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총지출의 경상성장률 연동, 재량지출 연동보다 더 낫다고 판단"


홍남기 부총리, 기재부 영상 확대간부회의 주재
(서울=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서울-세종 간 영상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 영상 회의는 코로나 19와 관련해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의 일환이다. 2020.4.6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세종=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홍남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2060년 국가채무비율 수치의 축소 왜곡은 전혀 없었다"며 감사원의 '2020-2060 장기재정전망' 감사 결과를 정면 반박했다.

재량지출이 아닌 총지출을 경상성장률에 연동하는 방식에 대해선 감사원 주장처럼 조작·왜곡의 영역이 아니라, 선택가능한 시나리오이자 경제정책 최종책임자로서 고심의 결과물이라는 설명이다.

홍 전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가채무비율 전망의 축소 조작,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사실도 아니다"라며 "2020년 발표 당시 장관으로서 재정여건, 예산편성 프로세스, 국가채무 수준, 국제적 대외관계 등을 모두 감안해 최선의 판단을 하려 했다"고 밝혔다.

홍 전 부총리는 "재량지출이 반드시 경상성장률만큼 늘어나도록 전망하는 게 당연한 것은 아니며 원칙도 아니다"라며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하도록 했고, 보고된 대안 중 정책적으로 판단해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안에 대해서도 여러 지적이 있을 수 있겠으나 재량지출 증가율을 국내총생산(GDP) 일정 비율 또는 경상성장률에 직연동해 늘어나는 것으로 보는 대안보다는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홍 전 부총리는 "어려워지는 재정 여건과 관계없이 재량지출 증가율이 40년 내내 일정비율로 계속 과하게 증가할 것이라 전제하는 것은 경험상 예산편성을 담당하는 부서 입장에서도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감사원 주장대로 재량지출을 경상성장률에 연동시키면, 오히려 국가채무를 필요 이상 과잉추계하게 된다는 의미다.

홍남기 전 부총리 페이스북
[페이스북 캡처]


지난 4일 감사원은 홍남기 전 부총리가 지난 2020년 2차 장기재정전망 과정에서 "2060년 국가채무비율이 세 자릿수로 높게 발표될 경우 직면할 국민적 비판 등을 우려해 '두 자릿수로 만들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기존엔 경상성장률(성장률+물가)만큼 재량지출이 늘어난다는 전제에서 전망치를 내놨다면, 의무지출까지 아우르는 총지출을 경상성장률에 연동하는 방식으로 바꾸면서 국가채무비율을 153.0%에서 81.1%로 끌어내렸다는 게 감사원 판단이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7515 한민수 "이진숙, 법카로 주말골프 30회·집근처 맛집서 수백만원 결제" 랭크뉴스 2024.07.20
27514 나경원·원희룡 '공소 취소 부탁' 폭로 연일 비판‥한은 대응 자제 랭크뉴스 2024.07.20
27513 호우로 축구장 1천900개 면적 농작물 침수 랭크뉴스 2024.07.20
27512 안성 낚시터 배 전복으로 실종된 2명 중 1명 시신 발견 랭크뉴스 2024.07.20
27511 ‘자폭’ 국힘 전당대회, 모바일 투표율 작년보다 7%p↓ 랭크뉴스 2024.07.20
27510 “이렇게 편할 수가”...요즘 할머니들도 ‘쿠팡’에 빠졌다 랭크뉴스 2024.07.20
27509 지방선거·대선까지 도전….조국 "망설임 없이 뛰어들겠다" 랭크뉴스 2024.07.20
27508 [화보] 일광욕 나온 북극여우, 다이빙하는 바다새...경이롭고 아름다운 자연사진들 랭크뉴스 2024.07.20
27507 '99.9% 찬성' 대표 연임 조국 "尹 대통령 '파괴왕'… 술 취한 선장 끌어내려야" 랭크뉴스 2024.07.20
27506 남부 다시 폭염, 중부 다시 폭우···비와 땀에 젖는 날의 연속 랭크뉴스 2024.07.20
27505 폭주하는 장마에 태풍까지? 3호 태풍 ‘개미’ 발생 랭크뉴스 2024.07.20
27504 단칸방보다 좁은데···동물이 있다고 ‘동물원’일까 [동물원이야기⑧] 랭크뉴스 2024.07.20
27503 "테슬라 공장도 멈췄다"…MS 발 IT 대란에 뉴욕증시 내리고 비트코인 뛰었다 랭크뉴스 2024.07.20
27502 “그만 물러나시죠”...‘사면초가’ 몰린 바이든 랭크뉴스 2024.07.20
27501 안성 고삼저수지 실종 추정 60대 시신 발견 랭크뉴스 2024.07.20
27500 조국, 99.9% 찬성률로 대표 재선출‥"검찰독재 말로 보여주겠다" 랭크뉴스 2024.07.20
27499 CNN "전 세계 맥도날드보다 한국에 많다" 원스톱 쇼핑·'SNS 핫플' 되는 이곳, 어디길래 랭크뉴스 2024.07.20
27498 트럼프 당선 대비하나… 일본제철, 폼페이오 영입 랭크뉴스 2024.07.20
27497 영상 찍다가 '미끌'…30만 인플루언서, 협곡 아래로 떨어져 사망 랭크뉴스 2024.07.20
27496 與전대 모바일 투표율 40.47%…작년 3·8 전대보다 7.04%p 낮아 랭크뉴스 2024.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