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산자위 배정 의원들 "정부, 액트지오 입찰과정 등 자료제출 거부"
정진욱 "시추공 1개에 1천억원 아닌 1천200억원…총 1조2천억원 필요"


석유·가스 매장 관련해 회견하는 민주당 산자위 내정 의원들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내정 의원들이 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포항 영일만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과 관련해 회견하고 있다. 2024.6.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7일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동해 석유 탐사시추' 계획과 관련, "국회 상임위원회를 조속히 가동해 의혹이 있는 부분을 샅샅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천문학적인 국민 혈세가 들어가는 대규모 사업으로, 단 한 톨의 의혹도 용납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이날 미국 심해 기술평가 전문기업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 고문이 진행한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결론은 '시추해봐야 안다'는 것이었다"면서 "맹탕"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황정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이 '장래성 없다'고 평가한 호주의 최대 석유개발회사 '우드사이드'와 본사를 개인 자택에 둔 액트지오 둘 중 누구의 말이 더 신뢰가 가는지 삼척동자도 다 알 내용"이라고 비판했다.

정진욱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 동해 탐사 시추에 윤 대통령이 설명한 시추공 1개당 1천억원보다 더 큰 비용이 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한국석유공사에 질의해보니 시추공 1개 당 비용은 8천800만 달러로 우리 돈 1천200억원"이라며 "게다가 5개를 뚫는 것은 최소치고 일반적으로는 10개를 뚫기 때문에 총 1조2천억원짜리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1조2천억원을 넣는데 그렇게 작은 회사, 거의 1인 기업에 맡겨서 될 것인가"라며 "이렇게까지 서두를 필요가 있나"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 동해 석유·가스 매장 관련 국정브리핑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에 참석해 동해 석유·가스 매장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2024.6.3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민주당 내에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으로 내정된 김원이·김한규·이용선·장철민 등 의원 15명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은 조속히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하고 산자위 회의를 개최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는 액트지오 선정의 적절성, 입찰 과정, 사업성 평가 결과 자료, 국내외 자문단 명단, 회의록 및 결과보고서 등 핵심 자료의 제출을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대통령실과 담당 부처가 어떤 논의 과정을 거쳐 수조 원의 예산 지출이 예상되는 국책사업을 발표했는지 전혀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즉시 상임위를 가동해 여야가 함께 정부에 사실관계를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680 [단독] 검찰 '보은투자 의혹' 정점 구현모 소환... KT수사 마무리 수순 랭크뉴스 2024.05.03
32679 백악관 "러시아 北에 정제유 50만 배럴 이상 공급…반드시 제재" 랭크뉴스 2024.05.03
32678 가슴으로 밥 먹으면 어때? 희귀병 10살 산이, 당당히 반장 됐다 랭크뉴스 2024.05.03
32677 [사설] 채 상병 특검, 野 단독 처리 아쉽지만 대통령 전향적 판단을 랭크뉴스 2024.05.03
32676 들불처럼 번지는 美대학가 반전시위…UCLA 캠퍼스에 경찰 수백명 투입 랭크뉴스 2024.05.03
32675 의대생들, 대학 총장 상대 가처분 신청 2라운드 돌입 랭크뉴스 2024.05.03
32674 [속보] 애플 1분기 매출 4% 감소…아이폰 판매 10% 줄어 랭크뉴스 2024.05.03
32673 병무청장 "BTS도 복무하는데…체육·예술 병역특례 없어질 수도" 랭크뉴스 2024.05.03
32672 5월 살인 폭염에 비명 지르는 아시아... “세계 기후 역사상 가장 극단적 더위” 랭크뉴스 2024.05.03
32671 개그우먼 김주연, 무속인 됐다 "2년간 하혈·반신마비 신병 앓아" 랭크뉴스 2024.05.03
32670 전주 재활용센터서 가스 폭발‥직원 5명 병원 이송 랭크뉴스 2024.05.03
32669 중국 버리고 美日 공략 통했다… 달라진 K뷰티 성공방정식 랭크뉴스 2024.05.03
32668 2세 아들 앞에서 살해된 엄마, 25년째 범인 쫓는 아빠 [세계의 콜드케이스] 랭크뉴스 2024.05.03
32667 “경고에도 NLL 넘어” 北서 날아온 괴비행체…군 격추 랭크뉴스 2024.05.03
32666 진료 쉬고 “피켓시위”…서울 아산·성모병원 교수 휴진 랭크뉴스 2024.05.03
32665 채 상병 특검법 통과‥"최고 권력 성역없이 수사" 랭크뉴스 2024.05.03
32664 미국 “러, 북에 상한선 초과 정제유 제공…이달 신규 제재” 랭크뉴스 2024.05.03
32663 “제주 비계 흑돼지집, 상한 고기 팔았다” 前직원 폭로 랭크뉴스 2024.05.03
32662 “택시비 10배 냈어요”…中관광객 ‘쪽지’에 경찰 나섰다 랭크뉴스 2024.05.03
32661 [속보] 이라크 이슬람조직, 이스라엘 수도에 미사일 공격 랭크뉴스 2024.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