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진욱 의원 “시추공 5개 아닌 10개 필요”
이재명 대표는 정부 재생에너지 계획 비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포항 앞바다 석유·가스 유전 발표에 대해 연일 공세에 나서고 있다. 대통령실이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와 충분히 논의하지 않고 관련 내용을 깜짝 공개했다는 의혹에 이어 이번엔 정부가 계산한 시추 비용도 과소 집계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진욱 민주당 의원은 7일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산업부와 한국석유공사가 1공 시추에 드는 비용을 1000억원 정도로 책정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석유공사에 질의해보니 시추공 하나당 8800만달러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1200억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흔히 (시추공) 5개 정도로 한다고 알고 있지만 이는 최소 (규모)”라며 “일반적으로는 10개 정도를 한다”고 주장했다. 결과적으로 시추에 들어가는 돈이 5000억원이 아닌 1조2000억원이라는 논리다. 정 의원은 “국민 혈세로 1조2000억원을 투입하는 데 1인 기업에 맡겨서 될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정 의원은 윤 대통령 브리핑 시점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시추선을 이미 지난 4월 계약했다”며 “4월에 충분히 발표할 수 있었지만, 지금 시점에 발표한 것을 보면 산유국의 꿈은 별개라고 하더라도 국면 전환용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비판이 쏟아졌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세계 수준의 호주 최대 석유 개발 회사 우드사이드가 한국 영일만 일대 심해 탐사 사업이 더는 가망성이 없다고 지난해 1월 철수했다고 한다”며 “만약 영일만 일대에서 석유가 콸콸 쏟아져 나온다면 천문학적인 이익을 볼 것인데 우드사이드는 이를 포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의 탐사 시추 지시가 윤 대통령이 브리핑하는 날, 발표 당일이었다는 보도가 있다”며 “이와 관련해서 산업부가 이야기해야 하는데, 몇 가지를 빼고는 모두 기밀이라며 설명을 제대로 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표는 정부의 제11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재생에너지 비중 목표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우회적으로 석유 개발 행보를 비판했다. 그는 “기본계획 실무안엔 여전히 2030년 재생에너지 비중 목표를 전혀 변경하지 않았다”며 “정부는 재생에너지를 대대적으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11차 전력수급 기본 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7776 야 “김건희 여사, 포토라인 피해 검찰과 약속대련…장소도 직접 ‘픽’했나” 랭크뉴스 2024.07.21
27775 대검 “이원석 총장, 김건희 여사 조사 사전에 보고 못받아” 랭크뉴스 2024.07.21
27774 대법 "계약만료 한달내 상가임차 해지통보해도 묵시갱신 안돼" 랭크뉴스 2024.07.21
27773 軍, 北 오물풍선 살포에 “모든 전선서 대북 확성기 전면 시행” 랭크뉴스 2024.07.21
27772 이재명, 강원 경선도 90% 압승…최고위원 1위 정봉주 랭크뉴스 2024.07.21
27771 최태원 "아이들과 잘지내…만나고 밥먹는 것 이상한 일 아냐" 랭크뉴스 2024.07.21
27770 [속보] 軍, 대북 확성기 방송 모든 전선에서 전면시행 랭크뉴스 2024.07.21
27769 9월까지 ‘풀 예약’...서울 최고 핫플레이스 떠오른 ‘이 호텔’ 랭크뉴스 2024.07.21
27768 ‘상추가 수입 삼겹살보다 비싸다’ 장마철 물가 비상 랭크뉴스 2024.07.21
27767 이재명, 강원 경선서도 90%로 압승…이변 없이 ‘독주’ 랭크뉴스 2024.07.21
27766 싸이, 흠뻑쇼 중단에 "겪어보지 못한 상황…침착한 대처 감사" 랭크뉴스 2024.07.21
27765 [속보] 군 “대북 확성기 방송 전면 실시”···9차 오물풍선에 대응 수위 높여 랭크뉴스 2024.07.21
27764 [속보] 北 오염풍선 살포에…軍 "모든 전선 대북확성기 전면 시행" 랭크뉴스 2024.07.21
27763 최태원 “아들과 사진 뉴스 돼 당혹…아이들과 잘 지낸다” 랭크뉴스 2024.07.21
27762 전공의 4천716명 복귀·사직 거부…“내년 3월 못 돌아와” 랭크뉴스 2024.07.21
27761 김호중 '술타기' 안 통했다…사고 후 소주 들이킨 운전자 뒤집힌 '판결' 랭크뉴스 2024.07.21
27760 ‘대통령 탄핵 청원’ 최종 143만명 동의···26일 2차 청문회 열린다 랭크뉴스 2024.07.21
27759 국민 10중 6명 "의대정원 증원·필수의료 강화 긍정적" 랭크뉴스 2024.07.21
27758 [속보] 軍, 北 오물풍선 살포에 “모든 전선서 대북 확성기 전면 시행” 랭크뉴스 2024.07.21
27757 ‘수입 삼겹살보다 상추가 더 비싸다’ 장마철 물가 비상 랭크뉴스 2024.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