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나락 보관소 게시글. 나락 보관소 게시글 캡처


‘밀양 집단 성폭력 사건’의 가해자 신상을 폭로하는 영상을 게시해온 유튜버가 피해자들의 요청으로 관련 영상을 모두 삭제했다.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는 7일 오후 5시30분쯤 “밀양 피해자들과 긴밀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피해자들의 간곡한 요청이 있어 제가 제작한 밀양 관련 영상들을 전부 내린다”는 내용의 글을 유튜브 커뮤니티에 올렸다. 관련 영상들은 현재 모두 삭제됐다.

앞서 나락 보관소는 가해자 신상 공개 영상이 큰 주목을 받자 “피해자의 동의를 얻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나락 보관소의 입장 발표 후 밀양 집단 성폭력 사건의 지원을 맡았던 한국성폭력상담소가 “가해자 신상 공개에 관한 영상 게시에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은 동의한 적 없다”고 반박한 것이다.

나락 보관소가 가해자의 구체적인 신상을 공개한 후 영상 속 인물이 회사에서 해고를 당하는 등 파장이 이어졌다. 무고한 시민을 가해자의 여자친구로 잘못 지적해 해당 인물이 자기 사업장에 찾아온 누리꾼에게 공격을 받는 등의 잡음도 이어졌다.

상담소의 반박에도 나락 보관소는 관련 영상을 잇따라 게시하다가 영상 속 관련자들에게 고소당했다. 경남경찰청은 김해 중부경찰서와 밀양경찰서에 5건의 소장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가해자로 지목된 후 직장에서 해고된 남성과 가해자의 여자친구로 잘못 지목된 여성 등이 나락 보관소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시글을 삭제한다는 공지글에 해명을 요구하는 누리꾼들의 답글도 보였다. 한 누리꾼은 “피해자와 대화를 했다는데 어떤 이유가 있었는지 설명은 해야 한다”며 “거액의 후원금을 보낸 이들에게 타당성 있는 해명은 해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피해자 동의 없는데…누구를 위한 ‘정의 구현’인가2004년 발생한 ‘밀양 집단 성폭력 사건’의 가해자 신상을 폭로한 영상으로 주목을 끈 유튜버가 “피해자의 허락을 받았다”고 했지만 사실과 달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유튜버...https://www.khan.co.kr/national/incident/article/202406070600045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8078 [단독] “열정페이 더 못 참아”… 떠나는 K-우주 두뇌 랭크뉴스 2024.07.22
28077 ‘1차 경선서 끝낸다’는 한동훈…낮은 투표율이 변수되나 랭크뉴스 2024.07.22
28076 국민의힘 당대표 선출 D-1‥민주 이재명 이틀 연속 압승 랭크뉴스 2024.07.22
28075 [속보] 바이든, 대선 후보 전격 사퇴…“해리스 전폭 지지” 랭크뉴스 2024.07.22
28074 해리스 첫 공식 성명 "후보 지명 얻고 트럼프 물리치겠다" [바이든 사퇴] 랭크뉴스 2024.07.22
28073 집값 뛰자…서울 아파트 2채중 1채 '상승거래' 랭크뉴스 2024.07.22
28072 [바이든 사퇴] '후보 1순위' 해리스 "대선 후보돼 트럼프 이기겠다"(종합) 랭크뉴스 2024.07.22
28071 허가받은 국유지에 세탁소 열었더니 날아든 변상금…대법 "무단점용 아냐" 랭크뉴스 2024.07.22
28070 환경부 장관 후보자 “기후재난 대응 시급…댐 건설 적극 추진” 랭크뉴스 2024.07.22
28069 "생수 시켰는데 증발"…부산 난리난 '택배도둑' 정체 알고보니 랭크뉴스 2024.07.22
28068 [속보]바이든, 대선 후보 전격 사퇴…“해리스 전폭 지지” 랭크뉴스 2024.07.22
28067 카카오 김범수 주가조작 나흘 중 하루만 관여?…구속 심사 쟁점 떠올라 랭크뉴스 2024.07.22
28066 "올드한 이미지 바꾸자"…UAM·로봇 '새 엔진' 장착하는 車부품사들 랭크뉴스 2024.07.22
28065 해리스 부통령 "바이든 지지 영광…후보돼 트럼프 이기겠다" [바이든 사퇴] 랭크뉴스 2024.07.22
28064 새벽부터 중부지방 장대비‥경기 북서부 80mm 이상 랭크뉴스 2024.07.22
28063 LCC 국제선 탑승객, 올 상반기도 대형·외항사 추월 랭크뉴스 2024.07.22
28062 바이든, 미 민주당 대선 후보직 사퇴… 해리스 부통령 공식 지지(성명 전문) 랭크뉴스 2024.07.22
28061 전 세계 휩쓴 MS발 ‘IT 대란’…소수 빅테크 의존 위험성 들췄다 랭크뉴스 2024.07.22
28060 [올림픽도 과학이다] 경기력 높이려 유전자, 뇌까지 도핑..국내 기술로 잡는다 랭크뉴스 2024.07.22
28059 무대서 꽈당, 말 더듬고 딴얘기…바이든 낙마, 결정적 5장면 [바이든 사퇴] 랭크뉴스 2024.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