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전국적인 명소로 떠오른 대전 성심당 케이크를 사기 위해 대신 줄을 서는 아르바이트까지 등장했다. 1시간 넘게 줄을 서는 수고를 대신한 아르바이트 비용은 3만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성심당에서 판매하는 망고시루 케이크를 사기 위해 대신 줄을 서는 알바가 6일 당근마켓에 올라왔다. 해당 거래는 3만원에 성사됐다. [사진 당근마켓 캡처]
7일 중앙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낮 12시쯤 중고거래 앱 당근마켓에는 ‘성심당 망고시루 줄 서기 알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성심당에서 파는 망고시루를 대신 구매해달라는 내용으로 40분 정도만 줄을 서면 될 것 같다는 전망도 덧붙였다. 해당 글이 게시된 지 1시간도 되기 전에 거래가 완료됐다.



1680명 조회 높은 관심…6명 거래 시도
해당 게시 글은 거래가 완료될 때까지 1680명이 조회했다. 거래가 성사자 외에도 6명이 거래를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가 완료된 뒤 해당 게시 글에는 ‘대단한 성심당, 새로운 일자리까지 탄생시켰다’ ‘유인촌 (문화부) 장관까지 다녀갔다는데 대전역점 문 닫지 마라’는 등 댓글이 달렸다.
지난달 19일 대전 유성구 성심당 DCC점 앞이 빵을 사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
성심당은 지난 4월 20일 본점 부띠끄매장과 롯데백화점 대전점·DCC점 등에서 생망고를 올린 망고시루 케이크를 출시했다. 가격은 4만3000원으로 출시 후 입소문을 타면서 주말에는 전국에서 찾아온 손님으로 1시간 넘게 줄을 서야 겨우 살 수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성심당은 판매량이 크게 늘고 땡볕에 길게 줄을 서는 손님들을 고려, 출시 초기 1인당 2개까지 파는 케이크를 1개로 제한했다.



성심당, 1인 1개로 구매 제한…전국에서 고객 몰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도 망고시루 케이크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줄을 서고라도 꼭 사야 한다’는 글부터 ‘1인당 1개만 한정해서 판매하는 게 아쉽다’는 등의 내용이다. ‘망고시루 케이크 먹고 싶으면 주말엔 가지 마라, 평일 오전에 가라’라는 경험담도 올라왔다. 성심당 측은 줄을 서는 손님이 햇빛을 피할 수 있도록 망고와 같은 노란 색 우산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는 성심당에서 판매하는 딸기시루 케이크를 사기 위해 길게 줄은 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당시 중고거래 앱에서는 케이크가 판매가보다 2~3배 비싼 9만~12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지난 5일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5일 오전 임대료 인상 논란을 빚고 있는 성심당 대전역점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뉴스1
한편 대전역에 입점한 성심당이 높은 수수료 때문에 철수를 고려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인다. 성심당은 대전역점을 운영하면서 지난 5년간 매달 1억원가량을 수수료를 코레일유통에 납부해왔다.



수수료 논란 대전역점…정치권에서도 높은 관심
하지만 지난 4월 코레일유통이 새 임대 조건으로 기존 수수료보다 4배가 오른 4억4100만원을 제시하자 성심당은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 해당 매장에 대한 입찰은 4차례 유찰돼 5번째 입찰이 진행 중이다. 수수료는 3억900만원까지 내려갔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6840 15년 전 두산이 인수한 체코기업…체코원전 수주 성공에 효자 노릇 [biz-플러스] 랭크뉴스 2024.07.19
26839 [단독] 이종찬 "국정원 안일함에 정보원 희생…누가 정보주겠나" 랭크뉴스 2024.07.19
26838 국세청, ‘노태우 비자금’ 증여세 부과 검토 착수… “최대 380억원대 달할 수도” 랭크뉴스 2024.07.19
26837 서른두 살의 꿈 "종부세 내는 삶" [뉴스룸에서] 랭크뉴스 2024.07.19
26836 [영상]중국은 19조 원, 한국은 8000억 원… 우주개발 中과의 격차 10년, 한국의 미래는? 랭크뉴스 2024.07.19
26835 오바마까지 가세…'칩거' 바이든, 조만간 후보 사퇴 결단하나(종합2보) 랭크뉴스 2024.07.19
26834 곳곳 차량 통행 재개…잠수교는 통제 계속 랭크뉴스 2024.07.19
26833 '칩거' 바이든, 주말 결단 내리나…오바마·펠로시도 사퇴론 가세 랭크뉴스 2024.07.19
26832 “나, 우리 자식의 일”···해병대 장병·3040 엄마들·장년층이 본 ‘채 상병 1주기’ 랭크뉴스 2024.07.19
26831 “군인 손님 재룟값만 받았더니”… 식당 사장님 울컥한 사연 랭크뉴스 2024.07.19
26830 올림픽 코앞인데…파리 샹젤리제서 경찰관 흉기 공격 부상(종합) 랭크뉴스 2024.07.19
26829 뉴욕증시, 기술주 다음엔 우량주 순환매도…다우 1.29%↓ 마감 랭크뉴스 2024.07.19
26828 ‘뻥튀기 IPO’가 갉아먹는 코스닥… 최근 5년 새내기주 시총 18조원 날아갔다 랭크뉴스 2024.07.19
26827 전남 최고 100mm 비‥이 시각 기상센터 랭크뉴스 2024.07.19
26826 "제 고향, 제 관할, 제가 지킵니다"… 발로 뛰며 '홍수 지도' 만든 경찰관 랭크뉴스 2024.07.19
26825 "누가, 왜, 구명조끼도 없이 물에 넣었나"... 채상병 어머니는 외치고 외친다 랭크뉴스 2024.07.19
26824 해병대 수사외압, 결정적 순간들[인터랙티브] 랭크뉴스 2024.07.19
26823 그날 물살처럼 바뀐 그들의 말···채 상병 사건 핵심관계자들의 바뀐 말들 랭크뉴스 2024.07.19
26822 '칩거' 바이든 거취에 촉각…오바마까지 후보사퇴론에 가세(종합) 랭크뉴스 2024.07.19
26821 "유재석 만나고 죽을 뻔 했어예"…빵식이 아재에 무슨일이 랭크뉴스 2024.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