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정부에 대한 의료계의 반발 수위는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무기한 전체 휴진에 돌입하기로 뜻을 모았고 대한의사협회는 총파업 투표를 진행 중인데요.

역대 최고 참여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윤수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전공의들의 빈 자리를 지켜온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들이 무기한 집단 휴진을 결의했습니다.

서울대병원 등 4곳의 산하 의료기관에서 오는 17일부터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을 제외하고 진료를 모두 멈추겠다는 겁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는 1천4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750명 중 68.4%가 '휴진'에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오승원/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교수]
"(전공의들에 대한) 기존의 행정처분이 철회가 아닌 완전히 취소가 되고 또 이번 의료 사태 정상화를 위한 합리적 조치가 시행되지 않는다면 해당일부터 진료 중단을 할 예정입니다."

19개 대학이 참여 중인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내일 총회를 열 예정이어서, 서울대의 결정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최근 정부가 의료계를 향한 각종 명령을 철회하며 전공의들의 복귀 유도와 함께 퇴로를 열었지만, 의료계는 반발 수위를 오히려 높이고 있습니다.

복귀하면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을 중단하고 전문의 자격 시험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에도, 전공의 복귀율은 8%에 못 미치고 있습니다.

대구의료원에선 이탈 전공의 4명 중 1명만 돌아오고, 다른 3명은 사직서가 수리됐습니다.

[임현택/대한의사협회장 (지난달 30일)]
"전공의들과 의대생들만의 외로운 싸움이 되지 않고 선배들이 가장 앞장서서 나서야 할 시점입니다."

이미 '큰 싸움'을 예고한 대한의사협회는 동네 의원들을 포함한 '의사 총파업' 찬반 투표를 내일까지 이어갑니다.

오늘 오후 기준 6만 명 가까운 회원이 참여하면서 45%가 넘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는 9일 전국의사대표자 대회에서 투표 결과와 함께 집단행동 지침이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총파업이 이뤄지면 2020년 이후 4년 만입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편집: 정지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7996 “내 딸 이예람, 잘 가…우린 계속 싸울 거야” 랭크뉴스 2024.07.22
27995 대북전단-오물풍선-확성기 악순환…접경 군사충돌 우려 커져 랭크뉴스 2024.07.22
27994 [사설] 檢 김여사 대면조사…특별감찰관 임명해 의혹 원천 차단해야 랭크뉴스 2024.07.22
27993 ‘정봉주 1위’에 민주당 당황… 이재명, 김민석 순위에 “이해 안 돼” 랭크뉴스 2024.07.22
27992 “조명 떨어져” 싸이 공연 중단…충주서 차량 돌진 뒤 살인 랭크뉴스 2024.07.22
27991 또 검찰총장 패싱 논란… “이원석 총장, 이 상황 깊이 고심” 랭크뉴스 2024.07.22
27990 조각상 매달려 입맞추고 음란행위…이탈리아 뒤집은 여성 행동 랭크뉴스 2024.07.22
27989 역대급 대미흑자 표적되나… “트럼프, 한·미FTA 흔들 수도” 랭크뉴스 2024.07.22
27988 김건희 여사 비공개 조사 장소, 종로 대통령경호처 부속청사 랭크뉴스 2024.07.22
27987 5대 은행 가계대출 이달에만 3조6000억 늘어… 연내 5% 증가 전망 랭크뉴스 2024.07.22
27986 ‘김건희 소환 강조’ 검찰총장, 10시간 뒤에야 ‘출장 조사’ 알았다 랭크뉴스 2024.07.22
27985 김건희 비공개 출장조사…‘소환 강조’ 검찰총장, 10시간 뒤 알았다 랭크뉴스 2024.07.22
27984 대통령실, ‘김건희 검찰 조사’ 침묵…“변호인에 확인해라” 미뤄 랭크뉴스 2024.07.22
27983 [사설] '총장 패싱'하고 김여사 출장 조사, 서울지검 이상한 행보 랭크뉴스 2024.07.22
27982 영암 135mm 국지성 폭우…“2시간 만에 아수라장” 랭크뉴스 2024.07.22
27981 ‘김건희 소환 강조’ 검찰총장 패싱…‘도이치·명품백’ 조사도 5시간씩만 랭크뉴스 2024.07.22
27980 국민의힘 '진흙탕 전대'에 차별화 꾀하는 오세훈 랭크뉴스 2024.07.22
27979 기습폭우에 전남 영암 쑥대밭‥한쪽에선 폭염특보 랭크뉴스 2024.07.21
27978 인천공항발 제주항공 40여편 지연‥승객 불편 랭크뉴스 2024.07.21
27977 제주항공 여객기에 낙뢰…40여편 지연 운항 랭크뉴스 2024.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