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러시아 공격에 파괴된 우크라이나 화력발전소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에너지 기반시설에 심각한 타격을 입어 발전설비용량(현재의 전력생산 설비로 만들어낼 수 있는 전력)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전면 침공을 받기 이전까지만 해도 우크라이나의 발전설비용량은 약 55GW(기가와트)에 달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3년째 전쟁에 시달리는 동안 발전설비용량은 기존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0GW 밑으로 급감했다.

유럽 최대 규모를 자랑하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와 주변 지역을 개전 직후 러시아에 장악당한 데다 잇따른 폭격으로 여러 발전소 가동이 중단된 탓이다.

전쟁 초반 러시아의 공습은 우크라이나 배전망을 노렸는데 이 경우 상대적으로 복구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었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화력·수력발전소를 직접 겨냥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사정이 악화했다고 FT는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주재 유럽연합(EU) 대사 카타리나 마테르노바는 올해 3월 이후에만 9.2GW를 발전할 수 있는 전력설비가 파괴됐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군은 지난 1일에도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미사일을 무인기(드론)와 드론으로 집중적으로 공격했으며, 이튿날 우크라이나 당국은 긴급 정전 조처를 해야 했다.

익명의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이 공습으로만 1.2GW가량의 발전용량을 잃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연합뉴스에 "오늘도 전기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온 건물이 캄캄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9292 국토부 "실거주의무 주택도 부부 공동명의 변경 가능" 랭크뉴스 2024.06.18
29291 여성 납치해 ATM 돌며 900만원 뽑은 강도 구속…성추행 혐의도(종합) 랭크뉴스 2024.06.18
29290 가족이 최우선이었던 박세리, 아버지 채무 변제 "더는 어렵다" 랭크뉴스 2024.06.18
29289 40대 구급대원, 장기 기증해 삶의 마지막 순간에도 생명 살려 랭크뉴스 2024.06.18
29288 [단독] 검찰, ‘윤석열 검증보도’ 배후 규명한다더니…“김만배가 계획” 랭크뉴스 2024.06.18
29287 "매달 5만원씩"…NYT 소개한 '한국인들 강한 우정 유지 비결' 랭크뉴스 2024.06.18
29286 개혁신당, '언론인 비하' 이재명·양문석 국회 윤리위 징계 요구 랭크뉴스 2024.06.18
29285 생지옥 파리, 현실로? 최악 폭염 경고에도 '에어컨' 없는 올림픽 선수촌 랭크뉴스 2024.06.18
29284 [단독]신세계, 이인영 SSG닷컴 대표 '전격 경질'…단독대표 된 지 9개월 만에 해임 랭크뉴스 2024.06.18
29283 한국은 왜 우즈벡 고속철 구매 자금을 빌려주는 걸까? 랭크뉴스 2024.06.18
29282 푸틴 방북 임박…북러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 랭크뉴스 2024.06.18
29281 은평뉴타운 오후, 병원 3곳 중 1곳 문 닫았다…환자들 "화난다" 랭크뉴스 2024.06.18
29280 ‘노조 파괴’ 의혹 SPC 허영인 “그런 적 없다”…대표는 “허 회장 지시” 랭크뉴스 2024.06.18
29279 의협, "18일 휴진율 50%내외… 27일부터 무기한 휴진" 랭크뉴스 2024.06.18
29278 "비싸다" 커피 던진 진상 손님…카페주인, 차 앞유리 망치로 '쾅' 랭크뉴스 2024.06.18
29277 "장사 망하게 할 것" 치킨집서 맥주 난동·폭언 손님 4명 모두 공무원이었다 랭크뉴스 2024.06.18
29276 ‘숫자’만 고친 최태원 재판부…“재산 분할 비율 영향 없다” 랭크뉴스 2024.06.18
29275 [포착] 평양, ‘푸틴 맞이’ 준비 완료… 초상화와 러시아 국기 내걸려 랭크뉴스 2024.06.18
29274 "경찰이 가해자 인생 걱정"‥억장 무너진 엄마의 편지 랭크뉴스 2024.06.18
29273 ‘민주노총 탈퇴 종용’ 황재복 SPC 대표, “허영인 회장 지시 따랐다” 랭크뉴스 2024.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