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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이달 중 장·차관 교체
‘친윤’ 이용, 문체부 2차관 물망
총선 패자 자리 챙겨주기 지적


대통령실이 일부 부처 장차관 교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때부터 함께해온 장관 6명이 교체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임은 인물난과 여야 경색 국면이 겹치면서 인선이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윤 대통령의) 장차관 인사를 대비해 기초 단계 스크린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총리 얘기는 안 나왔고 장차관 얘기만 나왔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교체 대상에 장차관과 대통령실 비서관급 이상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까지 연이어 한·중·일 정상회의,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국내에서 소화했다. 이 같은 외교 일정 등을 마무리 지은 다음 일부 부처의 장관과 차관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르면 6월 중 개각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각 부처의 분위기도 바꾸고, 또 더욱 소통하고, 또 민생 문제에 더욱 다가가기 위해서 내각 인선도 지금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각 대상은 윤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장관직을 맡았던 이상민 행정안전부·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화진 환경부·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주호 교육부 장관도 해당될 수 있다.

다만 한 총리는 당분간 교체가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 총리는 지난 4·10 총선에서 여권이 참패한 다음날 윤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포함해 김병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물망에 올랐지만 50일 넘도록 인선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사이 하마평에 오른 야권 인사를 두고 여야에서 반발이 나오는 등 인선 논란이 이어지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한 총리의 사의 표명 이후 두 달 가까이 후임자를 찾는 데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의 동의를 구할 수 있으면서 윤 대통령이 만족할 수 있는 인물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후임 총리를 지명해도 국회 인준을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차기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후보군에 친윤석열(친윤)계 이용 전 국민의힘 의원(사진)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장미란 현 차관은 교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수행실장을 맡았던 이 전 의원에겐 친윤 ‘호위무사’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4·10 총선에서 경기 하남갑에 출마해 추미애 민주당 의원에게 패했다. 친윤계 총선 패자 ‘자리 챙겨주기’ 지적이 제기된다.

대통령실 비서관급 이상에 대한 추가 인선 가능성도 언급되면서 총선 이후 용산 참모진 개편 작업은 계속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앞서 한 총리와 함께 사의를 표명한 비서실장을 비롯해 정무·시민사회수석 등을 차례로 교체하고 민정수석을 부활시키는 개편을 진행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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