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방북 대가 인정'·'검찰 추가 수사' 입장 질문에 답 안해


차에서 내리는 이재명 대표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4.6.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이영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측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1심 중형 선고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7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위례신도시·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재판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 세례에 답하지 않은 채 법원을 떠났다.

취재진은 이 대표에게 '이 전 부지사의 선고를 어떻게 보나', '방북 대가인 점이 인정됐는데 여전히 자신과 상의 없이 진행했다는 입장인가', '검찰이 추가 수사를 이어가겠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물었지만 이 대표는 답하지 않았다.

이 대표의 재판은 중간에 잠시 휴정됐는데, 공교롭게도 수원지법 재판부가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한 직후였다.

휴정 시간에 재판부와 검찰, 변호인 측은 법정을 빠져나갔지만, 이 대표는 법정에 남아 재판이 재개되기까지 20여분 동안 안경을 벗고 손에 쥔 휴대전화를 눈앞 20㎝ 앞까지 가져다 댄 채 무엇인가를 집중해서 검색해보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두고 이 전 부지사의 선고 결과에 대한 언론 보도를 확인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 대표는 이후 재판이 재개되자 5분 넘게 눈을 질끈 감은 채 의자에 등을 깊게 기대는 모습을 보였다.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는 이날 외국환거래법 위반·특정범죄가중법상 뇌물·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지사에게 총 징역 9년6개월을 선고했다.

아울러 쌍방울이 경기도지사 시절 이 대표의 방북 비용과 북한의 스마트팜 사업비를 대납하려고 했다는 점도 인정했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수원지검은 선고 뒤 "불법 대북송금에 관하여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 남은 수사와 재판을 통해 실체적 진실을 명확히 밝혀 엄정한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3188 유럽 출장 마친 이재용, "봄이 왔네요" 인사 의미는 랭크뉴스 2024.05.03
33187 코스피, 기관·외인 ‘사자’에 강보합… 코스닥은 하락 전환 랭크뉴스 2024.05.03
33186 가정의 달, ‘이것’ 때문에 부담…“기념일 소비 계획 있다” 랭크뉴스 2024.05.03
33185 6m 높이 전깃줄에 매달린 외국인…주민들이 이불로 받아냈다 랭크뉴스 2024.05.03
33184 약초로 상처 ‘셀프 치료’ 한 오랑우탄… “야생동물 첫 관찰 사례” 랭크뉴스 2024.05.03
33183 UN “가자지구 피해, 2차대전 이래 최악”…완전 복구 80년 예상 랭크뉴스 2024.05.03
33182 [여의춘추] 총선 지나고 보니 맞는 얘기들 랭크뉴스 2024.05.03
33181 "한동훈, 뒷모습도 멋있어"…사퇴 후 첫 목격담에 지지자들 "국민 믿고 컴백을" 랭크뉴스 2024.05.03
33180 이준석 "거부권은 강행처리 아닌가? 재의결 표결이 진검승부" 랭크뉴스 2024.05.03
33179 방예담 작업실서 성행위 몰카?…이서한, 재차 해명 "연출 상황" 랭크뉴스 2024.05.03
33178 이재명 “윤 대통령, 범인 아니니 특검 거부하지 않을 것” 랭크뉴스 2024.05.03
33177 ‘친명’ 박찬대 민주당 새 원내대표 당선 랭크뉴스 2024.05.03
33176 윤 대통령, 어버이날 기념식 참석... 가정의 달 맞아 '따뜻한 정부' 행보 랭크뉴스 2024.05.03
33175 정무수석 “채상병 특검 수용하면 대통령 직무 유기” 랭크뉴스 2024.05.03
33174 박찬대 “尹, 채상병 특검법에 거부권 행사한다면 총선 민심 정면 반박” 랭크뉴스 2024.05.03
33173 검찰, 윤관석 뇌물수수 의혹 수사…국회사무처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4.05.03
33172 ‘복지부 장관 고소’ 사직전공의 “정부, 싸우자는 걸로밖에 안 보여…이대로는 파국” 랭크뉴스 2024.05.03
33171 검찰, 윤관석 '뇌물수수 혐의' 관련 국회사무처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4.05.03
33170 ‘자본주의의 테일러 스위프트’, 버크셔 주총 시작...버핏 보러 4만명 운집 랭크뉴스 2024.05.03
33169 민주당, ‘채 상병 특검법’ 수용 압박…대통령실 “특검법 받아들이면 직무유기” 랭크뉴스 2024.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