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3일 첫 국정브리핑 8분 전 시간만 공지
“발표 전날 장관에 직접 보고 받고 확정”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에 참석해 동해 석유·가스 매장과 관련해 발언을 마친 뒤 배석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마이크를 넘기며 브리핑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동해안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에 관해 “지난 5월 중하순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로부터 보고를 받았다”고 7일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석유·가스 최대 140억 배럴 매장 가능성’을 직접 발표한 과정에 관해 “5월 중·하순에 산업부 동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에 대해 (대통령실에) 보고했고, 이에 대한 검토를 거쳤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 발표 전날(2일) 산업부 장관이 직접 대통령께 (매장 가능성에 대해) 보고한 뒤 발표가 확정됐다”고 덧붙였다.

이는 윤 대통령의 발표가 전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이후 주관 부처인 산업부와 대통령실이 충분한 소통과 조율을 하지 않은 채 발표가 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계속 나오는 것에 대한 답변이다.

앞서 지난 3일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브리핑룸을 찾아 “오늘 산업부에 국내 심해 석유·가스전에 대한 탐사·시추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당시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지난주에 확정된 결과를 대통령실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어제(2일) 직접 대통령에게 탐사 결과를 보고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국정 현안에 관해 대통령이 직접 설명하는 첫 ‘국정브리핑’이라고 했지만 정확한 브리핑 시간(오전 10시)은 8분 전에 출입기자단에 공지됐고, 주제도 공개되지 않아 ‘깜짝 발표’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윤 대통령이 이 사안을 전격적으로 발표한 이유가 석연치 않다며 경위를 밝히라는 야당의 비판이 터져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내정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7일 기자회견을 열어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는 국책 사업은 투명한 정보공개와 공정한 연구 및 검증, 그리고 과학적 데이터를 수반한 국민 설득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러나 대통령의 깜짝 발표로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었지만, 정부가 객관적 증거 자료는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0097 휴진 거부 신경과 교수 "단체 사직·휴직은 환자 사형선고" 랭크뉴스 2024.06.17
40096 "토하고 정신 잃어갔다"…상공에 거꾸로 매달려 '악몽의 30분' 랭크뉴스 2024.06.17
40095 최태원 “재산분할 오류” 지적에 항소심 재판부 판결문 수정 랭크뉴스 2024.06.17
40094 한동훈, 유시민 유죄 확정에… "애완견 운운 언론관, 가짜뉴스만큼 위험" 랭크뉴스 2024.06.17
40093 김만배 '대선 허위보도 의혹'으로 영장 청구… 네번째 영장심사 받는다 랭크뉴스 2024.06.17
40092 "부대 급식 때문에 가정불화" 웃픈 고발 당한 軍급식 보니 랭크뉴스 2024.06.17
40091 최태원 측 "재산분할 수치, 치명적 오류"…재판부 판결문 수정 랭크뉴스 2024.06.17
40090 874일 만에 시총 4위로 후진한 LG그룹… 현대차그룹 3위 탈환 랭크뉴스 2024.06.17
40089 [속보] 1.3조 판결에 치명적 수치 오류... 최태원 재판부, 판결문 수정 랭크뉴스 2024.06.17
40088 [마켓뷰] “2800 돌파 기대했는데…” 또 박스권 갇힌 코스피 랭크뉴스 2024.06.17
40087 시추 승인 요청 없는데 승인한 대통령, 대통령 승인했는데 검토 중인 산업부 [기자메모] 랭크뉴스 2024.06.17
40086 韓남성 결혼 힘든 이유 있었다…"미혼남녀 심각한 수준"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6.17
40085 "엘리베이터에 뱀이 있어요"‥김포서 아파트에 나타난 뱀 포획 랭크뉴스 2024.06.17
40084 아파트 5층 높이 거꾸로 매달려 30분…공포의 놀이기구 랭크뉴스 2024.06.17
40083 "인천 모 고등학교서 칼부림"…교사 살해 예고글에 '공포' 랭크뉴스 2024.06.17
40082 [인터뷰] “응급환자 두고 떠날 의사 없어…정부야말로 진정성 보여야” 랭크뉴스 2024.06.17
40081 [단독] 연돈볼카츠 점주들 “백종원은 마이너스의 손”…공정위 신고 랭크뉴스 2024.06.17
40080 김정숙 여사, 배현진 고소…"허위사실 유포로 명예 훼손" 랭크뉴스 2024.06.17
40079 [속보] 최태원 재판부 "재산분할 수치, 치명적 오류" 판결문 수정 랭크뉴스 2024.06.17
40078 '민원실 대변' 검사 추태설에 "X검은 처음" 경악한 조국 랭크뉴스 2024.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