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작년은 한해 동안 4건… 최고가 나인원한남·한남더힐 120억
50억~100억원 거래도 21건… 전고점 회복한 4개구서 나와

올해 들어 100억원 이상의 아파트 거래 건수가 4건으로 집계됐다. 50억원 이상~100억원 미만 거래도 21건에 달한다. 서울 일부지역에서는 아직 아파트 값이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초고가 주택시장은 ‘그들 만의 시장’을 형성하며 값을 높여가고 있다.

7일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0억원이 넘는 아파트 거래 건수는 총 4건이었다. 지난해에는 10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건수는 1년 내내 4건이었다. 최고가 아파트 거래가 상당히 늘어난 셈이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나인원한남' 전경./연합뉴스

그 중 가장 높은 거래가격은 120억원이다. 지난 4월 용산구 한남동의 나인원한남(전용 293㎡·4층)과 한남더힐(242㎡, 펜트하우스)이 최고가를 찍었다. 이어 지난 3월 강남구 압구정동의 구현대6,7차(전용 245㎡·10층)이 115억원에 거래됐다. 이 매물은 재건축이 한창 진행 중인 압구정3구역에 속한다. 또 지난달에는 성동구 성수동의 아크로서울포레스트(200㎡·20층)가 109억에 거래됐다. 지난해 100억원이상 거래됐던 아파트는 장학파르크한남, 한남더힐, 갤러리아포레, 래미안원베일리 등이다.

올해 들어 매매거래 가격 50억원 이상~100억원 미만인 거래도 21건이었다. 아이파크삼성, 압구정 현대1,2차, 마크힐스1,2단지, 래미안퍼스티지, 압구정 신현대, 반포자이, 타워팰리스 1, 2차 등이 70억원 넘는 가격에 거래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매매가격은 전고점 대비 90%이상 회복했다. 특히 용산은 전고가에 육박했고, 서초는 전고가 대비 회복률이 96.3%, 강남은 95.8%, 송파 96.3% 등이다. 올해 들어 50억원 이상으로 거래된 아파트 대부분이 이들 4개 구에 속한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초고가 아파트 시장은 대출금리와는 상관없는 수요자들로 이뤄진 별도의 시장이라고 봐야 한다”면서 “현금동원력이 막대한 거액 자산가들 만의 시장”이라고 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가격부담은 상당하지만 해당 평형의 공급세대가 많지 않은 희소성을 가졌고 고급커뮤니티와 자산가치로의 선호가 반영된 결과”라면서 “보유부담이 크지만 고급유효 수요들에게 선호되는 단지이다 보니 거래는 꾸준히 지속되는 그들만의 리그라고 봐야 한다”고 했다.

다만 이같은 현상을 서울 전반으로 확장해 “아파트 시장이 회복됐다”고 단정하긴 어렵다. 서울은 여전히 매물건수가 늘어나는 등 거래가 예년만큼 활발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이날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매물은 8만3989건으로 석 달 전(8만102건) 대비 4.8% 늘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3, 4월 두 달 연속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4000건을 넘어섰지만 예년 평균 7000건을 기록했던 것이 비하면 여전히 부족하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816 유럽 출장 마친 이재용, "봄이 왔네요" 인사 의미는 랭크뉴스 2024.05.03
32815 코스피, 기관·외인 ‘사자’에 강보합… 코스닥은 하락 전환 랭크뉴스 2024.05.03
32814 가정의 달, ‘이것’ 때문에 부담…“기념일 소비 계획 있다” 랭크뉴스 2024.05.03
32813 6m 높이 전깃줄에 매달린 외국인…주민들이 이불로 받아냈다 랭크뉴스 2024.05.03
32812 약초로 상처 ‘셀프 치료’ 한 오랑우탄… “야생동물 첫 관찰 사례” 랭크뉴스 2024.05.03
32811 UN “가자지구 피해, 2차대전 이래 최악”…완전 복구 80년 예상 랭크뉴스 2024.05.03
32810 [여의춘추] 총선 지나고 보니 맞는 얘기들 랭크뉴스 2024.05.03
32809 "한동훈, 뒷모습도 멋있어"…사퇴 후 첫 목격담에 지지자들 "국민 믿고 컴백을" 랭크뉴스 2024.05.03
32808 이준석 "거부권은 강행처리 아닌가? 재의결 표결이 진검승부" 랭크뉴스 2024.05.03
32807 방예담 작업실서 성행위 몰카?…이서한, 재차 해명 "연출 상황" 랭크뉴스 2024.05.03
32806 이재명 “윤 대통령, 범인 아니니 특검 거부하지 않을 것” 랭크뉴스 2024.05.03
32805 ‘친명’ 박찬대 민주당 새 원내대표 당선 랭크뉴스 2024.05.03
32804 윤 대통령, 어버이날 기념식 참석... 가정의 달 맞아 '따뜻한 정부' 행보 랭크뉴스 2024.05.03
32803 정무수석 “채상병 특검 수용하면 대통령 직무 유기” 랭크뉴스 2024.05.03
32802 박찬대 “尹, 채상병 특검법에 거부권 행사한다면 총선 민심 정면 반박” 랭크뉴스 2024.05.03
32801 검찰, 윤관석 뇌물수수 의혹 수사…국회사무처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4.05.03
32800 ‘복지부 장관 고소’ 사직전공의 “정부, 싸우자는 걸로밖에 안 보여…이대로는 파국” 랭크뉴스 2024.05.03
32799 검찰, 윤관석 '뇌물수수 혐의' 관련 국회사무처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4.05.03
32798 ‘자본주의의 테일러 스위프트’, 버크셔 주총 시작...버핏 보러 4만명 운집 랭크뉴스 2024.05.03
32797 민주당, ‘채 상병 특검법’ 수용 압박…대통령실 “특검법 받아들이면 직무유기” 랭크뉴스 2024.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