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수입차 판매 증가율 높은 건 전기차
현대차·기아 친환경모델 30.9% ↑
AP연합뉴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기)에도 ‘될놈될’은 확인된다. 국내에서는 고가의 테슬라가 수입 전기차 시장을 이끌고 있다. 현대자동차·기아는 미국에서 지난달 전기차 역대 월간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에서 신규 수입승용차 등록 대수는 2만4209대로 지난달(2만1560대)보다 12.3%, 지난해 5월(2만1339대)보다는 13.4% 증가했다. 연료별로 보면 신규 수입차 등록 대수는 하이브리드차(1만933대·점유율 45.2%)가 가장 많았고, 가솔린(5893대·24.3%)과 전기차(5876대·24.3%)가 비슷하게 나타났다.


증감률을 보면 전기차의 약진이 눈에 띈다. 수입 전기차는 지난해 5월 1970대 팔렸는데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3배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하이브리드차(66.7%)와 비교하면 압도적인 증가세다. 가솔린(-37.6%) 등의 판매량은 오히려 감소했다.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을 봐도 전기차의 증가세가 확연히 확인된다. 지난 5개월간 수입차 가운데 판매량 증가율이 가장 높은 건 전기차(1만9739대·167.2%)였다. 점유율도 지난해 1~5월 7.1% 수준에서 올해 1~5월 19.7%까지 크게 올랐다.

수입 전기차 판매 호조를 이끈 것은 테슬라였다. 테슬라는 한 달간 4165대가 팔렸다. 테슬라보다 많이 팔린 브랜드는 BMW(6240대), 메르세데스벤츠(5947대)뿐이었다.

미국에서는 현대차와 기아가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의 선전으로 지난달 15만9558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5월보다 판매량이 8.5% 늘었다. 지난달 미국 시장 판매실적이 감소했으나 한 달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현대차·기아의 지난달 미국 실적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전기차·하이브리드차의 성과다. 친환경 모델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30.9% 증가한 3만4288대를 기록했다. 역대 월간 최다 판매 대수다. 지난 4월 2만6989대보다 27.0% 증가했다.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21.5%에 이르며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현대차의 지난달 친환경차 판매량은 2만425대로 처음으로 월간 판매 2만대 돌파를 이뤘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차(1만3245대) 판매가 지난해 5월보다 47.3% 늘었고, 전기차(7174대) 판매는 45.3%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량이 더 많이 팔렸지만 전기차 판매도 크게 늘었다.

기아는 지난달 미국에서 전기차 7197대를 팔았다. 지난해 5월보다 127.1% 증가한 수치다. 기아는 EV 모델이 인기다. EV6는 전년 동월 대비 18.9% 증가한 2660대가 팔렸고, EV9은 2187대가 판매되며 첫 월간 2000대를 돌파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가격 부담을 덜 느끼는 이들 중심으로 테슬라 등 고가의 수입 전기차 구매가 증가했다고 본다”며 “보급형 전기차가 국내 전기차 시장을 어떻게 돌파할 것인지가 관건이 될 것”고 말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283 ‘인구국가비상사태’ 선언, 출산율 반전 노리는 정부가 놓친 ‘핵심’ 3가지 랭크뉴스 2024.06.20
32282 오늘도 중부지방에 폭염 계속…제주 강한 장맛비 [출근길 날씨] 랭크뉴스 2024.06.20
32281 병력 부족에…美 의회, 여성도 징병 대상 추진 랭크뉴스 2024.06.20
32280 “신병대 수료식 날 우리 아들만 없다…안전 약속했던 대대장, 어떻게 책임질 건가” 랭크뉴스 2024.06.20
32279 ‘동맹’ 3번 강조한 김정은… 푸틴이 선물한 리무진 번갈아 운전 랭크뉴스 2024.06.20
32278 "장마 시작됐다"…제주 21일 아침까지 최고 200㎜ 이상 랭크뉴스 2024.06.20
32277 제주 길거리서 대변을‥'외국인 관광객' 행위 논란 랭크뉴스 2024.06.20
32276 "외계인 침공 시 마약중독자 먼저 잡아먹혀"... 고교 홍보물 무슨 뜻? 랭크뉴스 2024.06.20
32275 '치킨집 공무원 갑질' 논란에... 홍준표 "구청이 알아서 할 것" 랭크뉴스 2024.06.20
32274 '전기차vs돼지고기' 싸움 격화…40년 전 車무역전쟁 결말은 랭크뉴스 2024.06.20
32273 ‘전차군단’ 독일, 무시알라·귄도안 연속골 앞세워 헝가리 2 대 0 제압[유로2024XA조] 랭크뉴스 2024.06.20
32272 “지수 추종인데 어떻게 이런 일이”... 34% 급등 마감한 KODEX 인도 레버리지 ETF 랭크뉴스 2024.06.20
32271 오늘도 전국 대부분 불볕더위‥제주 올해 첫 장맛비 랭크뉴스 2024.06.20
32270 이른 폭염에 지하철 냉난방 민원 급증…열차 내 가장 시원한 자리는? 랭크뉴스 2024.06.20
32269 [중견기업 해부] 대표는 띠동갑 누나, 대주주는 남동생...불황·低출산에 엎친 데 덮친 깨끗한나라 랭크뉴스 2024.06.20
32268 북러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 서명…“침략당하면 상호 지원” 랭크뉴스 2024.06.20
32267 납품 전선 이상 無… 韓방산, 2분기 호실적 기대 랭크뉴스 2024.06.20
32266 북·러 강력 '밀착'‥"한쪽이 침략당하면 지원" 랭크뉴스 2024.06.20
32265 [북러 회담] 김정은과 더 끈끈해진 푸틴, 서방과 대립각 높여 랭크뉴스 2024.06.20
32264 김서영 ‘도쿄의 눈물’ 딛고…파리에선 ‘라스트 댄스’ 벼른다 랭크뉴스 2024.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