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최근 유튜브에서 신상이 공개돼 직장을 잃은 것으로 알려진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라고 주장하는 인물이 "모든 걸 다 잃었다"며 토로하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습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밀양 사건 당시 조사를 받고 나왔던 사람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는 자신이 최근 유튜브에서 두 번째로 신상이 공개된 인물이라면서 "사건이 재조명돼 피해자가 2차 피해를 받거나 옛날 생각이 날까 죄송하다"면서도 "자신은 제일 중요한 성폭행을 하지 않았다"고 항변했습니다.

그는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 측으로부터 신상이 공개될 것이란 전화를 받았는데, 그 뒤로 전화와 SNS 등으로 험한 말을 들어야만 했고, 다음 날 다니던 회사에서도 나오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3일 동안 물 한 모금도 안 넘어가고, 그냥 심정지 온 것처럼 있는데, 피해자분들은 더 하시겠죠"라며 "정말 죄송하다, 물 먹을 자격도 없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죄가 있다면 한 번 더 죗값을 치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제 가족과 지인이 다치지 않을까 온통 그 생각뿐"이라며 "저 하나 때문에 몇십 명, 몇백 명이 피해를 받고 있으니 저에게만 질타해 달라"며 "저는 더 이상 잃을 것도 없지만, 어떻게 살아야 하나 싶은 생각도 든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영상 내용은 사실과 너무 다르다"면서 "지금이라도 영상을 내려 달라, 과장되거나 허위인 내용은 신고를 하고 온 상황"이라며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도록 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글은 이후 삭제됐지만, 커뮤니티 회원들이 글을 복원해 놓은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유튜브 '나락 보관소' 채널은 "밀양 사건의 왼팔 격으로 사건을 주도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86년생 A씨의 신상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채널 측은 "A씨는 과거 부사관으로 군 생활을 하다 전역했으며, 현재 두 자녀와 큰 평수 아파트에 살며 공공기관에 재직 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해당 채널은 2004년 밀양에서 남학생 44명이 1년간 여중생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2명의 신상을 공개했고, 다른 채널에서도 또 다른 가해자라며 1명의 신상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채널 운영자는 "피해자의 동의도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한국성폭력상담소는 "피해자가 영상 게시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고, 가해자 44명 공개에 동의한 바도 없다"고 정정했습니다.

앞서 신상이 공개된 인물들은 직장에서 해고되거나 일하던 식당이 폐업하기도 하는 등 후폭풍이 일고 있습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유튜브 '나락 보관소')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8705 [속보] 오후 1시 30분부터 잠수교 전면 통행 재개 랭크뉴스 2024.07.23
28704 [속보] 서울 잠수교 보행자·차량 통행 재개 랭크뉴스 2024.07.23
28703 [단독]이숙연 대법관 후보자 자녀 ‘6·8세’때 가족회사 주식 증여받아…3800여만원 양도차익 랭크뉴스 2024.07.23
28702 "사립대 등록금, 사립 초중고보다 낮은 수준…자율화 필요" 랭크뉴스 2024.07.23
28701 김정은과 ‘브로맨스’ 트럼프 과시에… 北 “친분은 있지만” 랭크뉴스 2024.07.23
28700 "피 묻은 칼 들고 8㎞ 어슬렁"…잡고보니 할머니 살해한 20대 손자였다 랭크뉴스 2024.07.23
28699 김범수 구속에 4만원 또 깨진 카카오…주가 8개월 만에 최저 [특징주] 랭크뉴스 2024.07.23
28698 해리스 돌풍…하루 새 1123억 후원, 대의원 확보까지 마쳤다 랭크뉴스 2024.07.23
28697 “생각보다 안 팔려”… 포르쉐, 2030년 전기차 비중 80% 목표 철회 랭크뉴스 2024.07.23
28696 “부끄럽게 생각하라”… ‘전공의 교육 거부’ 교수들 뭇매 랭크뉴스 2024.07.23
28695 [사건 포커스] 국내 유입 마약 절반이 동남아發… 미국보다 마진 10배 높아 랭크뉴스 2024.07.23
28694 권익위, 이재명 헬기 이송·치료 “공무원들이 규정 위반”···사실상 특혜 인정 랭크뉴스 2024.07.23
28693 “파렴치한 회사 만들어”…백종원, 논란 기사 조목조목 반박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4.07.23
28692 음쓰·강아지 대변 먹이며 학대한 '가스라이팅' 20대 무속인 재판행 랭크뉴스 2024.07.23
28691 ‘푸바오 데려오자’ 쏟아진 요청에도… 서울시 “추진하고 있지 않아” 랭크뉴스 2024.07.23
28690 “잠시만요” 경찰 한마디에 냅다 줄행랑···잡고 보니 직감 맞았다 랭크뉴스 2024.07.23
28689 태평양 바닥서 ‘산소 뿜는 금속’ 발견…해저 개발 변수 될까 랭크뉴스 2024.07.23
28688 "강제추행죄는 위헌"… 조주빈, 헌법소원 냈지만 만장일치 기각 랭크뉴스 2024.07.23
28687 경고 무시하고 인증샷 찍다가…英근위대 말에 물린 관광객 결국 랭크뉴스 2024.07.23
28686 전공의들, 수련 대신 개원가로…"미용은 면접 보기도 어려워" 랭크뉴스 2024.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