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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전국 곳곳의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생의 절도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교통카드 등에 현금을 충전하는 방식으로 돈을 빼돌리는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서울의 한 편의점에선 이같은 절도 피해를 이틀 연속 당했단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공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편의점 결제 단말기와 휴대전화를 번갈아 만지는 이 남성.

이 편의점의 일일 아르바이트생입니다.

네이버페이 계정에 50만 원을 충전해, 계산대의 현금까지 챙겨 달아났습니다.

출근 한 시간 만에 백만 원 가까운 돈을 털어갔습니다.

[피해 편의점주 : "자신의 아르바이트 경력을 되게 어필해서 보여줬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전혀 의심하지 않았었어요."]

편의점주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바로 다음 날 새벽, 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다른 일일 아르바이트생에게 같은 수법으로 또 편의점이 털린 겁니다.

이 남성은 본격적으로 범행하기 전 이 CCTV 선을 아예 뽑아버렸습니다.

그리곤 교통카드와 네이버페이에 40차례 넘게 충전을 해 약 350만 원을 빼돌렸습니다.

점주가 전날 있었던 피해를 설명하며 주의를 당부하고, 신분증도 받았지만 소용 없었습니다.

[피해 편의점주 : "'이런 사태 정말 불미스럽게 생각한다', 그렇게 막 웃으면서 (인수인계) 전화 통화했는데…. 더 이상은 사람 못 믿겠다."]

편의점주는 본사 측의 대응이 부실했다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첫 절도 피해를 입은 날, 점포 운영관리자에게 충전 한도를 낮춰달라고 했지만, 하루가 지나서야 답이 돌아온 겁니다.

해당 편의점 본사는 이런 범행에 대해 보험 처리를 해주지 않는 상황, 해당 편의점 본사는 주말이라 대응에 다소 제약이 있었다면서 실효성 있는 피해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다른 편의점 본사들은 충전서비스 일일 한도를 비교적 낮게 설정하거나, 횡령 보험을 점주에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박미주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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