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도시계획위 통과…성북동 179-68 일대 2천86세대 단지 재개발


서울 용산 국제업무지구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서울 용산 철도 정비창 일대를 '100층 랜드마크'가 들어선 국제업무지구로 바꾸는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전날 8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수정해 의결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지난 2월 5일 용산 정비창에 100층 안팎의 랜드마크를 세운다는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이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확정된 것으로, 본격적인 추진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시는 이 구역을 용도에 따라 ▲ 국제업무 ▲ 업무복합 ▲ 업무지원 등 3개 존(Zone)으로 구분했다.

국제업무존은 당초 계획으로는 3종 일반주거지역이었으나 전날 회의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했다.

또 민간 기업이 창의적인 건축 디자인을 제안하면 도시 혁신 구역이나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 용적률을 최대 1천700%까지 적용하는 등 100층 내외의 건물이 들어설 수 있게 지원하기로 했다.

국제업무지구의 세부적인 구역은 총 20개다. 글로벌 기업이나 외국 자본의 수요에 맞는 전략을 수립하는 등 구역 규모는 유연하게 짤 계획이다.

시는 또 사업 시행으로 교통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업지 주변과 외곽에 도로를 개선하고 대중교통 기능을 높이는 내용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마련했다. 이 대책은 국토교통부 광역교통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아울러 교통영향 평가를 기반으로 이 구역의 교통 수요를 관리, 대중교통의 수송 분담률을 70%까지 높이기로 했다.

시는 전날 의결된 내용을 반영해 7월 중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실시계획 인가를 내고 착공하는 게 목표다.

시는 그동안 코레일, 서울주택도시공사와 협의해 개발 계획을 짰는데, 향후에도 이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서 서울 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청담·대치동 일대에 적용되던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를 푸는 안건과 서울역 인근인 중구 남대문로5가를 정비하는 안건도 논의됐으나 모두 보류됐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10년 이상 방치돼 온 용산정비창 부지 관련, 개발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면서 "사업이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성북동 공공 재개발사업 조감도
[서울시 제공]


한편, 시는 같은 날 '5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성북동 공공 재개발사업 정비계획을 결정했다.

성북구 성북동 179-68번지 일대를 총 2천86세대(임대주택 418세대 포함)가 사는 주거단지로 재개발한다는 내용이다.

획일적으로 짓는 대신 1종·2종 일반 주거지역으로 나누고 저층 테라스하우스, 중저층·고층 아파트 등을 배치하기로 했다.

높이는 4층 이하부터 30층 이하까지 다양하며 정비구역 용적률 가중 평균은 204.87% 이하로 했다.

통학을 위한 보행로, 지역 커뮤니티 공간, 공영주차장, 문화시설도 넣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9875 일 "사도광산 세계유산 보류‥추가자료 제출 요구" 랭크뉴스 2024.06.06
29874 [속보]스페이스X, 인류 최대·최강 로켓 ‘스타십’ 발사 랭크뉴스 2024.06.06
29873 文, 김정숙 블라우스 논란에 "의상외교 잘한 일 아니냐" 랭크뉴스 2024.06.06
29872 “꽃게잡이 중국 어선 안 보여…북 연평도 포격 이후 처음” 랭크뉴스 2024.06.06
29871 ECB, 기준금리 0.25%P 인하…2년만에 '피벗' 랭크뉴스 2024.06.06
29870 문재인, ‘김정숙 특검’ 주장에 또 반박 “제발 품격 있는 정치를” 랭크뉴스 2024.06.06
29869 日 "사도광산 추가자료 제출 시 세계유산 등재 가능성 높아" 랭크뉴스 2024.06.06
29868 서울대병원 집단휴진 예고…정부 '출구전략' 모색 난관 맞아 랭크뉴스 2024.06.06
29867 [속보] 스페이스X 대형 우주선 '스타십', 4번째 시험비행…"20분 이상 비행중" 랭크뉴스 2024.06.06
29866 징검다리 연휴 하늘길 ‘북적’…이용객 19.5% 증가 랭크뉴스 2024.06.06
29865 ECB 기준금리 0.25%p↓…2년만에 방향 전환(종합) 랭크뉴스 2024.06.06
29864 엔비디아, 올해만 주가 147%↑…시총 1위까지 넘보는 그 힘은 랭크뉴스 2024.06.06
29863 ‘조선인 강제노역’ 일본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일단 보류 결정 랭크뉴스 2024.06.06
29862 영상 기록으로 영원히 기억될 호국용사 랭크뉴스 2024.06.06
29861 민주당 “4년 전과 다르다”…주말 원구성 불발땐 “10일 법대로” 랭크뉴스 2024.06.06
29860 어제 털렸는데 오늘 또…편의점 ‘일일 알바 절도’, 대책없나? [제보K] 랭크뉴스 2024.06.06
29859 ‘만 34세 54일’ 주민규 A매치 데뷔골…싱가포르 7-0 대파 최종예선 진출 확정 랭크뉴스 2024.06.06
29858 유튜브 조회수가 뭐길래…한밤중 흉기 위협하고 뺨 때린 40대 랭크뉴스 2024.06.06
29857 서울대병원 ‘무기한 집단 휴진’ 번지나…더 강경해진 의료계 랭크뉴스 2024.06.06
29856 "신혼부부 모십니다" 행복주택 미달 또 미달 랭크뉴스 2024.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