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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한국 공매도 접근성 악화”…공매도 금지 이후 첫 공식 반응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 코스닥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6일(현지시각) 한국에서 공매도 접근성이 악화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올해 한국 증시의 선진국(DM) 지수 편입도 사실상 불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지수 제공 업체인 MSCI는 최근 연례 시장 접근성 리뷰에서 한국의 공매도 접근성에 관해 ‘플러스’(+)에서 개선이 필요한 ‘마이너스’(-)로 바꿨다.

이 평가는 한국이 지난해 11월 시행한 ‘올해 상반기까지 공매도 전면 금지’에 대한 MSCI의 첫 공식 반응이다. 오는 20일(현지시각) MSCI는 2023년 연례 시장 분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한국 정부는 MSCI 선진국 편입을 위해 다양한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을 했음에도, MSCI는 여전히 보수적 입장을 유지했다. 올해도 한국 증시의 선진국 편입 가능성은 높지 않다. 한국은 경제 규모나 시장 규모의 경우 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는 요건을 모두 만족한 상태이지만 주식시장 접근성에 대한 평가가 선진국 편입 요건에 미달해왔기 때문에 매번 선진국 진입이 좌절돼왔다”고 분석했다.

MSCI는 매년 전 세계 주요 증시를 선진시장, 신흥시장, 프론티어시장, 독립시장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이 기준은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자금 규모 결정에 활용돼 국가 자본 흐름에 영향을 미친다. 한국은 신흥시장에 포함돼왔으며, 2008년 선진시장 승격 관찰대상국에 등재된 바 있으나 실패했고 2014년에는 관찰대상국에서도 제외됐다.

지난해 11월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가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왔다. 대부분 세계 시장에서 공매도를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법 무차입 공매도 방식과 별개로, 공매도는 주식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부정적 정보가 가격에 빠르게 반영되게 해 변동성을 줄이는 순기능이 있기도 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 조치가 해제되지 않는 한 한국 증시가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은 없을 것이다. 현재 편입을 기대하는 분위기도 없었기 때문에 당장 국내 증시에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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