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현충일인 어제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일본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기를 내걸어 논란을 일으킨 한 입주민의 현관문 사진입니다.

언론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나잇값도 못 하는 토착왜구' '사익에 뇌가 절여졌다' '제국주의 찬양하면 우리 아파트에서 꺼져라' 등 비난과 욕설이 섞인 글로 현관문이 도배되다시피 했습니다.

문 앞에는 깨진 계란 등 오물까지 뿌려져 있습니다.

해당 아파트에 욱일기가 걸리자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주민들이 항의에 나섰고 신고를 받은 경찰까지 찾아갔지만, 해당 입주민은 '여행 가서 아무도 없다'는 쪽지만 붙여 놓고 아무 응답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참다못한 주민들이 직접 찾아가 오물과 쪽지를 붙이며 항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주민은 어제까지만 해도 욱일기를 계속 걸어놓겠다는 의지가 확고했습니다.

[욱일기 게양 입주민(음성변조)(6월 6일 뉴스데스크)]
"현충일에 하면 제가 비난받을 것 다 알고 있습니다. 군국주의가 패퇴해서 물러갈 때 차지한 것은 사기꾼과 탐관오리가 그 자리를 대체했단 말이죠. 그래서 현충일에 맞춰서 이렇게 했습니다."

자신이 지방자치단체와 법적 갈등을 빚고 있는데 이를 공론화하기 위해 욱일기를 게양했다며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철거하지 않겠다고 한 겁니다.

하지만 직접적인 비난이 쏟아지자, 어젯밤 슬그머니 욱일기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이 아파트 창문에는 두 개의 욱일기 사이에 걸려 있던 '민관합동 사기극'이란 문구가 적힌 현수막만 붙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주민은 아파트 동-호수는 물론 이름과 직업까지 공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동명이인인 의사로 처음에 소문이 잘못 퍼져, 해당 의사가 근무하는 병원의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650 북, 화살머리고지 인근 전술도로 전진배치…“4km 만들고 계속 확장 중” 랭크뉴스 2024.06.20
32649 악천후 뚫고 바닷가서 애정행각…꼭 붙어있던 커플의 비극 랭크뉴스 2024.06.20
32648 동해 심해 탐사에 100억 넘게 써놓고 사업 내역 ‘기밀’이라는 정부 랭크뉴스 2024.06.20
32647 범의료계 대책위 출범…의·정 대화 물꼬 트나 랭크뉴스 2024.06.20
32646 "아빠의 신부가 되고 싶어" 日 어린 딸과 웨딩촬영 이벤트 '갑론을박' 랭크뉴스 2024.06.20
32645 오사카 갈 여객기를 크로아티아로 보낸 티웨이항공... EU 항공당국 "적절한 조치" 랭크뉴스 2024.06.20
32644 [단독] KF-21 기술자료 등 20여 기가 유출 확인…“내부 조력자 여부 수사 중” 랭크뉴스 2024.06.20
32643 푸틴-김정은 서명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무슨 뜻? 랭크뉴스 2024.06.20
32642 한달 새 40.6% 증가 ‘스팸 문자’ 폭탄…뒤늦게 조사 나선 방통위 랭크뉴스 2024.06.20
32641 "명동에 태국 관광객 왜 없나 했더니"…입국불허 논란에 반한 감정 커져 랭크뉴스 2024.06.20
32640 최태원-노소영 '세기의 이혼', 대법원서 최종 결론 난다 랭크뉴스 2024.06.20
32639 사막에서도 물을 만들어내는 항아리 랭크뉴스 2024.06.20
32638 [금융뒷담] 한투證, 이노그리드 상장 무리하게 추진한 이유는 랭크뉴스 2024.06.20
32637 12세 유대인 소녀 집단 성폭행 사건에…갈등 커진 프랑스, 궁지 몰린 마크롱 랭크뉴스 2024.06.20
32636 “이슈 돼서 힘들다” 설명이 전부…중국 공연 취소당한 한국 록밴드 랭크뉴스 2024.06.20
32635 한동훈, 오는 일요일 출사표‥반한 구심점은 원희룡? 나경원? 윤상현? 랭크뉴스 2024.06.20
32634 대낮 서울 아파트 단지에서 또 '불'‥"에어컨 수리 위해 용접하다 불붙었다" 랭크뉴스 2024.06.20
32633 '출마할 결심' 나경원, 내일 홍준표·이철우와 '긴급회동' 왜? 랭크뉴스 2024.06.20
32632 기안84 "내 삶의 은인"…416억 보너스 받는 '만화광' 누구 랭크뉴스 2024.06.20
32631 26학년도 의대 증원은 재논의?‥미묘하게 '여지' 남긴 정부 랭크뉴스 2024.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