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로 마무리되는 대한의사협회의 총파업 찬반 투표가 역대 최고 투표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대를 시작으로 대학 병원들의 집단 휴진 움직임이 확산되는 가운데, 환자들의 안전과 생명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결정을 철회하라는 호소도 잇따랐습니다.

유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한의사협회의 총파업 찬반 투표율은, 오늘 오후 6시 기준, 53.5%.

지난 4일부터 시작된 투표에 회원 12만 9천여 명 중 6만 9천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역대 최고치입니다.

종료 시점까지 네 시간 정도 남은 점을 고려할 때 최종 투표율은 다소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6월 중 집단 휴진 등 단체 행동에 참여할지'를 물었는데, 상당수가 찬성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뒤늦게 공개된, 지난해 12월 파업 투표 찬성률도 80%를 넘어섰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협은 모레 개원의와 전공의, 의대생 등이 모두 참여하는 대표자 회의를 열고 파업 여부와 시점 등을 정할 방침입니다.

[최안나 대변인/대한의사협회]
"(역대 투표 중) 가장 압도적으로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만큼 이번 사태의 시급한 해결이 필요하다는 회원들의 뜻이 강렬한 것으로…"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집단 휴진'을 결정한 서울대병원을 필두로, '집단 휴진'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늘 성균관대와 고려대 의대 비대위가 긴급 회의를 열었고 가톨릭중앙의료원 교수들도 주말 동안 의견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최창민 위원장/전국의대교수 비대위]
"교수가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 그런 것들이 이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거죠. (정부가) 계속 아무 반응이 없으면 다른 대학도 움직이겠죠."

하지만 의료 현장의 근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채연/한양대의료원 간호사]
"정부와 의사 집단은 더 이상 무책임하게 환자와 병원을 방치해선 안 됩니다."

서울대병원장은 "진료가 의사의 첫 번째 의무"라며 "집단 휴진을 허가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영태/서울대병원장(오늘, 국립대병원장 정기 회의)]
"절차에 합당해야지 휴진 신청을 받아들일 수가 있습니다. 환자분들 안전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환자 단체들도 "집단 휴진은 환자들을 내팽개친 무책임한 행태이자 생명권을 박탈하는 결정"이라며 즉각 철회하라고 호소했습니다.

MBC뉴스 유서영입니다.

영상취재: 최대환, 임지수 / 영상편집: 김민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177 30도 땡볕을 푸틴과 나란히 걸었다...김정은 '산책 외교' 집착 이유는?[북러정상회담] 랭크뉴스 2024.06.19
32176 윤 대통령 "인구 국가비상사태 선언"‥관건은 결국 협치? 랭크뉴스 2024.06.19
32175 "유명식당 훠궈 먹었더니 혀 까매져" …中, 또 식품위생 도마 랭크뉴스 2024.06.19
32174 백종원·곽튜브 제쳤다…한국인이 좋아하는 유튜버 1위는 랭크뉴스 2024.06.19
32173 소방관 17명 다친 목동 아파트 화재, 12시간만 완진 랭크뉴스 2024.06.19
32172 "선생님 안 할래요" 최상위권이 기피한 교대…합격자 평균 4등급 랭크뉴스 2024.06.19
32171 불난 아파트서 가스통 폭발…불길 잡던 소방관 17명 부상 랭크뉴스 2024.06.19
32170 한동훈, 이르면 23일 당대표 출마 선언…‘러닝메이트’도 윤곽 랭크뉴스 2024.06.19
32169 친윤 지원설에 선그은 나경원 “난 親국민, 계파 줄안서” 랭크뉴스 2024.06.19
32168 훈련병 사망 사건…중대장·부중대장 구속영장 청구 랭크뉴스 2024.06.19
32167 대통령실 여사팀 불러 조사‥김 여사 소환은? 랭크뉴스 2024.06.19
32166 약자들의 투쟁이 있는 곳, 마음의 허기까지 채운 그가 떠났다 랭크뉴스 2024.06.19
32165 "이대생들 미군에 성상납" 김준혁 의원 이대 '맞고소'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6.19
32164 “0~11세 교육·돌봄 국가 책임 강화”…틈새까지 촘촘히 랭크뉴스 2024.06.19
32163 尹, ‘채상병 사건’ 회수 당일 국방차관·국방비서관에도 전화 랭크뉴스 2024.06.19
32162 또 지각한 푸틴, 김정은 새벽 영접…오후엔 폭염 속 수만명 환호 랭크뉴스 2024.06.19
32161 의대 총장들, 휴학 의대생 복귀 방안 논의…"끝장토론 건의 검토" 랭크뉴스 2024.06.19
32160 오스트리아 ‘금수저’ 여성 엥겔호른, 상속재산 370억원 환경·인권단체에 환원 랭크뉴스 2024.06.19
32159 저출생 불러온 경제적 부담…이대로면 경제성장률 0%대로 랭크뉴스 2024.06.19
32158 목동 23층 주상복합 큰불, 90대 노인 헬기 구조…11시간 만에 진화 랭크뉴스 2024.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