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호중 팬들, ‘과한 비난’ 호소
“김호중, 가수 아닌 아들처럼 생각”
“매장하기보다 새로운 역할 줘야”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5월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음주 뺑소니로 구속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이 과한 공격과 갑질에 시달리고 있다는 팬들의 호소가 나왔다. 이들은 “우린 팬과 가수가 아닌, 엄마와 아들의 관계”라며 맹목적인 지지를 보내는 게 아니라고 주장했다.

자신을 수년간 김호중을 응원해온 팬이라고 소개한 A씨는 6일 국민일보에 보낸 이메일에서 “김호중이 일을 크게 만들어 이슈를 만든 것은 분명한 일이지만 그에 대한 협박과 갑질이 도를 넘었다”고 말했다.

A씨는 “김호중이 이번 행동으로 스스로 이미지를 실추시킨 것은 분명하다. 처음부터 사실대로 말했더라면 이런 상황까지 오지 않았을텐데 아쉽다”면서도 “한 인간이 쓰러져 있는 상황에서 이때다 싶어 너나 할 것 없이 짓밟는 듯한 이 형국은 안타깝고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A씨는 김호중과 팬들이 서로를 ‘가족’처럼 여긴다고 주장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그의 노래를 통해 희망을 찾고 위안을 받고 있다”며 “우리는 오랜 시간 동안 동고동락했기에 서로를 가족처럼 생각한다. 김호중도 항상 편지에 팬들을 ‘식구’라고 표현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순간의 실수와 판단으로 김호중이 파렴치한 인간으로 전락했다”며 “그는 33세밖에 안 된 청년이다.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세상에 큰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창창한, 유능한 인재를 한 번의 잘못으로 매장하기보다 그가 새로 거듭나 새로운 역할을 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어른들의 몫”이라고 토로했다.

A씨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팬들은 김호중을 진짜 아들처럼 생각한다. 아들이 잘못을 했다고 해서 버릴 수는 없듯이, 그를 다시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며 “무조건 맹목적으로 옹호하고 두둔하는 것이 아니다. 팬클럽 차원에서 진행되는 기부 등 사실도 함께 알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달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로 입건됐다. 그는 열흘간 “술잔을 입에 댔을 뿐 술을 마시지는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결국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같은 달 24일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1440 “XX년 조례 발로 비벼” 이종담 시의원, 동료 여성의원에 욕설 문자 랭크뉴스 2024.06.07
31439 이재용 "아무도 못하는 사업 누구보다 잘 하자"…美 30개 일정 강행군 랭크뉴스 2024.06.07
31438 野 정진욱 "영일만 시추 비용 1조2,000억 원, 작은 기업에 맡겨도 되나" 랭크뉴스 2024.06.07
31437 의료계 총파업 임박…총파업 찬반 투표율 50% 넘어 랭크뉴스 2024.06.07
31436 액트지오 고문 “프로젝트 성공률 20%, 실패 가능성 80%라는 뜻” 랭크뉴스 2024.06.07
31435 尹대통령, 10∼15일 투르크·카자흐·우즈베크 국빈 방문… 김건희 여사 동행 랭크뉴스 2024.06.07
31434 "동해 성공률 20%는 높은 수준…세계 최대 가이아나 16%였다" 랭크뉴스 2024.06.07
31433 [속보] 법원 "쌍방울 대북송금, 경기지사 방북 관련 사례금 보기 충분" 랭크뉴스 2024.06.07
31432 “아이폰15 최대 39만원 저렴하게”···통신사 리패키징 폰 인기 랭크뉴스 2024.06.07
31431 野 정진욱 "영일만 시추 비용 1조2000억 원, 매출 3000만 원 액트지오에 맡겨도 되나" 랭크뉴스 2024.06.07
31430 '자정 전 귀가' 보석조건 어긴 정진상… 법원 "경각심 가져라" 랭크뉴스 2024.06.07
31429 광주과기원은 언어 장벽 없다…한국어 강의하면 AI가 바로 영어 자막 보내 랭크뉴스 2024.06.07
31428 ‘거짓 대통령’ 맞서 필립 로스가 한 일 [책&생각] 랭크뉴스 2024.06.07
31427 중국 '유명 폭포' 알고 보니‥수도관으로 물 대고 있었다 랭크뉴스 2024.06.07
31426 벌써 17일 이후 예약 미뤄지나…서울대병원 단체 휴진 '여파' 랭크뉴스 2024.06.07
31425 [속보] 법원 "쌍방울 대북송금, 경기지사 방북 사례금 보기 충분" 랭크뉴스 2024.06.07
31424 동해 석유·가스 가능성 기자회견에도…테마주 일제히 급락 왜?[특징주] 랭크뉴스 2024.06.07
31423 [속보] ‘대북송금·뇌물수수 혐의’ 이화영 1심 징역 9년 6개월 랭크뉴스 2024.06.07
31422 "못 참아, 이게 공식 초청장"‥원본에 적시된 '김정숙' 랭크뉴스 2024.06.07
31421 ‘단돈 천원’ 편의점, 초저가 경쟁…1천원 미만 상품 22.3% 급증 랭크뉴스 2024.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