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7, 80년대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이자 하늘의 도깨비로 불렸던 F-4 팬텀이 오늘 퇴역식을 열고 고별비행에 나섰습니다.

후배격인 한국형 전투기들이 축하비행에 나서면서 화려한 송별식이 펼쳐졌습니다.

조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활주로를 박차고 하늘로 솟아오르는 정글무늬 전투기.

'하늘의 도깨비'로 불리며 우리 공군의 주력기로 활약해온 F-4 팬텀 전투기입니다.

55년 동안 대한민국 상공을 지켜온 팬텀이 마지막 비행에 나섰습니다.

퇴역식에선 F-35A 등 후배 전투기들이 상공을 가르며 축하비행을 펼쳤습니다.

F-4 전투기는 베트남전 파병을 계기로 지난 1969년 처음 도입됐습니다.

공대지, 공대공 운용이 가능해 당시 최고 성능을 자랑하던 전천후 폭격기였습니다.

F-4 도입으로 우리 공군력은 소련제 최신형 전투기 MIG-21을 보유한 북한을 단번에 앞지를 수 있었습니다.

이후 팬텀 전투기는 1983년 북한 이웅평 대위가 서해 상공으로 귀순할 때 수원기지로 유도하는 임무를 수행했고, 소련 정찰기와 핵잠수함 등을 동해 상공에서 식별해 차단하기도 했습니다.

퇴역을 두 달여 앞둔 지난 4월엔 팝아이 공대지 미사일 실사격 훈련을 하며 마지막까지 영공 수호의 역할을 다했습니다.

퇴역식에 참가한 F-35A와 F-15K 등의 전투기들은 55발의 플레어를 발사하며 팬텀의 노고를 기렸습니다.

55년 전 미국에서 인수한 첫 번째 F-4 팬텀을 직접 몰고 왔던 노장도 고별사를 보냈습니다.

[이재우/동국대 석좌교수 (예비역 공군 소장)]
"팬텀을 보내며 마지막으로 외쳐봅니다. 하늘의 도깨비, 굿바이 팬텀! 팬텀이여 안녕!"

F-4 팬텀의 퇴역과 함께 영공방위의 임무는 우리 기술로 개발돼 올해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는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이 이어받게 됩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영상취재: 이주영 / 영상편집: 박병근 / 영상제공: 공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516 尹 대통령 지지율, 9주 연속 30% 초반대... 일주일 전 보다 0.9%p↑ 랭크뉴스 2024.06.10
32515 주식투자자 "13일·14일 정신 바짝 차려야겠네"…美日 금리향방에 세계가 주목 랭크뉴스 2024.06.10
32514 12·12 반란 진압 중 전사한 김오랑 중령 유족, 국가에 책임 묻는다 랭크뉴스 2024.06.10
32513 '대왕고래'도 뒤집지 못했다…尹지지율 9주째 30% 초반대 [리얼미터] 랭크뉴스 2024.06.10
32512 낮 체감온도 31도 웃돌아…영남 일부에 첫 '폭염주의보' 가능성 랭크뉴스 2024.06.10
32511 "그 돈이면 일본"…'피크아웃' 제주, 생산·소비·인구 다 줄었다[르포] 랭크뉴스 2024.06.10
32510 정부-의사들 협박, 으름장에 지친다···시민들 "지겹다. 그만했으면" 랭크뉴스 2024.06.10
32509 전남 무안 선착장서 SUV 바다 추락‥2명 사망 랭크뉴스 2024.06.10
32508 윤 대통령 지지율 31.5%…9주째 30% 초반대[리얼미터] 랭크뉴스 2024.06.10
32507 고용 회복에도 소외된 소상공인…추가 지원책 내놓는다 랭크뉴스 2024.06.10
32506 치과의사 이수진 “스토커 살해위협에 폐업…먹튀 아냐” 랭크뉴스 2024.06.10
32505 "물단식 열흘째 인증"…극단적 다이어트 매달리는 10대 랭크뉴스 2024.06.10
32504 윤 대통령,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출국…김건희 여사 동행 랭크뉴스 2024.06.10
32503 결승선 앞에서 세리머니 하다가…메달 놓친 스페인 선수 [잇슈 SNS] 랭크뉴스 2024.06.10
32502 [장훈 칼럼] 6·10 정신으로 민주주의 되살려야 랭크뉴스 2024.06.10
32501 집값 아파트 13억까지 갔던 제주, 최악의 미분양 사태['피크아웃' 제주] 랭크뉴스 2024.06.10
32500 "尹대통령 지지율 31.5%…국민의힘 34.5%, 민주당 35.6%"[리얼미터] 랭크뉴스 2024.06.10
32499 1560% 이자 못 갚자 가족 살해 협박한 MZ조폭, 징역 5년 랭크뉴스 2024.06.10
32498 ‘밀양’ 피해자 “유튜버의 판결문 공개, 원치 않아” 랭크뉴스 2024.06.10
32497 "남자로 사는 게 힘들어"… 일본서 '약자 남성론' 다시 퍼지는 이유 [클로즈업 재팬] 랭크뉴스 2024.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