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어린이그룹 ‘7공주’ 출신 박유림이 방송에 나와 근황을 공개한다. 사진 tvN 캡처
어린이그룹 ‘7공주’ 출신 박유림(24)이 수학강사로 활동하는 근황을 공개한다. ‘7공주’는 ‘흰 눈이 기쁨 되는 날, 흰 눈이 미소 되는 날’이 노래 첫 가사인 ‘러브송’으로 2000년대 인기를 끌었다.

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포커플레이어 홍진호와 임요환, 배우 천우희가 출연한 가운데, 방송 말미 ‘다음주 예고편’으로 ‘7공주 막내’ 박유림이 등장했다.

MC 유재석이 “지금은 대치동 수학 강사가 되셨느냐”라고 묻자 박유림은 “맞다. 꾸준히 공부해왔던 게 수학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수학 때문에 대학을 포기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박유림은 “처음 수업을 오는 친구들한테 ‘안녕? 난 공주야’ 이런 식으로”라고 인사해 친근감을 형성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어린이그룹 ‘7공주’ 출신 박유림이 방송에 나와 근황을 공개한다. 사진 tvN 캡처

‘7공주’는 2000년대 휴대전화 벨소리, 통화연결음 등으로 인기를 끌었던 ‘러브송’의 주인공이다. 2003년 5살의 나이에 7공주로 데뷔한 박유림은 2007년 팀을 탈퇴한 후에는 학교생활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학교 3년 내내 전교 1등을 했다는 박유림은 한국과학영재학교를 거쳐 카이스트를 졸업했다. 대학 시절 잡지 표지모델로 활동했고 2019년에는 미스코리아 인천 선에 입상한 바 있다. 현재 강남구 대치동에서 수학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2018년 12월 tvN ‘문제적 남자’에 출연한 박유림은 “방송활동보다 공부를 하겠다고 해서 바로 공부를 시작했다. 중학교 3년 내내 전교 1등을 했고, 수석 졸업을 했다”고 말해다. 또 그는 “방송활동을 하는 내내 엄마가 수학문제집을 풀게 하셨다. 근데 문제 푸는 게 재밌어서 내준 숙제보다 많이 풀었다”고 남다른 수학 사랑을 꺼내놨다.

'7공주' 박유림. 사진 tvN 캡처
박유림은 지난 4월 ‘여성동아’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대기 시간에 수학 문제집을 하루에 3장씩 풀어보자고 하셔서 틈틈이 공부했다”며 “수학 공부가 재밌어서 내준 숙제보다 많이 풀었다”고 말했다.

박유림은 사람들의 관심이 부담돼 ‘7공주’를 탈퇴했다고 한다. 그는 “초등학교 입학했을 때도 고학년 선배들이 저를 보려고 교실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부모님께 평범한 학생으로 살고 싶다고 말씀드렸고 그때부터는 학교생활에 집중했다”고 했다.

그는 중학교 3년 내내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은 공부법에 대해 “학교(내신) 수학 시험을 준비한 적이 한 번도 없어다. 한번 배울 때 다시 보지 않아도 될 만큼 확실하게 이해하고 넘어가려 애썼다”며 “대체로 수학 공부에 쓰는 시간이 가장 많은데, 저는 시험기간에 다른 과목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절대적인 공부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보니 점수도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학 선행학습’에 대해선 “‘일단 진도만 빼놓는다’는 식의 선행학습은 추천하지 않는다. 본 학년이 됐을 때 수학 공부를 또 하지 않아도 될 만큼 기초를 확실히 다지고 넘어가야 선행학습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내신 공부를 할 때 제일 시간을 많이 투자하는 과목이 수학인 만큼, 여기서 시간을 아끼면 다른 과목에 투자할 기회가 더 늘어난다. 수학을 배우면서 본인 의지로 더 상위 개념을 공부하고 싶은 학생에게도 선행학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어린이그룹 ‘7공주’ 출신 박유림이 방송에 나와 근황을 공개한다. 사진 tvN 캡처

박유림은 “어릴 때부터 방송 일을 했다가, 공부를 하게 되면서 삶이 늘 계획대로 풀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자연스레 체득했다”며 “목표하는 것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걸 알기에 항상 최후의 수단을 마련한다”고 했다. 성적이 목표했던 것에 비해 낮게 나오면 어떤 입시 전략을 취할지 ‘플랜A’부터 ‘플랜F’까지 세워뒀다고 한다.

박유림은 “정신력이 약한 학생이라면 꼭 대비책을 다양하게 만들어두길 바란다”며 “‘위기를 기회로’라는 말을 늘 가슴속에 품고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이 기사 어떠세요?
중앙일보 유료콘텐트 '더중플' 오늘의 추천입니다.

"욕망에 충실한 엄마가 낫다" 정신과 의사 상식파괴 육아팁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49514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7000 수류탄인데 망치로 착각…20년간 못 박고 견과류 깬 할머니, 지금까지 무탈? 랭크뉴스 2024.06.28
26999 라인야후 '탈 네이버' 속도…"내년 업무위탁 종료" 시한 명시 랭크뉴스 2024.06.28
26998 대만서 가장 예쁜 지자체장, 日서 성추행 당하자 한 행동…日·대만이 ‘발칵’ 랭크뉴스 2024.06.28
26997 "형 살해한 범인 이미 20년전 잡았다고 모친께는 거짓말해 왔다" 랭크뉴스 2024.06.28
26996 “취준생들 난리났다”...현대차 ‘킹산직’, 채용 규모 파격 확대 랭크뉴스 2024.06.28
26995 “허심탄회하게 만나자” 전공의에 손내민 의협…단일대오 뭉치나 랭크뉴스 2024.06.28
26994 뒤따라 오다 ‘쾅’…고의 사고로 보험금 4억 가로채 랭크뉴스 2024.06.28
26993 국민의힘 39% 민주 28.3%…지지율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 랭크뉴스 2024.06.28
26992 대통령 독대 당일 박홍근 메모‥"윤석열, '좌파 언론이 사람 몰리게 방송" 랭크뉴스 2024.06.28
26991 ‘비정상 비행’ 뒤 산산조각…군, 북 미사일 폭발 장면 공개 랭크뉴스 2024.06.28
26990 아이 낳으면 진짜 1억 주는 '이 회사'...2030 지원자 폭증 랭크뉴스 2024.06.28
26989 [단독] 한방을 양방 치료로 속여 불법 보험금 타낸 환자 170명 송치 랭크뉴스 2024.06.28
26988 내일 중부도 장마 시작…수도권 최대 120mm 예보 랭크뉴스 2024.06.28
26987 이번엔 인도서 박항서 매직?…대표팀 감독 지원, 현지선 호평 랭크뉴스 2024.06.28
26986 이재명, 이르면 10월 첫 선고…공직선거법 사건 9월 6일 결심(종합) 랭크뉴스 2024.06.28
26985 “대통령 자격 없어”…‘윤, 이태원 참사 조작설’에 야당 총공세 랭크뉴스 2024.06.28
26984 이재명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유무죄 판단 10월 나온다···9월6일 결심공판 랭크뉴스 2024.06.28
26983 "터키 열기구 안 부럽네"…130m 하늘 위에서 한강 내려다보는 '서울달' 타볼까 랭크뉴스 2024.06.28
26982 청년층 매서운 고용 한파에…통신판매업과 '이곳' 창업 몰렸다 랭크뉴스 2024.06.28
26981 이혼 7년 만에…정가은 "전남편 '132억 사기' 연루? 난 결백" 랭크뉴스 2024.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