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국방부 장관이 부여한 '마지막 임무' 마쳐
공군이 7일 퇴역하는 전투기 F-4 팬텀에 수여한 명예 전역장. 공군 제공


55년간 우리 영공을 지켜온 ‘하늘의 도깨비’ F-4 팬텀 전투기가 7일 퇴역했다.

공군은 이날 공군 제10전투비행단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열린 F-4 팬텀 퇴역식에서 'F-4의 마지막 비행'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1969년 국내 도입된 팬텀은 1971년 소흑산도 대간첩 작전과 미그기 귀순 유도(1983년)을 비롯해 옛 소련 핵잠수함 식별과 차단, 러시아 정찰기 차단과 퇴거 작전 임무 등을 수행했다.

이날 신 장관의 명령에 따라 출격한 F-4E 두 대 중 한 대엔 팬텀의 과거 도색인 ‘정글 무늬’가 새겨졌다. 마지막 비행을 마친 뒤 조종사들은 신 장관에게 팬텀의 조종간을 증정하며 임무 종료를 보고했고, 조종간을 건네 받은 신 장관은 팬텀 기체에 ‘전설을 넘어, 미래로!’라고 적은 뒤 기수에 축하 화환을 걸고 명예전역장을 수여했다.

신 장관은 “팬텀과 함께한 지난 55년은 대한민국 승리의 역사였다”며 “자유세계의 수호자인 팬텀이 도입되자 대한민국은 단숨에 북한의 공군력을 압도했으며, 이 때부터 북한의 공군은 더 이상 우리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비행에 앞서 '팬텀과 임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조종사들을 기리는 의식'도 치러졌다. 공군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의 시간을 가졌고, 행사장에 마련된 빈 의자 ‘호국영웅석’에 조종 헬멧과 태극기를 헌정했다. 공군 관계자는 “1969년 F-4D 첫 도입 당시 조종사와 정비사로 활약했던 이재우 동국대 석좌교수, 이종옥 예비역 준위가 팬텀 전력화에 기여한 초창기 임무 요원을 대표해 감사장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455 일시납 연금보험, 오래 유지할수록 월납보다 불리하다 랭크뉴스 2024.06.10
32454 확성기→4차 풍선·김여정 담화…남북 갈등 확산일로 랭크뉴스 2024.06.10
32453 醫-政, 끝없는 '강대강' 대치… 의협 "18일 총파업" 정부 "불법행동 멈추라" 랭크뉴스 2024.06.10
32452 ‘간헐적 단식’ 창시자 그리스서 숨진 채 발견 랭크뉴스 2024.06.10
32451 투자자 속썩였던 물적분할 기업들, 이번엔 연쇄 블록딜 가능성 랭크뉴스 2024.06.10
32450 마크롱, 유럽 선거 참패에 전격 의회 해산…30일 조기총선(종합) 랭크뉴스 2024.06.10
32449 화이트도 블랙도 없다… “아무것도 믿지 말라” 보안이 곧 생존 [창간기획 : 초인류테크, 삶을 바꾼다] 랭크뉴스 2024.06.10
32448 더위 전국 강타·낮 최고기온 33도…내륙 곳곳에 소나기 랭크뉴스 2024.06.10
32447 野, '상임위원장 선출' 단독 본회의 가능성…與 강력 반발 랭크뉴스 2024.06.10
32446 北오물풍선→南대북 확성기→北, 또 오물풍선…갈등 확산일로(종합2보) 랭크뉴스 2024.06.10
32445 '신친명'이 둘러싼 이재명… '레드팀 구친명'도 배제시키나 랭크뉴스 2024.06.10
32444 영일만 시추 자금 '1년 예산' 다 써도 1100억 원뿐… 예상 비용 '5분의 1' 수준 랭크뉴스 2024.06.10
32443 ①확성기 조준사격 ②서해도발 ③사이버전... 北 반격은 랭크뉴스 2024.06.10
32442 "설마 우리 애가 가지는 않았겠지"…중고생 상대로 새벽까지 영업한 김포 클럽 랭크뉴스 2024.06.10
32441 마크롱, 유럽의회 선거 참패에 의회 해산…이달 30 조기총선 랭크뉴스 2024.06.10
32440 '황당 공약' 내세우던 허경영, 2034년까지 선거 못 나온다 왜 랭크뉴스 2024.06.10
32439 ‘세계 최고’라던 액트지오, 나흘 뒤 메이저급? 랭크뉴스 2024.06.10
32438 [1보] 유럽의회 선거서 중도우파 1위 유지…극우 약진 예측 랭크뉴스 2024.06.10
32437 '살 빼면 보너스, 찌면 벌금"…2억원 보상금 쏜 中기업 랭크뉴스 2024.06.10
32436 '네타냐후 정적' 간츠, 전시내각 탈퇴…"총리가 승전 걸림돌" 랭크뉴스 2024.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