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국회 원구성 관련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06.07 박민규 선임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법정 시한인 7일 더불어민주당이 11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및 위원 명단을 제출한 것에 대해 “민주당의 횡포에 강력히 항의하면서 민주당의 일방적인 상임위 안을 전면 거부한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방금 민주당이 우리 당과의 합의 없이 11개 상임위 구성안을 단독으로 제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의사과에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등 11개 상임위에 대한 위원장 후보와 위원 명단을 민주당 몫으로 제출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그동안 국회가 지켜온 역사를 통째로 무시하고 21대 국회 전반기에 이어 또다시 일방적인 원 구성을 강행하고 있다”며 “여야 합의 없이 야당 단독으로 등원하고 원 구성을 야당 단독으로 밀어붙이는 건 헌정사상 초유의 폭거이며 국민은 똑똑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향후에도 민주당의 일방적인 원 구성에 참여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까지 상임위원회 구성안을 제출하지 않았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이 제안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도 참여하지 않았다. 그는 “여야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협의해 나갈 때만 우리의 상임위 안을 제출할 것”이라며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고 협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오랜 관례대로 법사위, 운영위를 제2당인 여당 몫으로 하면 당장이라도 원 구성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오는 10일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강행한다면 “당연히 들어갈 수 없다”고 밝혔다. 주말에 우 의장,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와 회동할지에 대해서도 “지금 만날 이유가 전혀 없지 않나”라며 “국민의힘 몫을 강탈해 놓고 다시 협상 운운하며 나머지를 갖고 얘기하는 건 언어도단”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10일 의원총회를 통해 향후 전략을 결정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언론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명시한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정청래 의원이 대표발의했음을 상기시키며 “민주당이 추진하는대로 과방위원장도 갖고 법사위원장도 장악하면, 한달 남짓이면 이 법안이 통과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자들에게 “이 피해자가 언론인 여러분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585 18일 의협 집단휴진…“동네병원마저 멈추면 중증환자는 갈 곳 없다” 랭크뉴스 2024.06.10
32584 엄마에 이어 오빠마저… “그런데도 자살 유가족이라고 말하지 못했다” 랭크뉴스 2024.06.10
32583 ‘불닭’보다 ‘냉동김밥’… 美 러브콜에 삼양보다 주가 더 뛴 우양 랭크뉴스 2024.06.10
32582 정부 “개원의에 진료명령·휴진 신고명령…위법 여부 검토” 랭크뉴스 2024.06.10
32581 ‘공매도 재개’ 내년 3월 이후에나?…금감원, 시스템 구축완료 일정 내놔 랭크뉴스 2024.06.10
32580 빵 280개 주문하고 ‘노쇼’… 고소당하자 “억울해요” 랭크뉴스 2024.06.10
32579 ‘인천 흉기난동’ 현장 이탈한 경찰, 해임취소 소송 2심도 패소 랭크뉴스 2024.06.10
32578 정부 "지자체 통해 개원의 진료명령·휴진신고명령 발령… 국민 생명 보호 최소조치" 랭크뉴스 2024.06.10
32577 합참 "북한이 어젯밤부터 살포한 오물 풍선은 310여 개" 랭크뉴스 2024.06.10
32576 유승민 "민주당 '이재명 유신독재' 타락…DJ·盧도 이러지 않았다" 랭크뉴스 2024.06.10
32575 교감 뺨 때린 초등생, 그 학교서 ‘개XX 놀이’ 확산 우려 랭크뉴스 2024.06.10
32574 이재명 “코로나 대출금 10년 이상 장기분할상환법 제정” 랭크뉴스 2024.06.10
32573 [단독] 김주현 민정수석 딸, 대학 3학년 때 ‘김앤장 인턴’…공고 없이 채용 랭크뉴스 2024.06.10
32572 6월 초에 벌써 33도… 대구·울산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 랭크뉴스 2024.06.10
32571 서학개미의 미국 투자액 110조 돌파...엔비디아 · 테슬라 순 랭크뉴스 2024.06.10
32570 "조사관도 황당"…484만원 주고 여행사에 출장보고서 맡긴 시의원들 랭크뉴스 2024.06.10
32569 [속보] 중대본 “개원의에 6월 18일 진료·휴진 신고 명령” 랭크뉴스 2024.06.10
32568 사람인 척 심리 공격까지… 뛰는 AI 위에 나는 '보안 전문가' 키운다 [창간기획 : 초인류테크, 삶을 바꾼다] 랭크뉴스 2024.06.10
32567 이준석 “기내식, 김정숙 여사·윤 대통령 중 누가 많이 먹겠나” 랭크뉴스 2024.06.10
32566 [르포] “장바구니 들고 뛰어라!”…배민 ‘2024 장보기오픈런’ 가보니 랭크뉴스 2024.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