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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에 최대 140억배럴 규모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 대표가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발언 후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연합뉴스

동해 심해 석유·가스 매장 분석을 담당한 미국 액트지오(Act-Geo) 고문이 서울에 와 기자회견을 연 7일 주식시장에서 ‘동해 석유·가스 테마주’들이 일제히 -10%대의 급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30분 현재 한국거래소에서 강관업체인 동양철관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33%(112원) 내린 1415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동양철관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이스틸(-10.94%), 휴스틸(-10.18%), 대동스틸(-14.20%), 세기상사(-9.42%) 등 다른 강관업체 종목도 일제히 내리고 있다.

한국석유도 전 거래일 대비 9.23% 하락한 2만1150원에 거래 중이다. 한국석유는 아스팔트 등 석유공업제품 생산기업으로 석유·가스 채굴과 관련이 없지만, 동해석유 테마주로 묶이면서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실제 동해 심해 가스전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한국석유공사는 비상장 회사로 한국석유와는 관련이 없다.

한국가스공사는 전 거래일 대비 10.07%(4400원) 내린 3만9300원에 거래 중이고, 대성에너지(-9.89%), 중앙에너비스(-4.38%), 한국ANKOR유전(-7.64%), 흥구석유(-.86%) 등도 일제히 내리고 있다.

액트지오 설립자이자 소유자인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분석한 모든 유정이 석유와 가스의 존재를 암시하는 모든 제반 요소를 갖췄다. 이 프로젝트의 유망성은 상당히 높다”며, 이번 석유·가스전의 성공률로 20%의 수치가 제시된 것에 대해 “굉장히 양호하고 높은 수준의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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