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순국 선열의 희생을 기리는 현충일에, 부산의 한 아파트에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가 내걸렸습니다.

게다가 유명 관광지인 광안리 해수욕장으로 가는 길목이이서, 많은 시민이 욱일기를 보고 분노했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입니다.

고층 창문에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붉은 욱일기가 내걸렸습니다.

멀리서도 눈에 띌 만큼의 대형 욱일기 두 개입니다.

욱일기가 내걸린 건 현충일인 오늘 오전, 시민들은 순국선열을 기리는 현충일에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분노했습니다.

[황동궁/부산 해운대구 : "욱일기에 대한 기본적인 부분을 조금만 검색해서 안다면 저거를 정말 달지 말아야 된다라는 걸 확실히 알 수 있거든요."]

이곳은 부산의 주요 관광지인 광안리 해수욕장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곳입니다.

이 때문에 아파트와 구청 등에는 시민들의 항의 전화가 잇따랐습니다.

욱일기를 내건 입주민은 앞서 지난달 중순에도 여러 차례 일장기를 내걸었습니다.

[아파트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가 현관문 앞에다가 메모도 남기고 이렇게 민원이 많이 들어온다. 자제 좀 해달라 이렇게 해도 그거는 보시지도 않는 것 같고…."]

이 입주민은 아파트 터 일부에 포함된 국유지 문제를 알리기 위한 목적이라며, 해결되지 않으면 욱일기를 계속 걸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욱일기 게양 주민/음성변조 : "이 사건은 국가 주도의 사기극입니다. 많은 사람이 알아서 이 사건에 휘말려서 사기당하지 않도록 제가 널리 알려주는 겁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민원 때문에 관계기관에 문의도 해봤지만, 주민의 행위를 제재할 마땅한 방법이 없다며, 난감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전은별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7952 김건희 여사 12시간 비공개 대면 조사…재임중 첫 소환 랭크뉴스 2024.07.21
27951 인천서 음주운전 SUV 상가 돌진…50대 운전자 입건 랭크뉴스 2024.07.21
27950 조사 일정 전혀 몰랐던 이원석…총장·지검장 갈등 표면화 랭크뉴스 2024.07.21
27949 中, 3중전회 결정문 공개…"민영기업 활성화·지방정부 재정 강화" 랭크뉴스 2024.07.21
27948 보복 나선 이스라엘, 첫 예멘 공습…중동 확전 ‘초읽기’ 랭크뉴스 2024.07.21
27947 ‘어대명’ 이변 없는 민주당 전대…이재명, 누적 득표율 91.7% 랭크뉴스 2024.07.21
27946 또 '심야 택시 대란' 벌어지나... 강제 휴무제 재시행 놓고 시끌 랭크뉴스 2024.07.21
27945 김건희 조사 일정 전혀 몰랐던 이원석…총장·지검장 갈등 표면화 랭크뉴스 2024.07.21
27944 박나래 "사생활 침해" 호소 3년만에 15억 뛰었다…얼마길래 랭크뉴스 2024.07.21
27943 돌 아기 홀로 두고 화장실에 갇힌 아빠···4시간 '사투' 끝 구조 랭크뉴스 2024.07.21
27942 김건희 ‘비공개 출장조사’…검찰총장도 10시간 뒤에 알았다 랭크뉴스 2024.07.21
27941 ‘원외’ 정봉주, 경선 초반 1위 ‘돌풍’… “당원들이 구했다” 자평 랭크뉴스 2024.07.21
27940 앞날 안보이는 ‘전공의 충원’…의료공백 1년 넘게 지속될 판 랭크뉴스 2024.07.21
27939 이재명 ‘90% 몰표’ 독주…최고위원은 ‘원외’ 정봉주 초반 선두 랭크뉴스 2024.07.21
27938 카페로 차량 돌진 후 주인에 흉기 휘두른 50대男…“교제 살인 추정” 랭크뉴스 2024.07.21
27937 제주항공 오늘 40여편 지연 출발…"낙뢰 맞은 항공기 점검" 랭크뉴스 2024.07.21
27936 또 ‘패싱’ 당한 검찰총장… 김 여사 조사, 10시간 지나 알았다 랭크뉴스 2024.07.21
27935 서울 도심에 떨어진 오물풍선‥군 "모든 전선에서 대북확성기" 랭크뉴스 2024.07.21
27934 코스피 옮기고 5500억 호텔 지어 ‘밸류업’한다는 파라다이스, 주가는 ‘밸류다운’ 랭크뉴스 2024.07.21
27933 '2틀 4흘' 문해력 논란 속... 맞춤법 대회 세종서 연다 랭크뉴스 2024.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