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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계 기자회견, 인도 순방 의혹 반박
도종환 "대통령, 총리 방문 어려운 상황"
고민정 "도착비자, 교과서 한국사 수록 성과"
문재인 정부 인도 방문 대표단장을 지낸 도종환(왼쪽)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당시 수행이었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 관련 당시 대표단장 기자간담회에서 기내식 비용을 공개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방문 당시 제기된 '초호화 기내식' 논란에 대해 당시 동행했던 친문재인계 인사들은 "김 여사 식비는 총 105만 원이었다"고 반박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기자간담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출한 2018년 11월 인도 순방단 기내식 상세 비용 내역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김 여사와 도종환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50명(승무원 제외)이 전용기에 탑승했고, 식자재와 조리인건비 등 기내식 비용으로 2,167만 원이 쓰였다. 전체 기내식 비용 6,292만 원 중 65.5%(4,125만 원)은 기내식 운송 및 보관료와 기내식 보관용 드라이아이스, 기내식 이외 식료품 등 식사와 직접 관계 없는 고정 비용이었다.

자료를 보면 순방단은 총 4차례 식사를 했다. 김 여사 등 퍼스트클래스에 탑승한 3명의 식사비는 총 315만 원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얘기했던 김 여사 식사비는 105만 원이고, 전체 비용의 4.8%"라며 "자료를 공개하면 국민이 궁금해하는 것을 모두 알 수 있음에도 일방의 자료만 공개하는, 근거 없는 마타도어는 그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도 전 장관도 여당의 '셀프초청' 논란을 반박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이 4개월 만에 다시 인도에 방문하기는 어려웠고, 국정감사와 예산국회 등으로 총리를 보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면서 "디왈리 축제에 김 여사를 주빈으로 초청하면서 국빈예우를 직접 지시했고, 공군 2호기를 띄운 것은 이에 따른 예우"라고 설명했다. 도 전 장관은 “정상외교에서 타지마할 방문이 인도 전역에 크게 중계되는 상황이라, 인도가 가장 자랑하는 세계문화유산에 대한 외교일정을 반드시 넣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 여사와 동행했던 고민정 의원도 "평범할 수 있었던 외교 일정을 특별한 일정으로 만든 성과가 있었다"며 "일본에만 유일하게 허용됐던 도착비자가 허용되고, 인도 고교 역사 교과서에 한국사가 수록되는 등 여러 성과가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익보다 자기 정치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일부 국회의원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더 이상의 정쟁은 국격 훼손이다. 아무리 충성경쟁이 중요해도 국익을 훼손하지는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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