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호주 최대 석유개발업체 우드사이드, 2023년 한국서 철수
반기보고서에 “더이상 장래성 없다”고 설명

산업부 “사실관계 부합하지 않아”
“미 액트지오가 심층분석 통해 최초로 유망구조 도출”
포항 영일만 바다. 사진=한국경제신문


호주 최대의 석유개발회사 ‘우드사이드’가 동해 영일만 심해 탐사 사업과 관련해 ‘장래성이 없다’는 판단에 철수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정부가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정부 관계자는 “사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철수가 이뤄진 것으로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다”며 해당 사실을 부인했다.

산업통장자원부는 6일 우드사이드의 철수에 대해 “기존 추진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재조정 과정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배경을 밝혔다.

지난 5일 여러 언론에서는 우드사이드의 반기보고서 내에 포항 영일만 심해 탐사 사업에 대해 ‘더 이상 장래성이 없다’고 판단해 철수 의사를 밝혔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우드사이드는 호주 최대의 석유개발회사다.

2007년부터 2015년까지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포항 영일만의 8광구, 6-1광구 북부지역에 대한 탐사를 진행해왔다.

당시 조사에서 석유가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이 발견되자 우드사이드는 2019년부터 2029년까지 조광권을 확보해 작업에 나섰으나 2022년 7월 철수 의향을 표시 후 지난해 1월 해당 지역에서 빠졌다.

영일만에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있다는 분석을 한 액트지오의 결과가 나오기 전인 지난해 철수가 이뤄진 만큼 영일만 심해 가스전의 가능성에 대해 재차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2022년 6월 호주의 자원개발기업 BHP와 합병하면서 기존에 추진하던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재조정 과정에서 철수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심해 기술 평가 전문 기업 액트지오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5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경제신문


산업부는 또 우드사이드가 해왔던 물리탐사의 경우 심층평가를 바탕으로 한 ‘가능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기에 부족하다고도 덧붙였다.

산업부는 “우드사이드는 정밀하고 깊이 있는 자료해석을 통해 시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단계인 ‘유망 구조화’ 단계까지 이르지 못하고 철수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우드사이드가 심층평가를 통해 장래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려 철수했다는 해석인 당시 제반사정을 고려하면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번에 액트지오가 포항 영일만에 대해 내린 결론은 처음으로 유망성 평가와 유망구조 도출이 완료된 것이라는 게 산업부의 입장이다.

한편 액트지오의 대표를 맡고있는 비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 대표는 관련 의혹을 직접 해명하기 위해 지난 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오는 7일 세종청사에서 산업부 및 전문가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가진다.

한경비즈니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7390 장난감 가득 '네버랜드' 때문?…마이클 잭슨 사망때 7000억 빚 랭크뉴스 2024.06.29
27389 제2연평해전 22주년…“NLL ‘유령선’ 주장 북, 도발시 응징” 랭크뉴스 2024.06.29
27388 아리셀 참사 생존자 “8개월 일하며 비상구 어딘지 몰랐다” 랭크뉴스 2024.06.29
27387 野 “檢 증인 회유·술파티·추태” 주장에 검찰 “또 허위주장” 반박 랭크뉴스 2024.06.29
27386 '취약시간' 휴일 밤 전국에 '시간당 30~50㎜' 집중호우 랭크뉴스 2024.06.29
27385 ‘협치’ 실종…입맛대로 ‘국회법 고치기’ 경쟁만 랭크뉴스 2024.06.29
27384 간판 떨어지고 도로 패이고…전국 물폭탄에 피해 속출 랭크뉴스 2024.06.29
27383 ‘윤 대통령 탄핵 청원’ 60만 돌파···1만명 ‘접속 대기’도 랭크뉴스 2024.06.29
27382 '관리 부실' 임도‥장마 앞두고 산사태 우려 랭크뉴스 2024.06.29
27381 박철, 불륜 이혼 전부인 옥소리에 “내 앞에만 나타나지 마” 랭크뉴스 2024.06.29
27380 의사들 다음달 26일 ‘대토론회’···참여 의사는 휴진 불가피 랭크뉴스 2024.06.29
27379 수도권도 장마 시작, 120mm 이상 폭우 비상 랭크뉴스 2024.06.29
27378 [영상]"블핑·에스파·BTS보다 대박"…'이것' 취한 외국인男女 무슨일? 랭크뉴스 2024.06.29
27377 美대선 토론 이후 유권자 60% "바이든 교체해야" 랭크뉴스 2024.06.29
27376 이게 사실이라면...“정상이 아니다. 대통령 자격 없다” [공덕포차] 랭크뉴스 2024.06.29
27375 제주 6월 가장 거센 비‥도로 침수·비행기 결항 잇따라 랭크뉴스 2024.06.29
27374 1400만 대군 이끌고 왔다…‘배달의민족’ 덮친 ‘쿠팡맨’ 랭크뉴스 2024.06.29
27373 바이든 ‘토론 완패의 밤’ 뒤…미국 유권자 절반 “다른 후보 세워야” 랭크뉴스 2024.06.29
27372 야7당 ‘채상병 특검 촉구 집회’ 집결···“박근혜 정권 뛰어넘는 국정농단” 랭크뉴스 2024.06.29
27371 유럽 언론, 바이든 토론 참패에 “물러나야” 직설 랭크뉴스 2024.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