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포항 영일만 일대에 석유 및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 고문이 지난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뒤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비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 액트지오(ACT-Geo) 고문이 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동해 유망 구조의 매장량은 35억~140억배럴 정도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아브레우 고문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처럼 말했다.

아브레우 고문은 "이 프로젝트의 유망성은 상당히 높다"며 "저희가 분석한 모든 시추공에 석유와 가스 존재를 암시하는 모든 요소가 갖춰져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에 진행됐던 시추 3공에서 석유가 존재하기 위해 필요한 요인들이 모두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탄화수소가 쌓이기 위해 필요한 암석의 특징들이 굉장히 양호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3개 시추공을 연구한 결과 과거에 실패한 원인을 찾아냈고 이를 통해 7개 유망 구조를 도출해 상당한 매장량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고 부연했다.

또 "이런 유망성을 보고 이미 세계적인 석유 관련 회사들이 크게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실제 이를 입증하는 방법은 시추하는 것 뿐"이라며 "유망 구조에 석유와 가스의 잠재적 존재가 있다는 점은 판별했지만 시추하지 않으면 리스크를 없애는 것이 불가능한 만큼 마지막으로 남은 방법은 시추"라고 강조했다.

20% 확률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굉장히 양호하고 높은 수치”라고 답했다.

그는 "성공확률 20%는 실패확률 80%라는 뜻"이라며 "5개 유망구조 중 한 곳에서는 석유를 찾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단계 과정이 끝나면 추가로 유망광구가 더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유망광구를 하나만 찾았다면 시추를 시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브레우 고문은 다만 "동해 가스전 리스크는 탄화수소 누적을 찾지 못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 분지에서 굉장히 큰 규모의, 상당한 규모의 경제성 있는 탄화수소가 누적돼 있다는 사실을 아직 찾지 못했다"며 "이것은 즉 리스크를 의미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설사 시추를 해서 석유, 가스의 존재를 확인한다 해도 이것이 얼마 만큼의 경제적 가치를 지닐 지는 알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아브레우 고문은 액트지오 회사의 주소지가 개인 주택이 맞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고 답변했다.

그는 "전 세계 석유 관련 회사들이 인력 감축을 하고 있는 추세고 제 팀은 전 세계 각지에 흩어져서 업무를 보고 있다"며 "저희가 보유하고 있는 지구과학전문가 중의 한 분은 뉴질랜드에 거주를 하면서 업무를 보고 있다. 지진파를 프로세싱하고 가공하는 그룹은 브라질에 기반을 두고 있고, 저류층을 모델링하시는 분은 스위스에 기반을 두고 있다. 휴스턴에 실제로 기반을 두고 있는 직원은 굉장히 소수밖에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7839 한동훈 때리기 ‘원팀’ 나선 원·나…한동훈 직접 대응 없이 "모두와 손잡겠다" 랭크뉴스 2024.07.21
27838 "개장 나흘만에 9월까지 예약 끝"…국내 최초 타이틀 단 호텔 어디? 랭크뉴스 2024.07.21
27837 헌정 사상 처음인 '충격 사건'...검찰, 김건희 여사 소환조사 랭크뉴스 2024.07.21
27836 [단독] 김건희 여사 ‘명품백 반환 지시…청탁 보고 못 받아’ 진술 랭크뉴스 2024.07.21
27835 대통령실, 호우 피해 긴급 회의…범정부 복구지원본부 가동(종합) 랭크뉴스 2024.07.21
27834 "주문한 음료 수십 잔 버려주세요"…"굿즈만 가질게요" 어디서 이런 일이? 랭크뉴스 2024.07.21
27833 ‘IT 대란’ 국내 취항 외항사 모두 복구…인천공항 “정상 운영” 랭크뉴스 2024.07.21
27832 일단지 보상, 개별 사안에 맞는 구체적인 컨설팅 필요해[박효정의 똑똑한 감정평가] 랭크뉴스 2024.07.21
27831 '제3의 장소'로 절충된 김여사 소환…수사 막바지 수순 랭크뉴스 2024.07.21
27830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도 꺼졌다…세계 강타한 MS발 ‘IT 대란’ 랭크뉴스 2024.07.21
27829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청원, 한 달 만에 143만 명 동의‥기간 종료 랭크뉴스 2024.07.21
27828 김건희 대면조사, 檢 수장에 先이행·後보고…‘총장 패싱’ 논란 재현되나 랭크뉴스 2024.07.21
27827 [단독]한전, 건설지역서 10년간 선심성 식사·여행 등에 25억 이상 썼다 랭크뉴스 2024.07.21
27826 [단독] 서울 경찰 평균 출동시간 4분42초…도봉서 가장 빨라 랭크뉴스 2024.07.21
27825 "귀신 믿지 않는다" 기독교 신자 유지태, 기이 현상 본 뒤 꺼낸 말 랭크뉴스 2024.07.21
27824 日훗카이도 앞바다서 규모 5.4 지진 발생… 쓰나미 우려 없어 랭크뉴스 2024.07.21
27823 [가족] 번식장서 턱살 분리된 채 살던 믹스견, 사랑둥이로 변신 랭크뉴스 2024.07.21
27822 트럼프 "김정은에게 야구 경기 보자고 제안했었다" 랭크뉴스 2024.07.21
27821 "44명 다 처벌받은 줄…" 침묵 깬 '밀양 집단 성폭행' 피해자 랭크뉴스 2024.07.21
27820 대통령실 "수해 피해 가용 재원 최대한 활용 응급복구 지원" 랭크뉴스 2024.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