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6월 7일 9시뉴습니다.

불법 대북송금 공모 혐의와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해 1심 재판부가 징역 9년 6개월의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 비용 등을 쌍방울이 대납하려 한 점을 인정하면서 사기업을 동원해 북한에 거액의 자금을 지급함으로써 외교 안보상 문제를 일으켰다고 질타했습니다.

오늘(7일) 첫 소식, 최인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2년, 불법 대북송금 공모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1년 8개월을 끈 재판 끝에 오늘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9년 6개월의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벌금 2억 5천만 원과 추징금 3억 2천 5백여만 원도 함께 선고됐습니다.

이 전 부지사가 받는 혐의는 외국환거래법 위반과 특가법상 뇌물 등 모두 4가지.

핵심 쟁점인 불법 대북 송금에 대해서는 전체 8백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가 외국환거래법을 어기고 밀반출 됐다고 봤습니다.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 비용 등을 쌍방울이 대납하려고 했다는 점도 인정했습니다.

재판부는 "사기업을 무리하게 동원해 북한에 거액의 자금을 무모하게 지급함으로써 외교안보상 문제를 일으켰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밖에 특가법상 뇌물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일부 유죄가 선고됐습니다.

선고 결과에 대해 수원지방검찰청은 "대북 송금 사건의 실체가 확인됐다"며, "일부 무죄 판단한 부분에 대해서는 항소심에서 바로잡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부지사 측은 항소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현철/이 전 부지사 측 변호인 : "이런 결과를 받으니까 대단히 안타깝고,(재판부의) 대단히 편파적인 증거의 취사선택이 있었습니다."]

해외 도피 중 압송돼 이 전 부지사보다 늦게 기소된 김성태 전 회장에 대한 선고는 다음달 내려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 하정현/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김지혜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371 뼛조각 200개 맞추니…네안데르탈 여성 얼굴 나타났다 랭크뉴스 2024.05.02
32370 일본 총무성 당국자 “라인야후 행정지도 지분 매각 강요 아니다” 랭크뉴스 2024.05.02
32369 야, ‘채 상병 특검법’ 단독 처리…여 “마지막까지 입법 폭주” 랭크뉴스 2024.05.02
32368 선관위, 조직적 증거 인멸…자료 조작에 노트북 데이터 모조리 삭제 랭크뉴스 2024.05.02
32367 4500명 뽑는다는 ‘의대 입시’, 소송도 변수…코앞 수시모집 어쩌나 랭크뉴스 2024.05.02
32366 명동·강남 '퇴근 지옥' 뚫릴까…33개 광역버스 노선 조정 랭크뉴스 2024.05.02
32365 "부장님 알람이 안 울려서 늦습니다"…아이폰 유저들 '불만 폭주' 왜? 랭크뉴스 2024.05.02
32364 특검법 가결 순간 "경례"‥해병대 노병의 눈물 랭크뉴스 2024.05.02
32363 가정의 달 5월, 車 사볼까… 현금 할인·무이자 할부 혜택 적용 랭크뉴스 2024.05.02
32362 OECD, 한국 성장률 전망치 2.6%로 상향…“국가전략산업 TF로 총력 지원” 랭크뉴스 2024.05.02
32361 술 먹고 팔씨름 대결…자존심 상한 40대, 車로 일행 5명 덮쳤다 랭크뉴스 2024.05.02
32360 채 상병 특검법 거부권 땐 27~28일 ‘재표결’ 예상…여권 이탈표에 통과 달려 랭크뉴스 2024.05.02
32359 "붉은 쓰나미가 온다"... 일본 몰려가는 중국 부자들... 왜? 랭크뉴스 2024.05.02
32358 정부 대테러센터 “재외 공관원 대한 북한 ‘위해 시도’ 첩보…경보 단계 상향” 랭크뉴스 2024.05.02
32357 강원 의대 정원, 이과 수험생 5%…지역인재전형으로 충청권도 혜택 랭크뉴스 2024.05.02
32356 미 신규실업수당 청구 20만8천건…2월 이후 최저 유지 랭크뉴스 2024.05.02
32355 갑자기 푹 꺼진 中 고속도로…차 23대 추락·36명 사망 랭크뉴스 2024.05.02
32354 이재용, 프란치스코 교황과 바티칸서 처음 만났다 랭크뉴스 2024.05.02
32353 "러, 우크라서 항복한 비무장 군인도 처형…최소 15명" 랭크뉴스 2024.05.02
32352 '비계 삼겹살' 논란 일파만파…제주지사 "식문화 차이도 감안해야" 랭크뉴스 2024.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