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4월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다음 달 25로 잠정 확정된 가운데, 흥행 실패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당심에서 압도적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대세론이 팽배해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12일까지 지도체제 개편과 민심 반영 비율 등 전당대회 관련 규정을 매듭지을 예정이다. 그러나 여러 여론조사에서 당원 지지도 1위를 달리는 한동훈 전 위원장의 대항마가 보이지 않는 상태다. 전당대회 규칙이 어떻게 바뀌는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라는 말도 돈다. 한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한 전 위원장이 (대표가 될 가능성이) 유력해지면서 전당대회가 흥행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당 대표 출마자가 많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당 대표 출마 가능성이 회자되는 윤상현, 나경원, 안철수 의원 등은 전대 출마에 관해 말을 아끼는 상태다. 특히 나 의원의 경우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고, 2026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도전할 것 이라는 말도 나온다. 나 의원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급한 거 하나도 없다. 전당대회에 나갈까 말까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당원이 아닌 일반 여론조사에서 한 위원장과 어금버금하게 1, 2위를 다투는 것으로 나타나는 유승민 전 의원도 출마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런 가운데 한동훈 전 위원장은 출마 선언 초읽기에 들어갔다. 그는 최근 22대 국회에 입성한 당내 의원들과 오찬을 하며 소통을 늘리고 있다. 친한계 한 인사는 6일 “한 전 위원장이 기존 정치인들과 어떻게 다른 출마 선언을 할지 고민만 남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과 껄끄러운 친윤계 쪽은 지켜본다는 기류다. ‘한동훈 대세론’을 막을 방법이 마땅찮은 데다, 한 전 위원장이 대표로서 정치력이 부족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한 친윤계 의원은 “당 대표가 돼서 정치적 밑천을 빨리 드러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은 “내년 4월 치러질 재·보궐 선거에서 우리가 이길 수 있겠느냐. 재·보궐 선거에서 지면 당 대표 임기를 지키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7544 "원조는 일본인데"...세계 1위는 한국 랭크뉴스 2024.07.20
27543 '오전엔 폭우-오후엔 폭염' 종잡을 수 없는 날씨‥오늘밤 수도권 또 비 랭크뉴스 2024.07.20
27542 파묘후 조상 유골 토치로 태워 돌멩이로 빻아 화장한 '고부' 왜? 랭크뉴스 2024.07.20
27541 ‘IT 대란’ 국내 저비용항공사 시스템 모두 복구…국제선 일부 지연 랭크뉴스 2024.07.20
27540 위성락 “김건희 여사 활동 문제보다 시급한 건 외교력 개선” 랭크뉴스 2024.07.20
27539 [날씨] 수도권·충청·강원 장대비…동해안·남부 '찜통더위' 랭크뉴스 2024.07.20
27538 민주 경선 첫날 “당대표 이재명” 환호성…인천·제주 득표율 90.75% 랭크뉴스 2024.07.20
27537 민주 당대표 제주·인천 경선서 이재명 압승…국민의힘, ‘공소 취소’ 공방 계속 랭크뉴스 2024.07.20
27536 MS 클라우드 오류로 오늘 새벽까지 100여 편 지연·결항 랭크뉴스 2024.07.20
27535 이재명 ‘지역구’ 인천서 93.77% 득표… 당대표 선거 첫날 득표율 90%대 랭크뉴스 2024.07.20
27534 '치매 전남편' 브루스 윌리스 찾는 여배우 "곁에 머물기로 맹세" 랭크뉴스 2024.07.20
27533 "엄마 몰래 사탕 주는 할아버지"... 17세 트럼프 손녀, 공화당 전당대회 뒤집었다 랭크뉴스 2024.07.20
27532 여야 '청문회' 여진…"악의적 탄핵 간보기" "尹, 수사외압 몸통"(종합) 랭크뉴스 2024.07.20
27531 ‘바가지 논란’ 제주 용두암 해산물···알고 보니 횟집서 사왔다 랭크뉴스 2024.07.20
27530 방글라 시위 격화로 사망자 100명 넘어…군대 배치·통금 발령(종합) 랭크뉴스 2024.07.20
27529 농식품부 “호우로 축구장 1900개 면적 농작물 침수…복구 총력” 랭크뉴스 2024.07.20
27528 [속보]이재명, 인천 권리당원 투표서 93.77%로 압승···김두관 5.38% 랭크뉴스 2024.07.20
27527 '연임 도전' 이재명, 제주 이어 인천 93.77% 압승 랭크뉴스 2024.07.20
27526 미 민주 의원 12% “바이든, 사퇴를”…“후보 승계 아닌 경선” 논의 랭크뉴스 2024.07.20
27525 “새빨간 거짓말”… 사면초가 바이든, 트럼프에 ‘트윗 폭탄’ 랭크뉴스 2024.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