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차남 헌터, 어떤 판결이든 사면 안 할 것”
트럼프에는 “공정한 재판 받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프랑스 콜빌쉬르메르 미군 묘지에서 열린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산 우크라이나 무기’와 관련해 “모스크바나 크렘린궁을 타격하는 것을 승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6일 오후(현지시간) 방송된 ABC뉴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200마일(약 321㎞) 안까지 타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무기를 러시아에서 이미 사용했느냐고 진행자가 묻자 즉답 대신 우회적 답을 내놓은 것이다. 크렘린궁은 러시아 대통령의 집무실이 위치한 러시아 정치 중심지를 뜻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국경 반대편(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에 있는 구체적인 표적들을 공격할 때, (우크라이나가) 국경 인근에서 무기를 사용하는 것을 허용했다”며 미국산 무기의 사용처를 한정했다. 미국은 그동안 확전 가능성을 우려해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지원한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최근 우크라이나가 수세에 몰리자 방어 목적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는 것을 일부 허용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영토를 공격할 고정밀 무기를 공급하는 건 직접 참전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취지로 말한 게 우려되지 않느냐는 진행자 질문에는 “난 그를 40년 넘게 알고 지냈고, 그는 40년 동안 나를 우려하게 했다”면서도 “우리는 모스크바나 크렘린궁을 타격할 무기에 관해서가 아니라, 국경 바로 너머에서 사용할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주는 일에 대해 말하고 있다. 러시아는 그곳에서 우크라이나인을 죽이기 위해, 우크라이나로 진격하기 위해 엄청난 양의 재래식 무기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차남 헌터가 총기 불법 소유 혐의로 재판을 받는 것과 관련해서는 어떤 판결이 나오든 인정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헌터에 대한 사면은 고려에서 배제하겠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했다. ‘성추문 입막음’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그는 공정한 재판을 받았다”면서 그가 법치주의를 약화하려는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군사 작전을 이어가는 상황에 대해 “점점 더 비판적”이라고 ABC는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가자지구 남쪽 마을 라파의 민간인 안전 보장을 고려해달라고 요구한 일을 언급하며 “(네타냐후가) 내 말을 듣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에서 열린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우리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그 어느 때보다 전 세계적으로 민주주의가 위험에 처한 시대에 살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연설했다고 AFP는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참석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471 북 김여정 “삐라·확성기 도발 병행하면 새로운 대응 목격할 것” 랭크뉴스 2024.06.10
32470 홍콩, 담뱃세 인상 효과 확인됐다…금연클리닉 이용자 25% 늘어 랭크뉴스 2024.06.10
32469 "연∙고대 점프 지금이 기회" 의대 신드롬에 덩달아 급증한 이것 랭크뉴스 2024.06.10
32468 "언어 이상해" 12년간 美정신병원 갇힌 멕시코 원주민 재조명 랭크뉴스 2024.06.10
32467 잠실구장 시구 간 배현진…“우~” 관중 야유에도 꿋꿋 랭크뉴스 2024.06.10
32466 내달부터 월590만원이상 직장인 연금보험료 0∼1만2천150원 올라 랭크뉴스 2024.06.10
32465 ‘4억 시세차익’ 청량리 한양수자인그라시엘 1가구, 오늘 무순위 청약 랭크뉴스 2024.06.10
32464 대미 수출, 22년만에 중국 추월하나…대기업은 이미 역전 랭크뉴스 2024.06.10
32463 방송·풍선 맞대응 대치‥접경 지역 분위기는? 랭크뉴스 2024.06.10
32462 ‘19금·지식교양’ 中小 웹툰 “나스닥 가는 네이버웹툰, 우리도 글로벌 틈새 공략” 랭크뉴스 2024.06.10
32461 김여정 “대북 전단·확성기 도발 병행하면 새로운 대응 목격할 것” 랭크뉴스 2024.06.10
32460 주택 종부세 '중과' 尹정부 1년 만에 99.5% 줄었다 랭크뉴스 2024.06.10
32459 세계최대 심해유전, 40년 탐사 끝에 '잭팟'…동해와 닮은점 셋 랭크뉴스 2024.06.10
32458 서울·경기 지역 밤사이 또 오물 풍선 낙하 랭크뉴스 2024.06.10
32457 푸틴의 두 딸, 공개 석상 등장…'후계 작업' 일환? 랭크뉴스 2024.06.10
32456 일시납 연금보험, 오래 유지할수록 월납보다 불리하다 랭크뉴스 2024.06.10
32455 확성기→4차 풍선·김여정 담화…남북 갈등 확산일로 랭크뉴스 2024.06.10
32454 醫-政, 끝없는 '강대강' 대치… 의협 "18일 총파업" 정부 "불법행동 멈추라" 랭크뉴스 2024.06.10
32453 ‘간헐적 단식’ 창시자 그리스서 숨진 채 발견 랭크뉴스 2024.06.10
32452 투자자 속썩였던 물적분할 기업들, 이번엔 연쇄 블록딜 가능성 랭크뉴스 2024.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