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액트지오 고문 아브레우 기자회견 나서자
야 “맹탕에 국면전환 정치쇼…윤, 직접 밝혀라”
더불어민주당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내정 의원들이 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포항 영일만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과 관련해 회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동해에 대량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미국 액트지오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7일 기자회견에 나서자,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산업통상자원부가 직접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에 내정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는 국책 사업은 투명한 정보공개와 공정한 연구 및 검증, 그리고 과학적 데이터를 수반한 국민 설득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러나 대통령의 깜짝 발표로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었지만, 정부가 객관적 증거 자료는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산업부와 한국석유공사에 발표 경위, 미국 자문업체 액트지오 선정 과정 등에 대한 자료를 요구했으나 정부가 대부분의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야당에선 정부가 아브레우 고문을 앞세워 여론전을 펴는 점도 비판했다. 산자위원으로 내정된 정진욱 의원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지난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당시에도 정부는 국외 학자(웨이드 앨리슨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를 초빙해 전문가의 권위를 방패막이 삼아 국내 우려를 무마하려 했다. 이번에도 비슷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긴급브리핑까지 했던 대통령실과 정부는 뒤로 물러나 있는 건 무책임한 태도”라고 말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혹시하며 지켜본 액트지오의 기자회견은 맹탕이었다. 결론은 ‘시추해봐야 안다’였다”며 “이러고도 ‘국면전환 정치쇼’가 아니라고 할 수 있느냐”고 논평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석유·가스 최대 140억 배럴 매장 가능성’을 직접 발표한 과정에 관해 “5월 중하순에 산업부가 동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에 대해 (대통령실에) 보고했고, 이에 대한 검토를 거쳤으며, 윤 대통령 발표 전날(2일) 산업부 장관이 직접 대통령께 보고했다”고 말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0724 피해자 기일에 열린 '인천 스토킹 살인' 2심... 징역 25→30년 랭크뉴스 2024.07.17
30723 여행 갔다 식물인간 된 女…폭행한 친구 "수치스럽다" 선처 호소 랭크뉴스 2024.07.17
30722 미국 간첩, 한국 간첩 그리고 일본 [온라인칼럼] 랭크뉴스 2024.07.17
30721 “퍼퍼퍽 쾅!” 눈앞에 벼락이…전남만 하루 3,576번 벼락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4.07.17
30720 한곳만 때리는 '물벼락띠' 다시 온다…수도권 오늘밤 또 비상 랭크뉴스 2024.07.17
30719 "주담대 금리 또 오른다고?" KB·신한·우리, 18일부터 줄인상 랭크뉴스 2024.07.17
30718 “인품이 별로임” 교수평가 사이트…대법 “인격 침해 아니야” 랭크뉴스 2024.07.17
30717 오늘도 제주 바다에서 새끼 남방큰돌고래가 죽었다 랭크뉴스 2024.07.17
30716 ‘인천 스토킹 살인’ 항소심서 징역 30년…형량 5년 늘어 랭크뉴스 2024.07.17
30715 행안부장관, 신임 경찰청장 후보자로 조지호 서울청장 임명 제청 랭크뉴스 2024.07.17
30714 국정원 '명품백 선물' 사진도 공개…美 "수미 테리는 韓요원" 기소 랭크뉴스 2024.07.17
30713 "환자 계속 팽개칠 건가... 전공의들 해도 너무해" 보건노조 위원장 한탄 랭크뉴스 2024.07.17
30712 “민주당이 호남 가스라이팅”…10월 재보궐 겨눈 조국혁신당의 도발 랭크뉴스 2024.07.17
30711 족적이 지목한 영월농민회간사 살해 피의자 20년 만에 구속 기소 랭크뉴스 2024.07.17
30710 잭 블랙 동료, 트럼프 총격 관련 부적절 농담했다가 ‘뭇매’···“다음엔 실패 않기를” 랭크뉴스 2024.07.17
30709 방콕 최고급 호텔에서 외국인 시신 6구 발견···“청산가리 발견” 랭크뉴스 2024.07.17
30708 “틀어도 습하다”…제습기, 광고 제습량과 실측값 비교해 보니 랭크뉴스 2024.07.17
30707 ‘1000억원의 사나이’ 된 이강인… 1년 새 주가 3배 폭등 랭크뉴스 2024.07.17
30706 우원식, 윤 대통령에 ‘개헌 대화’ 제안…“내년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 랭크뉴스 2024.07.17
30705 한동훈 “나경원이 공소 취소 부탁” 폭로… 野 “檢 수사받아야” 랭크뉴스 2024.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