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최근 길가던 사람들이 영문도 모른 채 갑자기 공격 당하는 일이 벌어졌는데, 사람이 아니라, 까마귀의 공격이었습니다.

까마귀들이 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이다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골목길을 걷는 여성 뒤로 까마귀 한 마리가 날아와 공격을 시작합니다.

갑작스런 일에 놀란 여성이 무슨 일인지 확인하는 사이, 까마귀는 다시 한 번 여성의 머리를 향해 날아듭니다.

몸을 숙여 피하면 더 낮게 날아와 공격하기를 반복합니다.

"어머. 어머, 어떡해."

불과 2분 뒤, 이번에는 남성을 향해 공격에 나섰습니다.

남성이 이리 저리 피하려 노력해도 까마귀는 멈출 줄을 모릅니다.

결국 정면에서 얼굴을 쪼인 남성은 중심을 잃고 뒤로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목격자]
"까마귀들이 엄청 시끄럽게 막 까깍거리면서 지나가는 이제 행인을 공격했는지 여자들이 막 비명 지르면서 도망가더라고요."

최근 이 동네에서 이렇게 까마귀에게 공격을 당하는 일은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단순한 위협을 넘어 다칠 수도 있는 공격을 세 번이나 당한 주민도 있습니다.

[최만수/울산 방어동]
"깜짝 놀랄 만큼. 또 발톱으로 치고 나가니깐 아프죠. 일하고 있는데 또 한 마리가 와서 치고 나가고‥세 번을 당했습니다."

이렇게 사람을 무차별 공격하는 까마귀는 '큰부리까마귀'로 한 곳에 정착해 사는 텃새입니다.

평소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흔하지는 않지만 번식기인 5월과 6월에는 대상을 가리지 않고 둥지 지키기에 나서는 겁니다.

[조삼래/공주대학교 명예교수]
"모성 본능이 강하게 발동되기 때문에 지금 사람을 포함해서 천적으로 생각하는 개나 고양이를 대상으로 찍거나 또는 경고음을 내는 것이 일반적인 경향입니다."

이런 공격을 막을 뾰족한 방법이 없기 때문에 사람이 조심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까마귀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을 지날 때는 우산이나 양산을 펼쳐 공격을 방어할 수 있습니다.

해당 지자체는 까마귀 서식지를 옮길 수 있는 방법을 찾는 한편, 경고 문구 부착 등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다은 입니다.

영상취재 : 전상범(울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6337 "신혼집 공개한다"더니 패션 광고…질타 받은 조세호가 남긴 글 랭크뉴스 2024.07.18
26336 "김연아에 밀렸을 때 고통" 아사다 마오, 13년 만에 전한 심경 랭크뉴스 2024.07.18
26335 "이참에 나도 한 번 끊어볼까?"…7개월 만에 38kg 감량한 여성의 '비결' 랭크뉴스 2024.07.18
26334 [美공화 전대] 이번에도 트럼프 가족잔치…장녀 이방카 대신 아들들이 전면에 랭크뉴스 2024.07.18
26333 "친누나 8년째 연락두절, 돈 때문인 듯"…'제아' 멤버 눈물 고백 랭크뉴스 2024.07.18
26332 한동훈 “나경원, 패트 ‘공소취소’ 부탁”···야당 “이게 대통령이 말한 법과 원칙이냐” 랭크뉴스 2024.07.18
26331 울산 아파트 화단 7500만 원 주인 찾아…범죄 아니라지만 여전히 의문 남아 랭크뉴스 2024.07.18
26330 [뉴테크] 6g 초소형 항공기. 태양전지로 1시간 비행 랭크뉴스 2024.07.18
26329 [사설] "대만, 방위비 내라" 트럼프, 한국에 청구서 내밀 수도 랭크뉴스 2024.07.18
26328 수도권, 시간당 100㎜ 넘는 폭우에 ‘출렁’…전동차 멈추고 도로 곳곳 침수 랭크뉴스 2024.07.18
26327 무면허 사고 후 도주…"음주운전" 시인했는데 적용 못한다, 왜 랭크뉴스 2024.07.18
26326 새 경찰청장에 조지호 서울청장 내정…“엄중한 시기, 막중한 책임감 느껴” 랭크뉴스 2024.07.18
26325 페루 아마존의 '문명 미접촉 부족' 모습 포착…영상 공개돼 랭크뉴스 2024.07.18
26324 ‘나경원 청탁’ 폭로한 한동훈…원희룡 “이러다 다 죽어” 랭크뉴스 2024.07.18
26323 장수의 문 열리나, 염증 억제해 생쥐 수명 25% 늘렸다 랭크뉴스 2024.07.18
26322 체코 총리 "원전 입찰, 한국이 모든 조건에서 우수했다" 랭크뉴스 2024.07.18
26321 푸틴 "가상화폐 채굴 전기 너무 많이 써…규제 필요" 랭크뉴스 2024.07.18
26320 수문 13곳 중 9곳 개방 ‥이 시각 연천 군남댐 랭크뉴스 2024.07.18
26319 [영상]전기설비 고치다 쓰러진 수리공, 82세 할머니가 '이것' 보고 살렸다 랭크뉴스 2024.07.18
26318 트럼프 “대선 전 기준금리 인하 안 돼” 랭크뉴스 2024.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