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서울 전셋값 55주 연속 상승…역대 세번째 최장 기록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서울의 아파트값 오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의 매매가도 반년 만에 상승 전환했다.

부동산 시장 온기가 서울에서 경기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6월 첫째 주(지난 3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1% 상승했다. 지난주와 같은 상승 폭이다.

2024년 6월 첫째주 매매가격지수 동향
[한국부동산원 보도자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이 0.09% 오르며 전주(0.06%)보다 상승 폭을 확대한 가운데 경기가 0.03%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경기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상승 전환한 것은 지난해 12월 첫째 주 이후 27주 만이다.

이로써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한 지역은 87개로 전주(76개)보다 11개 늘었고, 보합 지역은 24개에서 18개로, 하락지역은 78개에서 73개로 각각 줄었다.

서울은 전반적으로는 관망세를 유지 중이나 저가 매물 소진 이후 선호 단지의 중소형 규모로 매수 문의가 꾸준히 나타나며 매도 희망가가 상향 조정되는 모습이다.

25개 자치구 중 성동구(0.19%), 종로구(0.14%), 송파구(0.14%), 용산구(0.13%) 등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경기에선 1기 신도시가 위치한 안양 동안구(0.20%), 성남 분당구(0.19%) 등이 상승을 견인했다. 신도시 재건축 시범타가 될 선도지구 선정을 앞둔 기대감에 유력한 지역의 가격이 들썩이는 것으로 보인다.

과천시(0.17%)도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오르며 경기의 상승 전환을 이끌었다.

그러나 지방은 0.02% 하락하며 전주(-0.01%)에 이어 하락세를 지속했다.

5대 광역시가 0.04% 하락하며 전주보다 하락 폭을 0.01%포인트 키웠고, 세종은 매물 적체가 지속되며 0.08% 내렸다.

2024년 6월 첫째주 전세가격지수 동향
[한국부동산원 보도자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4% 오르며 상승 기조를 이어갔으나 지난주(0.05%)보다는 상승 폭이 다소 줄었다.

서울(0.10%)과 수도권(0.11%)은 지난주의 상승 폭을 유지했다.

이로써 서울 전셋값은 55주 연속 상승하며 역대 세 번째로 긴 상승 기간 기록을 세웠다.

역대 최장 기록은 2014년 6월 셋 째주부터 2017년 1월 둘 째주까지 135주다. 이어 2019년 7월 첫째 주부터 2022년 1월 셋째 주까지 134주 순이다.

이러한 서울의 전셋값 상승세 원인으로는 수급 불일치가 손꼽힌다.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신축, 역세권, 대단지의 물량 부족으로 호가와 거래가격 상승세가 지속된다는 것이다.

나아가 이러한 물량 부족 현상에 그간 상승세가 크지 않던 구축 단지에서도 상승 거래가 발생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고 부동산원은 전했다.

인천(0.15%)과 경기(0.10%) 등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천은 중구(0.34%)와 부평구(0.24%) 등지에서, 경기는 광명시(0.30%)와 부천 원미구(0.27%) 등이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다만 지방은 0.02% 내렸다. 5대 광역시는 0.02% 내리며 하락세를 지속했고, 세종도 신규 입주 물량 영향으로 0.15% 떨어졌다.

8개 도는 보합(0.00%)이 계속됐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0757 현충일인데… 부산 한 아파트서 ‘욱일기’ 걸려 랭크뉴스 2024.06.06
30756 서울대 의대 교수 17일부터 '무기한 집단휴진'… 집단행동 확산 도화선 되나 랭크뉴스 2024.06.06
30755 채 상병 사건 대대장 13일 퇴원... "혼자서라도 끝까지 기리겠다" 랭크뉴스 2024.06.06
30754 ‘확률 20%, 최대 140억배럴’ 명확한 도출 근거 내놓을까 랭크뉴스 2024.06.06
30753 조국, 윤 대통령에 “민심 받들라”…이재명과는 ‘반윤 연대’ 과시도 랭크뉴스 2024.06.06
30752 현충일에 욱일기 내건 입주민‥시민 공분 랭크뉴스 2024.06.06
30751 '조선인 강제노역' 日 사도광산, 유네스코 자문기구 '심사 보류' 권고 랭크뉴스 2024.06.06
30750 “동해 석유 15년 탐사했지만 미래 없어”…작년 철수한 호주 기업 랭크뉴스 2024.06.06
30749 미국, ‘AI 반독점 조사’ 칼 빼 드나… “엔비디아·MS·오픈AI가 타깃” 랭크뉴스 2024.06.06
30748 세계적 석유개발회사 "한국 가스전 미래 가치 없다" 논란 랭크뉴스 2024.06.06
30747 [2보] ECB 기준금리 0.25%p↓…2년만에 방향 전환 랭크뉴스 2024.06.06
30746 민주당 “4년전과 다르다”…주말 원구성 불발땐 “10일 법대로” 랭크뉴스 2024.06.06
30745 [단독] 입대 10일차 ‘얼차려 사망’ 막을 기회 22번 있었다 랭크뉴스 2024.06.06
30744 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 4.5%→4.25% 인하 랭크뉴스 2024.06.06
30743 文 “의상외교 잘한 일”…김정숙 블라우스 논란 반박 랭크뉴스 2024.06.06
30742 유럽도 통화정책 방향 전환… ECB 기준금리 0.25%P 인하 랭크뉴스 2024.06.06
30741 4·10총선 ‘심판 연대’ 민주당-혁신당 지도부 2+2 회동 랭크뉴스 2024.06.06
30740 [속보] 스페이스X, 초대형 우주선 ‘스타십’ 4차 발사 랭크뉴스 2024.06.06
30739 일본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빨간불’ 랭크뉴스 2024.06.06
30738 ‘강제동원’ 사도광산, 유네스코 자문기구 심사에서 ‘보류’ 결정 랭크뉴스 2024.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