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4일 국회에서 김정숙 여사 인도방문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참모 출신 인사들이 6일 국민의힘이 제기한 문재인 전 대통령 배우자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관련 의혹 제기에 대한 반박을 이어갔다. 야권은 여당이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희석하려 무리하게 논란을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어준씨의 유튜브에 출연해 “처음에는 (여권에서) 초청장이 없다고 난리쳐서 초청장이 있다고 그러니까 이제 기내식비 6290만원이라는 것(으로 문제삼는다)”이라며 “대한항공 측 관계자들이 비공식적으로 ‘정확한 수치는 이야기할 수 없지만 역대 정부와 다르지 않다’고 하소연했다”고 말했다.

앞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2018년 11월 4일부터 7일까지 김 여사가 인도를 방문할 당시 작성된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항공 간의 수의계약서 내용을 근거로 대표단 36명의 기내식비가 6292만원이 소요됐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구체적인 내역을 공개하라며 맞서고 있다. 윤 의원은 “문체부에 ‘세부내역을 공개해라. 도대체 6290(만원)이 어디에서 나온 거냐’라고 했더니 공개를 못한다. 자료가 없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대한항공을 불러 비공식적으로 물어보니 되게 쫄아있더라. 겁을 내면서 말을 제대로 못 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당시 김 여사의 기내식에 소요된 비용이 현 정부와 비교해 어떠했냐는 질의에 “똑같습니다. 그게 어떻게 다릅니까”라고 답했다고 윤 의원은 전했다.

윤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부탁하고 싶다. 이런 주장을 하는 (배 의원을) 전용기에 태워서 ‘식사가 이런 거다’라는 걸 좀 가르쳐줬으면 좋겠다”며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꼬집었다.

인도 방문 당시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김 여사를 수행한 고민정 최고위원도 이날 MBC 라디오에서 여권의 연이은 공격에 대한 방어에 나섰다. 고 의원은 “도저히 동의할 수 없는 게 기내식 값에 대한 것”이라며 “특별하거나 무슨 대단한 것을 먹었던 기억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사진이 지금 저한테도, 물어본 몇몇 사람들한테도 다 없어서 증명할 수 없는 답답함은 있지만 오히려 대한항공 측 혹은 문제를 제기했던 배현진 의원이 증명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제가 그에 대해 하나하나 증언을 해드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추후 관련 상임위원회에서 문체부 등을 상대로 질의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명품백 수수 등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 등으로 악화한 여론의 관심을 돌리기 위한 의도가 짙다고 보고 있다. 윤 의원은 “김건희 여사 방탄, 채 해병 특검에 대한 물타기”라며 “(커질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그래서 국민의힘 지도부도 조심스럽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했다.

고 의원도 윤 대통령과 김 여사의 리투아니아 유럽 순방을 언급하며 “그떄 명품 가게를 들어갔다 왔다, 또 재벌 회장들하고 술자리했다, 이런 것들이 있었는데 그 순방에 한정해서 앞뒤로 언제부터 그 일정들이 짜였고 언제 바뀌었고 마지막 순간까지 어떻게 됐는지를 쭉 공개하시면 그러면 모든 의혹들이 그냥 다 해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7034 [속보] 합참 “오늘 오후 4시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 지속 시행” 랭크뉴스 2024.07.19
27033 임성근 "압수된 휴대폰, 비번 알려주고 싶지만 기억이 안 나" 랭크뉴스 2024.07.19
27032 주말 수도권·충청권에 다시 ‘물폭탄’… 남부지방은 ‘찜통더위’ 랭크뉴스 2024.07.19
27031 국민의힘, 방송4법 의장 중재안 거부···“법안 상정되면 필리버스터” 랭크뉴스 2024.07.19
27030 이성윤 “증인석에 있어야 할, 대통령과 한몸” 주진우 “근거 없어” 랭크뉴스 2024.07.19
27029 ‘바가지 논란’ 제주 상인에 철거명령… 제주시 초강수 랭크뉴스 2024.07.19
27028 [단독] 국정원, 신한證과 50억 소송전 일부 승소… 法 “투자자 보호 의무 위반” 랭크뉴스 2024.07.19
27027 "욱일기 벤츠, 항상 불법주차…욱일기 스티커 찢자 경찰 신고" 랭크뉴스 2024.07.19
27026 [단독] 3번째 매각에서도 유찰된 MG손보…청산 절차 들어가나 랭크뉴스 2024.07.19
27025 안정환, 20년전 '축협 암투' 폭로…김남일 "감독 2명인 것 같았다" 랭크뉴스 2024.07.19
27024 ‘물벼락’ 장맛비 또 올라온다…남부서 경기남부·충청 북상중 랭크뉴스 2024.07.19
27023 부산 급경사서 어린이 48명 태운 버스 60여m 뒤로 밀려 '아찔' 랭크뉴스 2024.07.19
27022 트럼프 "중국산 차에 100∼200% 관세‥미국에 공장 지어야" 랭크뉴스 2024.07.19
27021 끝내 오바마도 돌아섰다···바이든 ‘사퇴 결단 초읽기’ 들어갔나 랭크뉴스 2024.07.19
27020 채해병 순직 1년, 여야는 어디로 갔나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4.07.19
27019 임성근 "공수처가 압수수색한 휴대전화 비밀번호 기억 못 해" 랭크뉴스 2024.07.19
27018 임성근 “압수된 휴대전화 비번 기억 안나”···야당 의원들 ‘탄식’ 랭크뉴스 2024.07.19
27017 '외국 가서 홀가분하게 살려고' 모친 살해한 아들 징역 20년(종합) 랭크뉴스 2024.07.19
27016 한국인의 일본 사랑… 올해 방일 관광 444만명 ‘역대 최고’ 랭크뉴스 2024.07.19
27015 [속보] MG손해보험 매각 무응찰로 유찰 랭크뉴스 2024.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