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인공지능(AI) 열풍을 이끄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3조달러를 넘겼다. 올해 엔비디아 주식을 1조원 넘게 사들인 서학개미(국내 미국 주식 투자자)들이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식은 밤사이 미국 뉴욕증시에서 전날보다 5.16%(60.03달러) 오른 122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시가총액도 3조110억달러(약 4130조원)까지 불어났다. 시가총액 3조원 고지에 올라선 것은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일 대만 타이베이 국립 대만대학교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4'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엔비디아 유튜브 캡처

엔비디아는 지난해 6월 시가총액 1조달러에 올랐고, 지난 2월 2조달러도 넘어섰다. 이어 4개월 만에 다시 3조달러 선도 돌파했다. 엔비디아는 시가총액 순위로도 애플을 제치고 2위 자리에 올랐다. 1위인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격차도 1400억달러(약 190조원)까지 좁혀졌다.

엔비디아가 10대 1 액면분할을 발표한 것이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오는 7일(이하 현지시각) 장 마감 뒤 액면분할하고, 10일부터 분할된 주식으로 거래를 진행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정보기술(IT) 전시회 ‘컴퓨텍스 2024′ 기조연설자로 나서 매년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발표한 것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엔비디아는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블랙웰’ 플랫폼 기반 시스템에 이어 2026년까지 차세대 AI 그래픽처리장치(GPU) 제품군인 ‘루빈’ 플랫폼도 내놓을 계획이다.

주가가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국내 엔비디아 주주들도 웃음 짓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전날까지 엔비디아 주식을 7억3412만달러(약 1조원)어치 순매수했다. 보관금액 기준으로 엔비디아가 113억5556만달러(약 15조5000억원)로 해외주식 중 1위에 올랐다.

엔비디아 주가가 액면분할 이후에도 강세를 이어갈지가 중요해졌다. 글로벌 금융투자사들이 제시한 엔비디아 목표주가는 평균 1200달러다. 현재 주가가 목표주가를 웃돌고 있다.

다만 최근 미국 경기·고용 지표가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면서 금리 부담을 덜었다. 대표 성장주인 반도체·IT업종에 유리한 환경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도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을 69.4%로 봤다. 1주일 전 47.5%에서 10%포인트 넘게 올랐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9285 속눈썹 파마하러 오피스텔로 향하던데…대학가 원룸서 무슨 일이? 랭크뉴스 2024.06.13
29284 얼차려 받다 숨진 훈련병 병원 의무기록 공개…"패혈성 쇼크에 따른 다발성장기부전" 랭크뉴스 2024.06.13
29283 대통령실 "푸틴, 며칠 내 북한 방문" 랭크뉴스 2024.06.13
29282 대통령실 "푸틴, 며칠 안으로 북한 방문" 랭크뉴스 2024.06.13
29281 도시락 480개 주문하고 ‘노쇼’한 남성…군인 사기 사칭 주의 랭크뉴스 2024.06.13
29280 직원 월급 과하게 주던 수상한 협회들…나랏돈 127억 빼먹었다 랭크뉴스 2024.06.13
29279 강진 잦아지는데 단층조사 부실···기상청, 부안 지진에 “정보 부족” 랭크뉴스 2024.06.13
29278 ‘이재명, 대납 대북송금 알았나’ 쟁점…민주당 “국면전환용 기소” 랭크뉴스 2024.06.13
29277 "회사가 月68만원 내면 직원 징집 유예" 파격 법안 발의한 나라 랭크뉴스 2024.06.13
29276 [뉴테크] 스스로 걷고 뛰는 법 익힌 웨어러블 로봇 랭크뉴스 2024.06.13
29275 유엔 안보리, 10개월 만에 北 인권 문제 회의 돌입 랭크뉴스 2024.06.13
29274 금리 인하 기대감에 뛴 뉴욕 증시… 애플, MS 제치고 시총 1위 탈환 랭크뉴스 2024.06.13
29273 [알고보니] 석유·가스 개발로 지진 날 수 있다? 랭크뉴스 2024.06.13
29272 "칭챙총" 인종차별 당한 박명수…인도인 럭키 "예의 지켜라" 랭크뉴스 2024.06.13
29271 尹 대통령,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성과는? 랭크뉴스 2024.06.13
29270 반기문 "최대위기는 기후변화…세계 지도자 행동해야" 랭크뉴스 2024.06.13
29269 그날 의무헬기 '메디온' 왜 못 떴나…골든타임 놓친 훈련병 사건 [이철재의 전쟁과 평화] 랭크뉴스 2024.06.13
29268 룰에서도 판에서도, 총선 참패 반성 찾아볼 수 없는 국힘 전당대회 랭크뉴스 2024.06.13
29267 ‘전쟁 싫다’ 징집 거부한 러시아인… 韓, 난민 첫 인정 랭크뉴스 2024.06.13
29266 EU, 중국산 전기차에 최대 48% ‘관세 폭탄’ 예고 랭크뉴스 2024.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