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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오늘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받은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당시 기내식 비용을 공개했습니다.

윤 의원은 기내식비 총액 6천292만 원의 세부 내역이 담긴 문체부 자료를 공개하면서 "김 여사에게는 총 4번의 기내식이 제공돼 비용은 105만 원이었고, 이는 순수 기내식 비용 전체의 4.8%에 불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의원은 식자재와 조리 인건비 등을 포함한 '순수 기내식 비용'은 2천167만 원으로 전체의 34.4%였고, 기내식 운송·보관료와 드라이아이스 등 고정비용이 4천125만 원으로 65.6%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항공 간의 수의 계약서상, 당시 기내식비 총액이 6천292만 원에 달했다며 '호화 기내식'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윤 의원은 의혹을 제기했던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을 겨냥해 "일방의 자료만 공개해 아주 비싼 음식을 먹은 양 몰아가는 마타도어를 끝내라"고 말했습니다.

인도 방문 당시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김 여사를 수행했던 고민정 최고위원도 "허위 사실 유포죄의 대가를 받아야 할 상황" 이라며, "충성 경쟁이 있겠지만 국익 훼손만큼은 하지 말라"고 밝혔습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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