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69번째 현충일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는 "비열한 방식의 도발"이라며, 강경 대응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영웅들에게 최고의 예우로 보답하고 특히, 군인 등 제복 근무자들의 노고도 잊지 않겠다고 밝혔는데, 대통령 추념사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오늘 첫 소식, 강연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립현충원에서 엄수된 제69회 현충일 추념식.

윤석열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최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를 직접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정상적인 나라라면 부끄러워할 수밖에 없는, 비열한 방식의 도발까지 감행했습니다."

"좌시하지 않겠다", "철통 같은 대비태세", "단호하고 압도적으로 대응하겠다" 강경한 문구를 쏟아내며 '힘'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평화는 굴종이 아니라 힘으로 지키는 것입니다. 우리의 힘이 더 강해져야만,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9·19 군사합의 효력이 정지돼 한반도 긴장 우려가 커진 가운데, 강경한 대응 입장을 분명히 밝힌 셈입니다.

지난 2년 추념사에선 북한을 '공산세력'이라 공격했는데, 올해는 북한을 "세계에서 가장 어두운 암흑의 땅"이라 표현하며 북한 주민들의 인권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또 "국가를 위해 희생한 영웅들에게 최고의 예우로 보답할 것"이라며 국가 차원의 지원을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추념식 뒤 국가유공자들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군인·경찰·소방관 등 제복 근무자들의 노고를 잊지 않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순국 선열의 정신을 기리면서도 현 정부의 안보 정책에 대해선 엇갈린 입장을 보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어떤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윤 대통령과 발을 맞췄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평화야말로 튼튼한 안보"라며 힘을 강조한 윤 대통령과 다른 입장을 내놨고, 개혁신당은 "'해병대 채상병' 사건에 대한 대통령의 답변을 듣겠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추념식에서 윤 대통령과 악수하면서 '민심을 받들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영상취재: 황상욱, 고헌주 / 영상편집: 안준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3201 바이든, 대통령 훈장 수여하며 "대선 승복" 칭찬… 트럼프 저격 랭크뉴스 2024.05.04
33200 與 "민주, 독선과 입법 폭주를 총선 민의라고 우겨" 랭크뉴스 2024.05.04
33199 서울의대 교수 97% "환자 지키고 싶다" 랭크뉴스 2024.05.04
33198 러 “우크라가 쏜 美 장거리 미사일 크림반도서 격추” 주장 랭크뉴스 2024.05.04
33197 의대 교수들 “정부 의대 증원 근거자료·회의록 명백히 공개하라” 랭크뉴스 2024.05.04
33196 [속보]하마스 대표단 카이로 도착…"휴전협상, 상당한 진전" 랭크뉴스 2024.05.04
33195 검찰총장,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에 '자필 편지'…함께 보냈다는 책은? 랭크뉴스 2024.05.04
33194 "이영애처럼 지휘하면 다 도망가요"…엄마 마에스트라의 비결 랭크뉴스 2024.05.04
33193 거야 강성 원내 사령탑… 22대 국회도 충돌 예고 랭크뉴스 2024.05.04
33192 예견된 함양 집라인 기우뚱 사고…"용접 불량, 안전장치 미시공" 랭크뉴스 2024.05.04
33191 한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韓 참여 확대 논의 랭크뉴스 2024.05.04
33190 ‘고도를 기다리며’ 연출가 임영웅 별세 랭크뉴스 2024.05.04
33189 ‘하이브 vs 민희진’ 치열한 법률싸움 예고…여론전 이어 2라운드 랭크뉴스 2024.05.04
33188 서울의대 교수 97% "환자 지키고싶어"‥'사직 강행'은 4% 랭크뉴스 2024.05.04
33187 “협치 싹 꺾었다” vs “거부자가 범인”… 채상병 특검 ‘강 대 강’ 랭크뉴스 2024.05.04
33186 ‘해병대원 특검법’ 여야 대치 심화… 민주당 “민의 거부” 국힘 “국론 분열” 랭크뉴스 2024.05.04
33185 [속보] 하마스 대표단 카이로 도착…“휴전협상, 상당한 진전” 랭크뉴스 2024.05.04
33184 두 아내 공개한 밥 샙 "셋이 다 공유, 같은 침대에서 잔다" 랭크뉴스 2024.05.04
33183 의대교수들, 증원 현실성 비판…"우리병원 2조4천억 주면 가능"(종합) 랭크뉴스 2024.05.04
33182 힌두교·불교·가톨릭이 함께…평온한 ‘포용의 도시’ [ESC] 랭크뉴스 2024.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