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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한국 측 독도 조사 때마다 항의
하늘에서 내려다본 독도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일본 정부가 한국 해양조사선의 독도 주변 조사 활동에 강력 항의했다고 밝혔다.

일본 외무성은 6일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 남쪽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한국 조사선 '해양2000'이 와이어 같은 것을 바닷속에 투입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측으로부터 이 조사선의 조사에 대해 일본 측에 사전 동의를 요구하는 신청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일본 제8관구 해상보안본부 소속 순시선이 이날 오전 5시 10분쯤 조사선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오후 6시쯤 무선으로 호출했다"며 "주위가 어두워 그 후 조사선의 향방은 분명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외무성은 이날 밤 나마즈 히로유키 아시아대양주국장이 김장현 주일 한국대사관 정무공사에게, 미바에 다이스케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에게 "일본 EEZ에서 일본의 사전 동의 없이 조사가 이루어진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항의했다. 그러면서 즉각적인 조사 중단을 요구했다.

해양 조사는 한국 국립해양조사원 소속 조사선이 실시했다. 일본 정부는 한국 측이 독도 주변에서 해양조사를 실시할 때마다 항의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앞서 지난 4월 한국 국회의원 3명을 포함한 민주당 경기도당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회 독도수호단의 독도 방문과 지난달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독도를 방문했을 때도 공식 항의한 바 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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