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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회견에서는 석유공사가 과거 시추공을 뚫어 탐사했던 주작, 홍게, 방어 같은 유정 이름이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두 군데를 우리 측과 함께 작업하다 실패했던 호주 최대의 석유개발업체 '우드사이드'가, 이번 사업을 일찌감치 포기해서 논란이 일고 있죠.

이미 이 지역에서 대규모로 3D 탐사를 해 본 결과, 가치가 없다며 손을 뗐다는 건데, 하지만 정부는 그 이후에 석유공사가 추가 탐사를 했고, 오늘 기자회견을 한 '액트지오'와 자료를 새롭게 해석한 결과, 유망 구조가 발견됐다고 설명합니다.

이어서 김세영 기자의 보도 보시죠.

◀ 리포트 ▶

호주 석유개발업체 우드사이드가 동해 유전 탐사에 착수한 건 지난 2007년부터입니다.

이후 10년 동안 동해 8광구와 6-1광구 북부 지역에 대한 탐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번에 '액트지오'가 분석한 곳과 같은 지역입니다.

우드사이드는 탐사뿐만 아니라 실제 시추까지 했습니다.

2012년에 '주작공', 2015년엔 '홍게공'을 잇따라 시추를 했지만 모두 실패했습니다.

홍게공 시추 당시, 석유공사는 "22년치 사용분의 가스 확보가 기대된다"는 보도자료까지 냈지만 실제 나온 건 물과 이산화탄소였습니다.

이후 2019년 탐사를 재개했고 2021년에는 2천제곱킬로미터가 넘는 대규모 3D 탐사도 진행했습니다.

그럼에도 2023년 우드사이드는 "미래가치가 없다"며 사업에서 철수했습니다.

[곽원준/한국석유공사 수석위원]
"(우드사이드가) 2022년 1월부터 (3D 탐사 자료) 해석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2022년 3월에 이미 이 광구에서 철수하겠다는 의사를 통보했습니다. BHP사와 이미 합병 논의가 지속되고 있었던 것으로‥"

정부 측은 우드사이드와 액트지오가 분석한 자료가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8광구와 6-1광구 북부에서 석유공사와 우드사이드가 진행한 대규모 3D탐사에 더해, 석유공사가 지체적으로 실시한 6-1 광구 중동부의 3D 탐사 자료까지 '액트지오'에 제공했다는 겁니다.

[이호현/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
"이번에 우리가 제시한 유망구조는 '홍게' 구조와 '주작' 구조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새로운 유망구조 7개를 발견하신 겁니다."

하지만, 이미 우드사이드가 진행한 탐사 지역과 액트지오의 분석 지역이 대부분 겹치는 상황이어서 석유 가스 추정치가 1년 만에 어떻게 이토록 크게 바뀌었는지에 대한 의문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MBC는 우드사이드 측에 "미래가치가 없다"고 판단한 구체적인 근거를 문의했지만 답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영상취재: 이형빈 / 영상편집: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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