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학부모 "학교 차별이 원인…진위 가려야"
전북교사노조 "담임교사는 폭행 안 했다"
이달 3일 오전 전북 전주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이 교감의 뺨을 때리고 있다. 전북교사노동조합 제공


전북 전주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감에게 욕설을 하고 뺨을 때린 3학년 학생의 부모가 "일방적 폭행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학생 A군의 어머니는 지난 5일 JTV와의 인터뷰에서 "물론 아이가 어른을 때렸다는 점이 부모로서 참담하지만 진위를 가릴 가능성이 좀 있다"며 "저는 '아이가 일방적으로 선생님을 때렸다'가 전제로 볼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학교 측에도 일부 잘못이 있다는 얘기다.

전북교사노조는 A군 부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정재석 전북교사노조 위원장은 7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머님! 담임 선생님은 학생을 때리지 않았다"며 "담임 선생님이 해당 학생에게 '부당하면 너도 때려!', '넌 그냥 나가'라고 지시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교사노조 등에 따르면 A군은 지난 3일 무단조퇴를 하려다 교감에게 제지당하자 "감옥에나 가라", "개XX야"라고 하며 교감의 뺨을 수차례 쳤다. 학교를 무단 이탈한 A군은 1시간 뒤 부모와 다시 학교를 찾았다. A군 어머니는 "왜 (아들을) 때렸냐"고 항의하다 A군 담임교사의 신체 일부를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A군에게 등교중지 10일을 통보했다. A군은 과거에도 학교 폭력과 교권 침해를 이유로 두 차례 강제전학 당하는 등 6번이나 학교를 옮겨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초등학교는 의무 교육기관이라 퇴학이 불가능해 강제전학이 최고 징계다.

전주교육지원청은 5일 A군 보호자를 '교육적 방임에 의한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아동학대 판결 시 보호자 동의가 없어도 A군에 대한 치료가 가능하다.

연관기사
• 교감에 침 뱉고 뺨 때린 초등생… 이전에도 교사·학생 때려 2번 강제전학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60515470002403)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590 권익위원장, '김건희 여사 명품백' 조사 지연 "법·원칙 따라 처리" 랭크뉴스 2024.06.10
32589 [단독] “아빠가 김앤장 소개, 친구들 놀라”…고위직 자녀 포섭하나 랭크뉴스 2024.06.10
32588 "밤사이 310개 날려‥대북 방송 융통성 있게 실시" 랭크뉴스 2024.06.10
32587 경찰청장 "심각한 국민위협 없어 대북전단 살포 제지 못 해" 랭크뉴스 2024.06.10
32586 “어? 잔다?”… 자율주행 믿고 고속도로 1차로서 ‘쿨쿨’ 랭크뉴스 2024.06.10
32585 18일 의협 집단휴진…“동네병원마저 멈추면 중증환자는 갈 곳 없다” 랭크뉴스 2024.06.10
32584 엄마에 이어 오빠마저… “그런데도 자살 유가족이라고 말하지 못했다” 랭크뉴스 2024.06.10
32583 ‘불닭’보다 ‘냉동김밥’… 美 러브콜에 삼양보다 주가 더 뛴 우양 랭크뉴스 2024.06.10
32582 정부 “개원의에 진료명령·휴진 신고명령…위법 여부 검토” 랭크뉴스 2024.06.10
32581 ‘공매도 재개’ 내년 3월 이후에나?…금감원, 시스템 구축완료 일정 내놔 랭크뉴스 2024.06.10
32580 빵 280개 주문하고 ‘노쇼’… 고소당하자 “억울해요” 랭크뉴스 2024.06.10
32579 ‘인천 흉기난동’ 현장 이탈한 경찰, 해임취소 소송 2심도 패소 랭크뉴스 2024.06.10
32578 정부 "지자체 통해 개원의 진료명령·휴진신고명령 발령… 국민 생명 보호 최소조치" 랭크뉴스 2024.06.10
32577 합참 "북한이 어젯밤부터 살포한 오물 풍선은 310여 개" 랭크뉴스 2024.06.10
32576 유승민 "민주당 '이재명 유신독재' 타락…DJ·盧도 이러지 않았다" 랭크뉴스 2024.06.10
32575 교감 뺨 때린 초등생, 그 학교서 ‘개XX 놀이’ 확산 우려 랭크뉴스 2024.06.10
32574 이재명 “코로나 대출금 10년 이상 장기분할상환법 제정” 랭크뉴스 2024.06.10
32573 [단독] 김주현 민정수석 딸, 대학 3학년 때 ‘김앤장 인턴’…공고 없이 채용 랭크뉴스 2024.06.10
32572 6월 초에 벌써 33도… 대구·울산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 랭크뉴스 2024.06.10
32571 서학개미의 미국 투자액 110조 돌파...엔비디아 · 테슬라 순 랭크뉴스 2024.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