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고민정 당시 청와대 부대변인이 2018년 10월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인도로 떠나기 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2호기에 탑승하며 인사 중인 김 여사의 모습. 뉴시스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과거 인도 방문과 관련해 ‘초화화 기내식’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당시 동행했던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단한 것을 먹었던 기억이 없다”고 반박했다.

고 의원은 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특별하거나 무슨 대단한 것을 먹었던 기억이 전혀 없다”며 “그것을 증명하려고 사진을 찾아봤는데 그런 기록이 없더라”고 밝혔다. 고 의원은 김 여사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초청으로 인도에 단독 방문했던 2018년 11월 청와대 부대변인 자격으로 동행했다.

고 의원은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2호기는 비밀공간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 사진을 찍지 않는 게 습관화돼 있었기 때문”이라며 “몇몇 사람들한테 물어봤는데도 없다고 해 증명할 수 없는 답답함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내식을 제공한) 대한항공 혹은 그 문제를 제기했던 배현진 의원 등이 증명을 해주면 좋겠다”면서 “어떤 걸 먹었고 비행기 안에서 어떤 비용을 썼길래 기내식비만 6000여만원이 나왔는지를 증명하면 제가 하나하나 증언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당시 취재기자, 영상기자 등 기자들이 동행했기에 청와대 직원들이 작당할 수 있는 구조가 전혀 아니다”라며 순방 비용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항공에 자료를 요청했으나 아무런 대답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김 여사의 초호화 기내식 논란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문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당시 기내식비 항목만 6292만원이라고 밝히며 불거졌다. 해당 자료에는 문체부가 김 여사의 인도 순방을 위해 대한항공과 2억3670만원 규모에 해당하는 수의계약을 체결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자료에 따르면 기내식비 항목은 연료비(6531만원) 다음으로 많은 비용을 차지했다. 김 여사가 인도를 방문했던 2018년 11월 7~7일 동안 전용기에 탑승한 인원은 모두 36명이었다.

문 대통령은 논란이 거세지자 “국정을 안다면 있을 수 없는 치졸한 시비”라며 “제공되는 세트 음식 외에 더 고급의 음식을 주문할 수도, 먹을 수도 없다. 초호화 기내식이란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의혹을 일축했다. 김 여사는 해당 논란을 제기한 국민의힘 관련자 등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8818 ‘배달원과 경비원으로 만난 대학룸메’…中청년실업 씁쓸한 현실 랭크뉴스 2024.07.23
28817 "그동안 이용에 감사드립니다" 난리 난 동탄경찰서 결국‥? 랭크뉴스 2024.07.23
28816 심상찮은 해리스 돌풍…하루 만에 ‘대선후보 매직넘버’ 확보 랭크뉴스 2024.07.23
28815 [속보] 검찰, '쯔양 협박' 유튜버 구제역·주작감별사 구속영장 청구 랭크뉴스 2024.07.23
28814 한동훈 "檢 김여사 수사원칙, 국민 눈높이 더 고려했어야" 랭크뉴스 2024.07.23
28813 [속보] 검찰, '쯔양 공갈 혐의' 유튜버 구제역 사전구속영장 랭크뉴스 2024.07.23
28812 조영남 "늙게 요절한 천재" 정운찬 "세상이 빚진 분"…故김민기 조문 행렬 랭크뉴스 2024.07.23
28811 김건희 여사 “최 목사가 준 화장품, 미국 할인매장서 샀다고 인식” 랭크뉴스 2024.07.23
28810 한동훈 與당대표 "오늘 우린 미래로 간다…스스로 폭풍 될 것" 랭크뉴스 2024.07.23
28809 박정훈 대령 재판정 서는 이종섭…‘VIP격노’ 또 부인할까 랭크뉴스 2024.07.23
28808 [與 전당대회] ‘박근혜’ 거론한 韓 “경선 때 갈등 다 잊고, 국민 눈높이에 반응하자” 랭크뉴스 2024.07.23
28807 한동훈, '김 여사 검찰 조사'에 "국민 눈높이 더 고려했어야" 랭크뉴스 2024.07.23
28806 한동훈 "국민 눈높이 맞춰 정권교체 유권자 연합 복원하겠다" 랭크뉴스 2024.07.23
28805 이재용·정의선도 파리 간다...재계 총수들의 '태극전사' 응원 랭크뉴스 2024.07.23
28804 "전직 경호처 직원, 초청했죠?"‥"모른다"더니 말바꾼 임성근 랭크뉴스 2024.07.23
28803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당선…“민심과 한편 돼야” 랭크뉴스 2024.07.23
28802 [與 전당대회]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김재원·장동혁·인요한·김민전… 청년최고 진종오 선출 랭크뉴스 2024.07.23
28801 "실세 V0 몰랐나" 조국 촌평‥홍준표는 "예의부터 갖춰야" 랭크뉴스 2024.07.23
28800 트럼프대학 문 닫게 만든 해리스…‘검사 vs 범죄자’ 구도 굳히기 랭크뉴스 2024.07.23
28799 [단독] 이창수 중앙지검장 "현재 진상 파악 협조 못해‥수사에 영향" 랭크뉴스 2024.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