신용공여 이자로 3조 수익… “올해 더 늘어난다” 랭크뉴스 2024.03.25
41358 목줄 낀 반려견 구하려다 그만…엘리베이터 지하로 추락한 할머니 랭크뉴스 2024.03.25
41357 북한 신형 탱크와 K2 전차·K9 자주포 [남성욱의 동북아 포커스] 랭크뉴스 2024.03.25
41356 오염수 갈등에 대화 막힌 일본, 중국과 관계 개선 안간힘 랭크뉴스 2024.03.25
41355 '커닝' 들킨 고교생 목숨 끊자…부모는 "9억 달라" 학교에 소송, 왜? 랭크뉴스 2024.03.25
41354 이재명, 1인당 25만원 ‘민생지원금’ 공약…“못할 이유 없다” 추경 논의 요청 랭크뉴스 2024.03.25
41353 '바이든 수사' 로버트 허 "美에 부채의식이 특검수락 배경" 랭크뉴스 2024.03.25
41352 ‘모스크바 테러’ 사망자 137명으로 늘어… 현장서 소총·탄약 발견 랭크뉴스 2024.03.25
41351 공연장 테러 ‘우크라이나 배후설’에 젤렌스키 “악당 푸틴”···국제사회 한목소리로 ‘애도’ 랭크뉴스 2024.03.25
41350 “머스크도 수수료 내야”…AI 열풍에 430억 챙긴 ‘이 섬’ 랭크뉴스 2024.03.25
41349 "190회 찔렀는데 우발적?"…여친 죽인 20대, 얼굴 공개됐다 랭크뉴스 2024.03.25
41348 유엔 난민기구 "이스라엘, 가자 북부 구호품 수송 불허" 랭크뉴스 2024.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