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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혹한 군기훈련으로 훈련병을 숨지게 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육군 12사단 중대장이 휴가를 간 상태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중대장의 신상이 드러나 보호 차원에서 휴가를 보냈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4성 장군 출신인 김 의원은 오늘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군에 확인한 결과 중대장 신상이 많이 털려서 그랬다고 한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의원(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
"제가 확인을 했어요, 국방부에. '왜 그런 되지도 않는 걸 하냐' 했더니 아마 여군 중대장이 신상이 풀리고 많이 노출이 된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심리적으로 불안해서 도저히 혼자 두지 못해서 부모님과 같이 있게 했다고 하는데."

김 의원은 "군의 그런 대응은 하수"라며 "차라리 구속수사를 하든가 해야지, 국민이 공분하는 지점이기에 '봐주기'로 보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도 "군에서 초동 수사를 해 2명을 경찰에 이첩했는데, 수사를 빨리 완성해 강하게 신상필벌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최근 군 관련 사고가 이어지는 이유에 대해선 "최근 군이 군사대비태세와 전투력 강화만 집중적으로 강조해 부대 관리 균형이 깨진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강원경찰청은 군기훈련을 주도한 중대장과 부중대장에 대해 아직 소환조사는 물론 형사입건 조치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소환조사 시기에 대해 "출석을 요구하더라도 수사 대상자들이 바로 응할 수도 있고 시간을 좀 더 달라고 할 수도 있어 조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의 수사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최대집 전 대한의사협회장과 서민민생대책위원회 등은 해당 중대장을 살인 등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한 바 있습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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