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오늘 새벽, 탈북민 단체가 북한으로 대북 전단 20만 장이 담긴 대형 풍선을 날렸습니다.

북한이 이럴 경우 대남 '오물 풍선'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어서 군 당국은 '오물 풍선' 혹은 GPS 교란 같은 복합 도발 징후를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민의 원수 김정은", 북한의 최근 '오물 풍선' 도발과 김정은 체제를 비판하는 현수막을 매단 대형 풍선입니다.

[탈북민 단체 관계자 : "북한 인민이여, 일어나라! (풍선을) 놓습니다."]

탈북민 단체는 동트기 전, 이 같은 방식으로 대북 풍선 10개를 북한으로 날려보냈습니다.

풍선에 담긴 대북 전단은 모두 20만 장입니다.

이 밖에도 1달러 짜리 2천장, 가수 나훈아·임영웅의 노래가 담긴 USB 5천 개도 함께 담아 보냈다고 단체는 전했습니다.

군 당국도 대북 풍선이 휴전선을 넘어가는 상황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북한이 지난 2일 대북 전단을 또 살포할 시 '오물 풍선'을 다시 보내겠다고 한 만큼 북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는 상황입니다.

[조선의 소리/지난 2일 : "삐라(대북 전단) 살포를 재개하는 경우 발견되는 양과 건수에 따라 우리는 이미 경고한대로 백 배의 휴지와 오물량을 다시 집중 살포하는 것으로 대응할 것이다."]

다만, 이번주 후반부까지는 남풍이 불 전망이어서 당장 북의 오물 풍선 맞대응은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까지 북의 추가 특이 동향도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하지만, 북한이 언제든 GPS 신호 교란과 함께 새로운 형태의 복합 도발을 벌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경우 군 당국은 북 정권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북 확성기와 함께 대표적인 심리전 수단인 군에 의한 대북 전단 살포 재개, 접경 지역 포사격 훈련 등을 실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4717 대선 캠프서 비욘세 노래가…해리스 지지 나선 美스타, 누구 랭크뉴스 2024.07.24
24716 "살 게 없다" 발 빼는 개미들…코스닥 거래대금 연중 최저 랭크뉴스 2024.07.24
24715 프로야구 대전구장 외야서 불 나 경기 지연 랭크뉴스 2024.07.24
24714 삼겹살에 노타이… 韓 손잡은 尹 “수고 많았다” 랭크뉴스 2024.07.24
24713 공수처, ‘고발사주 의혹’ 손준성 항소심서도 5년 구형 랭크뉴스 2024.07.24
24712 “본사 가구라도 훔쳐라”… 티몬 사태에 자구책까지 등장 랭크뉴스 2024.07.24
24711 '尹-韓', 6개월 만에 용산 만찬... 갈등 봉합될까 랭크뉴스 2024.07.24
24710 윤 대통령, 한동훈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찬 랭크뉴스 2024.07.24
24709 충남도 감사위, 서천군수 부인 명품백 수수 의혹 수사 의뢰키로 랭크뉴스 2024.07.24
24708 "아줌마, 우리 둘만 사는 거지?" 노인의 쓸쓸한 ‘손등 입맞춤’ 랭크뉴스 2024.07.24
24707 아파트 주차장 향해 쇠구슬 발사한 10대…차량 10대 파손 랭크뉴스 2024.07.24
24706 尹대통령, 김완섭 환경부 장관 임명 랭크뉴스 2024.07.24
24705 “국민의힘, 막장드라마 끝…참혹드라마 시작” [막전막후] 랭크뉴스 2024.07.24
24704 윤 대통령, 김완섭 환경부 장관 임명안 재가 랭크뉴스 2024.07.24
24703 HD현대중공업 노조, 파업안 가결 랭크뉴스 2024.07.24
24702 [단독] 티메프 사태에 귀국한 구영배 “위기 대응 중…실망시키지 않겠다” 랭크뉴스 2024.07.24
24701 [올림픽] 김학균 배드민턴 감독 "안세영, 8강이 고비…다크호스는 김가은" 랭크뉴스 2024.07.24
24700 저녁 식사 초대한 尹, 한동훈 손잡고 "수고 많았어요" 랭크뉴스 2024.07.24
24699 [단독] 이혼 재판서 나온 ‘노태우 비자금’… 상속세 과세에 무게 랭크뉴스 2024.07.24
24698 북한 '쓰레기풍선' 추정 물체로 한때 김포공항 이착륙 차질 랭크뉴스 2024.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