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탈북민단체가 오늘 새벽 북한 쪽으로 대북 전단 20만 장을 날려보냈습니다.

북한이 다시, 오물풍선 등으로 맞대응할 가능성도 제기되는데요.

접경지 주민들이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불안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탈북민단체 회원들이 경기 북부 접경지인 포천에서 북쪽으로 대형 풍선 10개를 날려보냅니다.

[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북한 인민이여, 일어나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비판하는 대북전단 20만 장과 케이팝과 트로트 음악, 드라마가 담긴 USB 5천 개, 1달러짜리 지폐 2천 장을 담았습니다.

[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오물 풍선에) 김정은이 사과하기 전까지 만약에 사과 안 하면 우리 탈북자들의 사실과 진실 편지 대북 전단을 더 많이 더 자주 보내려고 합니다."

이곳은 경기도 포천에서도 가장 북쪽에 있는 마을 중 한 곳입니다.

북한의 도발로 위급한 상황이 생기면 주민들은 이 대피소로 몸을 피하게 되는데요.

접경지역 주민들을 직접 만나보겠습니다.

[허태자/경기도 포천 주민]
"북한에 가까운 데 사는데 불안해요. 불안해. 혹시나 이래서 또 네 탓 내 탓 하다가 버벅 붙을까봐 또 겁나고."

대북 전단이 남북 관계를 자극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까 걱정이 큽니다.

[삼영숙/경기도 포천 주민]
"이 쪽에서 하다보면 저 쪽에서 더 또 강하게 나오잖아요. 아무래도 더 불안하고 피해는 저희 주민들이 다 입는 거죠."

다만 일부에선 전단을 보내는 의도는 이해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서수원/경기도 포천 주민]
"우리 실정을 거기는 모르잖아요. (대북 전단을) 많이 보내서 거기 일깨워져서.."

탈북민단체는 앞서 지난달에도 대북전단 30만 장을 북한에 날려보냈습니다.

북한이 이를 빌미 삼아 오물 풍선 약 천 개를 남쪽으로 내려보내 맞대응했고, 결국 마지막 안전핀으로 여겨지는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로 이어졌습니다.

북한은 앞서, 대북 전단을 다시 살포하면 백 배로 보내겠다고 밝힌 바 있어 북한이 다시 오물 풍선 등으로 맞대응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우리 군에 따르면 탈북민 단체가 날린 풍선 일부는 북한 상공으로 날아간 것으로 파악됐으며, 합참 관계자는 북한의 도발 징후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대북전단 살포는 표현의 자유를 보장해야한다는 헌재 판결을 고려해 접근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MBC뉴스 김지성입니다.

영상취재: 전인제 / 영상편집: 조민서/ 영상제공: 자유북한운동연합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7425 수질 논란 잠재우려 센강에 ‘풍덩’…우려 여전한 이유는? [특파원 리포트] 랭크뉴스 2024.07.20
27424 그날, “한 사람의 격노”로 “수많은 사람이 범죄”…해병의 죽음 1년 랭크뉴스 2024.07.20
27423 트럼프 피격 6일 만에…협박글 올린 남성 미국서 체포 랭크뉴스 2024.07.20
27422 국민의힘 "동물국회 시연 '尹탄핵 청문회', 탄핵 간보기" 랭크뉴스 2024.07.20
27421 "유공자 공무원 할당 반대" 방글라 시위 격화... "사망자 100명 넘어" 랭크뉴스 2024.07.20
27420 젤렌스키와 통화한 트럼프 “우크라이나 전쟁 끝낼 것” 랭크뉴스 2024.07.20
27419 국민의힘, 윤 탄핵 청문회에 "민심 명분으로 내세운 탄핵 간보기" 랭크뉴스 2024.07.20
27418 “우크라이나 전쟁 끝낼 것”…트럼프, 젤렌스키와 통화 랭크뉴스 2024.07.20
27417 민주 당대표 제주 경선서 이재명 82% 압승 랭크뉴스 2024.07.20
27416 민주 당대표 제주경선…이재명 82% 압승, 김두관 15% 랭크뉴스 2024.07.20
27415 軍, 대북 확성기 방송 사흘째…“노예 삶에서 탈출하라” 랭크뉴스 2024.07.20
27414 강원 인제군 서화면 도로서 낙석 사고‥차량 통제 랭크뉴스 2024.07.20
27413 24조 체코 잭팟에 뜨는 尹 '밍글링 외교'…참모들이 전한 뒷얘기 랭크뉴스 2024.07.20
27412 농식품부 “호우로 축구장 1900개 면적 농작물 피해” 랭크뉴스 2024.07.20
27411 “전공의 새로 뽑아도 교육 거부”…전공의 모집 보이콧하는 교수들 랭크뉴스 2024.07.20
27410 민주당 당 대표 경선 시작‥제주에서 이재명 82% 압승‥김두관 15% 랭크뉴스 2024.07.20
27409 타임스스퀘어 광고판도 꺼졌다…전세계 IT 대란 피해 속출 랭크뉴스 2024.07.20
27408 청년임대주택에 성범죄자가?… 뒤늦게 알게된 주민 반발 랭크뉴스 2024.07.20
27407 이재명, 제주 권리당원 투표서 82.50%···김두관 15.01% 랭크뉴스 2024.07.20
27406 '어대명'에 이변 없었다…민주당 제주경선 '이재명 압승'…이재명 82%·김두관 15% 랭크뉴스 2024.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