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들이 5일 오후 9시59분쯤 인천시 중구 관동2가 한 2층짜리 목조주택에서 난 불을 진화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인천 중구 한 목조주택 화재로 3명이 다치고 2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6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59분쯤 인천시 중구 관동2가 한 2층짜리 목조주택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주택에서 폭발한 것 같다”는 119 신고를 접수하고 즉시 진화에 나섰다.
이어 전날 오후 10시23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다만 불이 번지는 것을 우려해 전날 오후 10시59분쯤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1단계를 발령했다가 이날 오전 0시42분쯤 해제했다.
진화 과정에서는 붕괴 우려 등으로 내부 진입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후 소방당국은 인력 206명과 장비 48대를 동원한 끝에 이날 오전 2시15분쯤 완전히 불을 껐다.
이 불로 목조주택 1층에 살고 있던 A씨(65)가 전신에 2·3도 화상을 입었고, 인근을 지나던 B씨(49·여)와 C씨(73·여)가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불이 난 목조주택을 비롯해 인근 상가주택 1곳, 주택 1곳이 완전히 불에 탔고 다른 주택 3곳이 일부 탔다. 이에 10가구 22명의 이재민도 발생한 상태다.
소방당국은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목조주택 1층에서 ‘펑’하는 소리가 났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및 재산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