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중국군과의 연계 숨긴 민간회사가 막대한 급여 제시하며 접근"


기밀정보 공유동맹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미국 주도의 정보 공유 동맹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는 중국이 서방 전·현직 군인들을 스카우트해 자신들 전력 강화에 활용하고 있다며 경각심을 촉구했다.

5일(현지시간) 미 국가정보국(DNI) 홈페이지에 따르면 DNI의 국가방첩안보센터(NCSC)는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영국 측 파트너와 함께, 서방 전·현직 군인을 채용해 중국군을 훈련시키는 중국군의 계속된 노력에 대해 경고한다고 밝혔다.

NCSC의 마이클 케이시 센터장은 중국 인민해방군이 자신들 단점을 극복하고 비행사들을 훈련시키는 등 목적을 위해 서방 군대의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모집해왔다고 지적했다.

케이시 센터장은 중국이 이 과정에서 민간회사를 활용하는데, 그 회사들이 중국군과의 연결 고리를 숨긴 채 전·현직 서방 군인들에게 막대한 급여를 제안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오늘 파이브아이즈 파트너들과의 발표문은 이러한 지속적인 위협을 부각하고, 전·현직 서방 군인들이 그들의 동료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국가 안보를 잠식하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억지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이 문제와 관련, 작년 9월 찰스 브라운 미 합참의장(당시 공군 참모총장)은 미국 공군 관계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중국 정부와 거래하는 일부 외국 기업들이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서 훈련받은 각종 특기 및 분야의 군사 인재를 표적으로 삼아 채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운 의장은 중국 정부와 연결된 민간기업에 스카우트된 미군 출신 인재들이 중국군 교관을 훈련하는 등의 역할을 맡는다며, 이들이 미국의 국가 안보를 해치고, 미군 구성원들과 국가의 안전을 위험에 빠트린다고 지적했다.

또 워싱턴포스트(WP)는 중국 정부와 계약을 맺고 있거나,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기업 등이 방위 산업 행사 계기에 전현직 미군 인사에게 접근하거나 구인 광고를 내는 방식으로 채용을 시도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6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파일럿 훈련 업체 '테스트 플라잉 아카데미'와 중국 국유기업 '프론티어 서비스 그룹' 등을 블랙리스트에 올린 바 있다.

중국이 눈독을 들이는 주요 서방 출신 채용 대상에는 조종사나 항공 우주 분야의 지상 장비 보수 전문가, 착륙 신호 담당자 등이 포함돼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6071 아파트 13층에 매달린 30대…특전사출신 소방사가 침착하게 구조 랭크뉴스 2024.07.17
26070 '아들인 줄 알고 때렸는데'…침대서 자는 아들 친구 폭행한 50대 랭크뉴스 2024.07.17
26069 방콕 최고급 호텔서 외국인 6명 숨진 채 발견…"독살 추정"(종합) 랭크뉴스 2024.07.17
26068 수도권 비 잦아들었지만 오늘밤 또 ‘시간당 70㎜ 이상’ 집중호우 랭크뉴스 2024.07.17
26067 도로 통제·열차 지연…수도권 비 피해 잇따라 랭크뉴스 2024.07.17
26066 저가항공이 유럽 간다...티웨이항공은 제2의 아시아나가 될 수 있을까 [안재광의 대기만성] 랭크뉴스 2024.07.17
26065 [영상]‘벽돌 쌓기’ 순식간에 척척…공사장에 성큼 들어온 로봇 랭크뉴스 2024.07.17
26064 "혼자 겨우 먹고삽니다"…'공노비'라 불리는 9급 공무원 월급 얼마길래? 랭크뉴스 2024.07.17
26063 ‘채 상병 수사외압’ 의혹 시작된 ‘02-800-7070’ 통신기록 공개된다 랭크뉴스 2024.07.17
26062 경희궁 일대에 서울광장 10배 규모 역사문화공원 들어선다 랭크뉴스 2024.07.17
26061 태국 방콕 호텔서 외국인 6명 숨진 채 발견‥"독살 추정" 랭크뉴스 2024.07.17
26060 [속보] 서울 동부간선도로 전구간 통제 해제 랭크뉴스 2024.07.17
26059 홍준표, 한동훈 댓글팀 의혹에 “사실이면 능지처참 할 일” 랭크뉴스 2024.07.17
26058 기술주 눌려도 HBM은 간다…SK하이닉스 순매수 1위 [주식 초고수는 지금] 랭크뉴스 2024.07.17
26057 서울교통공사 또 감전사고…작업하던 50대 노동자 결국 숨져 랭크뉴스 2024.07.17
26056 서울 동부간선도로 교통통제 4시간 만에 전면 해제 랭크뉴스 2024.07.17
26055 [속보] 서울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 차량 통행 재개 랭크뉴스 2024.07.17
26054 또 음주사고 내고 도주… 이번엔 무면허 10대 랭크뉴스 2024.07.17
26053 트럼프 “대만, 美반도체 사업 100% 가져가…대선 전 금리인하 안돼” 랭크뉴스 2024.07.17
26052 검찰, 'SM엔터 주가조작 혐의' 카카오 김범수 구속영장 청구 랭크뉴스 2024.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