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래대팰 전용 84㎡ 34억 신고가... 전고점 돌파
“신고가에 급매 소진되고 갈아타기 수요 몰려”

최근 강남권 아파트의 매매 가격이 전고점에 다다르거나 신고가를 기록한 곳도 있다. 서울 내에서도 가격 변화가 크지 않은 강북 지역과는 차이를 더 벌이는 모습이다. 금리인하가 현실화한다면 추가로 상승할 여지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에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가 보이고 있다. /뉴스1

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기준 강남구 아파트 가격은 평균 25억8135만원을 기록하며 전고점을 찍은 2021년 26억949만원의 99% 수준을 회복했다. 서초구는 27억7147만원으로 전고점(28억3111만원)의 98%까지 회복했다. 송파구 역시 18억6473만원으로 전고점(20억225만원)의 93% 수준이었다.

이는 강북 지역이 대부분 80%대를 회복한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중구(89%), 노원구(87%), 강북구(87%), 도봉구(85%) 등은 상대적으로 회복이 느린 상태다.

강남구 도곡동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몇 달 새 집을 보러 오는 손님들이 부쩍 늘었는데 대부분 갈아타기 수요였다”면서 “신고가 소식에 급매는 대부분 소진됐다”고 했다.

실제로 강남 고가 아파트 중에는 전고점을 넘어 신고가를 기록한 단지도 나오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24일 34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타입의 전고점은 2022년 4월로 33억에 거래됐는데, 지난해 10월과 지난 4월 같은 가격에 손바뀜되며 전고점을 회복했다. 이 단지 전용면적 114㎡ 역시 48억7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찍었다.

압구정동 현대 4차는 지난달 전용면적 117㎡가 57억원에 거래됐다. 이 평형은 2021년 4월 41억7500만원을 기록한 이후 부동산 고점으로 불리는 2021년 9월 거래가 없었는데, 지난해 10월 53억8000만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한 후 7개월 만에 3억원이 넘게 뛰었다.

이 외에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도곡카운티’ 전용면적 93㎡ 역시 지난달 30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 같은 현상의 원인에 대해 강남권 아파트는 공급이 많지 않아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고, 부동산 침체기에도 가격 방어가 용이한 지역으로 꼽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올해 남아 있는 금리 인하 이슈 역시 강남권 아파트 가격이 추가로 상승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는 “이미 지난 4월부터 20억 내외 고가 아파트 거래가 되기 시작했다”면서 “고가 아파트 시장에서 시장 분위기가 바뀌기 전에 발 빠르게 움직이는 수요자들이 있기 마련이지만 금리 인하가 이뤄진다면 추가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7504 단칸방보다 좁은데···동물이 있다고 ‘동물원’일까 [동물원이야기⑧] 랭크뉴스 2024.07.20
27503 "테슬라 공장도 멈췄다"…MS 발 IT 대란에 뉴욕증시 내리고 비트코인 뛰었다 랭크뉴스 2024.07.20
27502 “그만 물러나시죠”...‘사면초가’ 몰린 바이든 랭크뉴스 2024.07.20
27501 안성 고삼저수지 실종 추정 60대 시신 발견 랭크뉴스 2024.07.20
27500 조국, 99.9% 찬성률로 대표 재선출‥"검찰독재 말로 보여주겠다" 랭크뉴스 2024.07.20
27499 CNN "전 세계 맥도날드보다 한국에 많다" 원스톱 쇼핑·'SNS 핫플' 되는 이곳, 어디길래 랭크뉴스 2024.07.20
27498 트럼프 당선 대비하나… 일본제철, 폼페이오 영입 랭크뉴스 2024.07.20
27497 영상 찍다가 '미끌'…30만 인플루언서, 협곡 아래로 떨어져 사망 랭크뉴스 2024.07.20
27496 與전대 모바일 투표율 40.47%…작년 3·8 전대보다 7.04%p 낮아 랭크뉴스 2024.07.20
27495 홍명보, 수행직원 물리고 손흥민 만났다…1시간 독대 무슨 말 나눴나 랭크뉴스 2024.07.20
27494 원희룡, 한동훈 ‘공소 취소 청탁’ 공개에 “동지 상처 후벼파” 비판 랭크뉴스 2024.07.20
27493 “이렇게 편할 수가”...요즘 할머니들도 ‘이 앱’에 푹 빠졌다 랭크뉴스 2024.07.20
27492 ‘최악의 IT대란’ 순차적 복구…“시간 걸려” 랭크뉴스 2024.07.20
27491 튀긴다, 지진다, 볶는다…‘맛 없는 채소’라는 편견 넘다 랭크뉴스 2024.07.20
27490 대통령실, 음주운전 선임행정관 적발 1달 반 만에 직무배제 랭크뉴스 2024.07.20
27489 중국서 폭우로 고속도로 교량붕괴…11명 사망·30여명 실종 랭크뉴스 2024.07.20
27488 이제 여당의원 12% 넘어…바이든 후보사퇴 촉구 또 12명 가세 랭크뉴스 2024.07.20
27487 하반기 주가 결정 요인은 여전히 ‘실적’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전략] 랭크뉴스 2024.07.20
27486 공범 면회까지 가 입막음한 '간큰 MZ조폭'... 검사 속이려다 딱 걸렸다 랭크뉴스 2024.07.20
27485 '99.9% 찬성' 대표 연임 조국 "尹 대통령은 '파괴왕'… 술 취한 선장 끌어내려야" 랭크뉴스 2024.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